정확히 7일 만에, 쓰는 2회차 클리어 소감문입니다.
나름대로 자는 시간, 쉬는 시간 줄여가면서 플레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자체가 기본적으로 가진
볼륨이 큰 편이라 다시 엔딩을 보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네요.
1회차를 할 때와는 다르게, 전반적으로 여유도 생기고 1회차 때는 열람하지 않았던, 이 곳에 팁 게시글들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로 알차게 챙길 수 있는 건 전부 챙기려다 보니 더 걸렸습니다.
좀 알고 플레이를 해보니...한 개의 루트 안에서 이렇게 많은 특수 무기들을 얻을 수 있는지도 몰랐고...
...게다가, 심지어 저는 1회차 때는 결혼 대상을 선택하는 이벤트 조차 뜨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지원회화는 전부 봤는데...(라고 쓰면서 생각하니, 애들끼리 지원회화 채우는데 신경썼네요...불쌍한 주인공...)
뭐 이래저래 1회차 게임 클리어 시간이 45시간인데 비해, 이번에는 64시간이 걸렸네요. 거의 20시간 가까이 더 즐겼는데
그렇게 늘어난 플레이 타임만큼 1회차 때 흑수리반 캐릭터들을 키우던 '선생님' 보다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캐릭터들을
길러낼 수 있었습니다.
— 이번에도 사설이 길었군요...글의 제목에 걸맞게 해당 루트 자체의 감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먼저 이 곳의 여러분들에게 와닿는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루트는 구태여 말하자면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페이트 루트(흔히 세이버 루트)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저는 주인공이 선생님의 위치를 가진 순간부터 사실 어떤 특정 캐릭터 또는 캐릭터들(세력)을 비추는 거울 또는
버팀목이 될 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흑수리반 정확히는 은설의 장으로 갔을 때 주인공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지는 점에 대해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게임 트레일러에서 포드라 대륙의 잠룡들이 한 곳에 모이는 사관학교의 선생님이 된다는 이야기를 보고서 제가 기대했던
이미지는 사건의 한가운데에 있지만, 결코 핵심 인물로서는 비춰지지는 않는 그러한 캐릭터였거든요.
구태여 말하면 셜록 홈즈의 왓슨과 같은 자리에 있는 그런 캐릭터 말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미지는 청사자반 이야기에서 비로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당 루트의 지원 회화나 이벤트 장면에서 주인공은 은설의 장에서처럼 차기 교황이자 포드라 통합 왕국을 이끌 왕의 재목과 같은
거창한 타이틀을 달고 직접적으로 조명받지 않고, 5년 전에 가르쳤던 제자들을 다독이며, 퍼거스 왕국의 망집의 왕자의 곁에서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선생님'으로서의 역할에 보다 충실했습니다.
그런 만큼, 주인공 그 자체에 얽히는 서사(은설의 장에서 밝혀지는 주인공의 정체나 소티스와 레아 일행들의 관계 등...)는
많이 옅어집니다.
최종 결전 이후, 소티스와의 결혼 대사에서 나오는 심장에 있는 돌은 그저 장식~ 과 같은 그런 소리들은 청사자반 루트만으로는
무슨 소리를 하는지 사실 좀 알기 어렵죠...정보가 부족합니다.
...물론, 이미 여러 스포글들이나 3회차 이상의 모든 루트 클리어 유저이신 여러분들의 소감에 따르면 모든 루트를 전부 플레이해도
해당 게임 안에 내포한 설정이나 이야기를 전부 알 수는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풍화설월은 전작들에 비해 애는 썼지만 역시나 전체적으로 모든 루트를 전부 끼웠을때 완성된 그림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죠.
퍼즐을 사서, 시간을 들여 완성했더니, 피스가 부족해서 구멍이 여기저기 나있는 듯한...그런 느낌이라는 겁니다.
특히 청사자 루트 부분의 그림 부분이 가장 크게 구멍이 나있구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청사자반은 정말이지 서사로서는 1회차 루트로 추천하고 싶지만, 반대로 게임 내 설정이나
떡밥이 해소되는 감각에서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께는 1회차 플레이 루트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청사자반의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그야말로 왕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루트에서 그리는 주인공인 퍼거스의 왕자 디미트리는 라이언킹의 심바와도 닮아있습니다.
<왕국을 떠난 왕자, 결연한 의지로 다시 돌아오다.>
청사자 루트는 이 한 줄로 정리가 가능한 선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품 내에서 디미트리가 가지는 고통과 상실감은...이 게임을 하시는 플레이어인 여러분들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풍화설월의 플레이어인 여러분들은, 물론 아직, 어쩌면, 다행히,
그렇지 않으실지도 모르지만, 친척이나 가족, 혹은 친구...연인...또는 어떠한 관계로든지 교감을 나눈 이들을
먼저 떠나보낸 경험이 있으실 분들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느끼는 그 대상에 대한 후회, 그리움, 그 빈 자리에서부터 스며드는 외로움...심지어는 원망...
그 모든 감정, 그리고 남겨진 모든 것들을에 대해...물론, 다행히도 그리고 당연히도 전쟁과는 연이 없는 이 시대를
이 나라에서(사실 한국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어폐는 있군요. ㅎㅎ;) 살아가는 우리는 디미트리보다는 다소
덜 극단적이며, 덜 격정적인 방법으로 그 기분들을 감내하거나, 또는 이겨냈습니다.
그렇기에, 수많은 인연들을 잃어가며 환청과 환각, 그리고 피로 물든 창을 꼬나쥐고 전장 속에서
방황하는 왕자를 보면서 우리는 마냥 비웃을 수 없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 아픔의 본질이 무엇인지 우리는 어렴풋하게, 혹은 선명하게 납득하고 이해하기 때문에 말이죠.
실제로 이 왕자는 주인공이 나오기 전부터 주인공과 다시 합류한 2부를 통틀어 약 6~7년에 가까운(사실 실제
게임이 아니었다면 장장 10년 짜리 전쟁이 될 수도 있긴 하죠.) 전쟁으로 몸이 망가져, 엔딩에서
병을 얻어 병환으로 두두보다 먼저 죽습니다. (엔딩에 따라 다를 지도 모릅니다만, 제가 본 엔딩에서는 그렇더군요.)
모두가 힘들었겠지만, 왕자 디미트리 그 개인이 짊어졌던 망자의 무게는 사실 전혀 상관없지만 이상하게도
다크소울의 주인공들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한 개인이 짊어지는 거대한 '행동원리'...혹자들은 그걸
신념이라고 부르기도 하더군요. 그 두 개는 저는 다른 것이라고 보지만요...
제 개인적으로는 흑수리반 루트, 아니 정확히는 은설의 장...교단 루트보다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련의 서사 흐름이 전체적으로 익숙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군요. 또 각자 동료들의 감정 교류도 보다 풋풋하기도 하고,
납득도 되구요.
흑수리반의 루트는 저는, 교단 루트를 진행했지만...계속 그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가 않더군요.
홍화의 장(여제 루트)에서 그 '미친 짓'을 하고 있는 와중에 동료들끼리 꽁냥거리는 것을 생각하면
좀 소름도 돋고 오싹하기도...
나중에 금사슴까지 끝내면 홍화의 장만 남는데, 몰입이 안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일단 적어도 모든 루트는 타보고 싶긴 하거든요...
— 마지막으로 아래는 캐릭터의 엔딩 카드와 각 캐릭터 마다의 소감입니다.
다소 겹치는 인물들이 있기도 하고, 일부는 아예 호감도 작을 하지 않아서, 그냥 사진만 달랑 두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솔직히 최초에는 여캐들만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려고까지 했던 놈이라 이런 타입 남캐는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1회차 때, 2부에서 나오지 않길래, 영입했습니다. 1회차때 영입 하나도 없이 했다가, 교회 루트에서 정말 열심히 키웠던 에델가르트랑 휴베르트가
사라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세테스랑 흐렌까지 포함해서 키웠던 때와 달리, 이번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영입도 무척 많이 해서
이런 캐릭터에게 신경을 써줄 여유가 없었습니다. 뭐 좋은 사람이란건 대사를 보면 알 수 있었지만....이 세상에 그저 좋은 사람이란건
매력이 되지는 않더군요.
아네트의 아버지기도 하고, 디미트리에게는 중요한 인물이기도 해서 영입했습니다.
제가 실수한게, 아네트 2부에서 도끼 얻으면 워록으로 키우다가 도끼술로 넘어가려 했는데...ㅠㅠ
그게 길베르트 - 아네트 지원회화로 나오는 외전에서 얻는건지도 모르고 뒤늦게 19장에서 급히 지원회화 올렸는데
아무래도 너무 늦었던 모양입니다. ㅠㅠ
그래서 무의미하게 영입된 케이스네요.
그래도 아네트와의 지원회화는 좋았습니다.
부치지 못한 편지에 대해서는 저도 개인적으로 사연을 가지고 있는 터라...
알로이스와는 다르게, 이런 종류 캐릭터는 싫어하지 않기 때문에...다만, 육성까지 해줄 정신은 없었습니다..
네~ 1회차에서도 벤치였는데, 2회차에서도 벤치행...
그저 고도훈련때 검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이 존재의의...이번에는 1회차때랑 다르게, 아예 활약이 없었습니다.
1회차 때랑 다르게, 울며 겨자먹기하듯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패스입니다.
게다가 내용마저 같네요 마누엘라와 세테스는..ㅋㅋ;;;
마리안은...주인공과의 지원회화가 좋은 내용이라고 해서 그거 하나 보려고 영입했었습니다.
음....네 좋긴해요. 디미트리랑은 또 다르게, 자기 자신이 성장하는 캐릭터인데, 조용하게 피어나는 꽃...같은 느낌이라서
좋긴 했습니다.
다만, 그 이상은 잘 모르겠군요 3회차는 금사슴으로 할 예정이라 키우게 될 텐데 솔직히 전투요원으로서의 가치는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메르세데스가 있어서 흐렌도 완전 벤치행이었습니다.
....참귀족 로렌츠...솔직히 저는 참귀족인건 인정하지만, 사실 그리 그게 저에게 호감으로 비춰지지는 않더군요.
내가 민주주의국가의 사람이라 그런가...(?)
이상하게 비슷한 과인 페르디난트는 그렇게 밉지 않았는데 말이죠....이래서 사람은 워딩을 잘해야합니다.(?)
2회차 청사자 최고존엄 3인방 중 z지존간지z '킹갓'스와 1회차 페르디난트의 포지션이었던 팔라딘 전차 실뱅입니다.
개인적으로 실뱅은 좀 식겁한게, 마지막 직전까지는 잘 싸우다가, 마지막전에서 급격하게 크리티컬이랑 속도 차이가 따라잡혀서 2회 공격이 안되서...
딜이 갑자기 부족해져서 엄청 가슴졸였습니다.
펠릭스는 3회차에서도 되도록 빨리 스카우트 할 생각입니다. 정말 유용하게 잘 썼거든요...
물론 그만큼 키우는데 좀 많이 애먹었긴 합니다. 검사->도적/다크메이지->소드 마스터/다크 비숍->에피타프
무려 6개의 직업에 도적 소드마스터 다크비숍 에피타프 4개 직업 마스터 찍고, 검술도 s랭크까지 찍고...
그래도 그렇게 해서 결국 [검술 Lv.5][검 필살 +10][도끼 킬러][생명 흡수][이론학 Lv.5]으로 맞춰놓고 다니니 애들을 다 썰고 다니더군요
게다가 별 노력없이도 [졸탄의 검]이라고 고성능 검도 알아서 가지고 와주다보니 정말 최고였습니다.
공격수임에도 에피타프 특유의 이동력이 다른 격수들보다 +1 높은 것과 카트린과 관련된 외전으로 이동력 +1 주는 바람의 부츠 사용해서
사실상 기병 유닛들과 다를 바 없는 기동력에 기병들과는 다르게 계단같은 곳에서도 잘 다니고, 비병들처럼 활과 마법에 약한 것도 아니고
마법사들처럼 물몸도 아니면서 회피도 잘하고...더구나 에피타프는 마도사이기때문에 사막이나 해안 모래사장에서도 이동력이 고자가 되지않더군요.
더구나 거기에 공격범위도 일단 선더로 2칸, 트론으로 3칸까지 커버가 되고..검술도 강하고 크리티컬도 잘 터지고...선더 소드+ 하나 쥐어주니,
3칸 내에 있는 애들까지 다 썰어먹고...
아 그리고 아이기스의 방패 형광간지도 있었죠. 방어력도 높여주면서, 생명 흡수와 시너지도 좋았습니다.
적게 닳고, 많이 흡수하고....덕분에 힐러가 근처에 없어도 힐러의 영역을 벗어나는것에 신경 쓸 것 없이 단독행동하기 좋았습니다.
그야말로 전장 속, 한마리 늑대...
그리고 우연히 알았는데 응격태세를 가졌음에도 지휘레벨이 D였나인 기사단이 있었는데..사실 기본 특성인 한마리 늑대를 버리면서
쓸 필요가 있었나 했는데, 나중에 달려가서 애들한테 응격 안걸어줬으면, 진짜 마지막 전투에서 큰일 날 뻔 했습니다.
특히 애쉬가 그 어둠쪽 마법사한테 피가 1남고 살았는데 응격으로 마법사를 쏴죽이면서 마법사들이 철수하더군요.
진짜 이게 정말 신의 한수였습니다....
아무튼 3회차 금사슴에서도 라파엘인가...제가 별로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얘 빼고 바로 펠릭스로 갈아치우려구요 ㅎㅎ....
정말...너무 멋진 캐릭터입니다.
여러분 펠릭스하세요. 두 번 하십시오.
페트라는 1회차에서 잘 쓰기도 했고, 적으로 나오면 후덜덜하다는 소리를 들어서 저도 1회차 소감에서도 이미 스카우트할거라고 말씀을 드렸었죠...
그래서 했습니다. 이번에는 팔콘나이트로 키워서 경계태세랑 무희로 얻는 검 장비하면 회피 +20해주는 스킬 등등으로 이래저래 최대 회피 132였나까지
키워서 적진에 던져두고, 니가와 플레이하는 식으로 키웠습니다.
그, 여기에 올린 회피탱커 키우는 방법에서 조금 변형해서 키웠는데요. 유감스러운게, 갑옷입은 적들은 한번에 못죽이더군요.
수비봉인을 빼고 검 필살 +10을 넣었었는데 아무래도 수비봉인을 넣어서 다음턴에는 확실하게 죽일 수 있게 하는게 중요한가봅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응격태세 걸고 마도사들 있는 곳에 던져두니 마도사들을 전부 지옥 저 아래로 끌고가줘서 땡큐했습니다.
아마, 3회차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애쉬는...좋은 캐릭터였습니다. 신속태세 기사단을 가지게 해서, 정작 중요한 전투에서 가장 뒤에서 오는 역항이었던 애쉬라
활약 자체는 크게 없었긴한데, 마지막의 마지막에 리시테아를 멀리 가게해서, 리시테아가 디미트리를 워프 시켜서 에델가르트 바로 앞에
당도시킨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죠.
정작 막타는 주인공이 넣었긴한데요...
다들 보우나이트 좋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1회차때 베르나데타 보우나이트 만들어봤는데, 그다지 크게 좋은 점 모르겠고...
헌터 발리라고 확정 2타를 통해 골로 보내는게 실제로 더 많은 적을 끝낼 수 있어서 스나이퍼로 계속 뒀습니다.
보우나이트로 만들었었음에도 말이죠.
...펠릭스나 디미트리나........실뱅...두두는 어디두고...얼마나 열심히 지원회화 올려줬는데...하(개빡침)
페트라와 같이 투톱으로 그녀의 회피는 마지막으로 확인한게 97이었나 102이었나...그랬을겁니다.
다만, 페트라와 달리, 창을 썼는데도, 갑옷 병사에게 딜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페트라와 같이 그 점이 아쉬웠습니다.
기갑병사들이 많을 경우에는 너무 장기전이 되서...잉그리트는 좀 애매하더군요.
다른 분들이랑 다르게, 잘 못컸나봐요 내 잉그리트가...
힐다는 이뻐서 결혼시키려했는데...ㅎㅎㅎ...동성 결혼 안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힐다는 드래곤 마스터로 해서 저 둘보다 회피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87인가 89의 준수한 회피력으로 피해주면서
도끼로 대가리를 깨부셔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기갑병사들이 있을때는 페트라나 잉그리트보다 힐다로 니가와를 펼쳤습니다.
사실 저 둘에 비해 회피가 약해서, 마지막에 비행 특효 무효 방패 달아주기 전까지는 너무 활 한 방 마법 한 방에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쓰기 힘들었긴 하네요.
카트린...1회차때는 사람이 부족해서 썼던 캐릭너 중 한 명이죠, 좋은 캐릭터고 매력적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키울 여력이 안됐습니다.
굳이 말하면 샤미아 쪽이 취향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 이동력 +1 외전때문에 일찍 편입한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ㅎㅎ;
1회차에 열심히 해줬긴하지만, 레오니랑 린하르트 2부 외전때문에 영입했었습니다.
청사자반에는 메르세데스가 있어서 린하르트가 필요없었거든요.
메르세데스는 키울때는 늘 부관이긴했는데, 마지막 전투랑 휴베르트 전에서 전체회복으로 엄청 도움이 되었습니다
힐러는 이럴 때 쓰려고 키우는거 아니겠어요? ㅎㅎ
아네트도 꽤 열심히 키웠는데, 리시테아와 메르세데스 쌍두형이라서, 비교적 애매한 딜의 아네트는 벤치행이었습니다.
분쇄하는 자를 결국 제 미스로 못 얻어서, 의미없이 도끼술만 익혔었네요... 미안해 아네트!
유리대포 리시테아. 정작 마지막 전투에서는 딱 세번만 마법을 썼네요. 그마저도 마지막은 워프...
그래도 그 워프로 디미트리 왕자를 에델가르트 바로 앞에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게임은 이기는 것도 중요하자만, 누가 막타를 치는가도 엄청 중요하니까요.
솔직히 강하긴하고, 이리저리 사정거리를 +3이나 해서, 다른 마도사들에 비해서 편하게 마법을 쓸 수 있긴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물몸이라 운신하기 어렵고, 게다가 마법을 쓴다쳐도 적들 이동력도 상당해서
처음 한번으로 죽이지 못하면 반격이 꽤 아프게 들어오기도하고, 여러명이 같이 올 경우에도 혼자서는 해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더군요.
무희가 있다쳐도 2 명이 몰려오는게 한계구요.
여러모로 저는 마도사는 안맞는 것 같긴합니다.
하지만, 외모가 예쁘기도하고 금사슴반에서도 만날 예정이니 그때 다시 봐야할 캐릭터긴 하군요.
게다가 성우도 유명한 유우키 아오이 성우라서 좋았습니다.
1회차때 마누엘라만 스카우트하니, 안나오길래 그냥 선생 다 살리고 싶어서 영입했습니다.
큰 의미는 없네요.
우리 형...아니 우리 왕 디미트리입니다. 학살 마검사 펠릭스/움직이는 철벽 두두/창날 전차 실뱅에 이어 이번 청사자반 4TOP...특히 마지막 전전 전투에서부터는 실뱅을
제치고 3TOP 격수였던 디미트리입니다.
2부 3번쨰 싸움부터는 어째선지 필살이 미처날뛰어, 계락 사용 말고는 한 번도 크리티컬 아닌 공격을 하지않아, 확정적으로 100 이상의 데미지로 적을 죽여주시던
우리 왕...
마스터로드로 충분했습니다. 그동안 창술이랑 기마술만 착실하게 해서 기마술 s였나일때주는 이동+1 달아주면 더 운용하기 편할 것같긴해요.
저는 그거 넣을 공간이 없어서 그냥 참았긴한데요...
두두는...처음에는 포트리스까지 전직시킨 후, 가뜩이나 말타는거 두두 특기도 아니기도하고, 그레이트 나이트보단 워마스터가 취향이라, 건틀렛 쥐어주고,
워리어 마스터 스킬 [전귀의 일격]과 중갑 A+ 스킬 [무게 -5]랑 포트리스 마스터 스킬인 [거대한 방패] 그리고 격투 A+인가 S랭크때 생기는
격투 필살 +10까지 달고 다 박살내고 다녔습니다. 게다가 워마스터 마스터 스킬인 [받아치기]로 피 50% 내려가기 전까지는 무조건 추격타 날리는 녀석을 달아서
가끔 바람베기 같은 걸로 꼽주는 놈들 다 으깨버렸습니다.
이동력이 살짝 아쉬웠긴한데, 차라리 바람의 부츠를 얘한테 줄 걸 그랬나 싶어요.
금사슴의 라파엘같은 떡대 캐릭터긴한데, 훨씬 더 단단해보이고, 얼굴로 선이 굵은 호남형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라파엘은 아무래도 정이 안가요. 잡 클래스 적성같은건 거의 같은 포지션일텐데...
마지막으로 주인공입니다. 저는 소티스와 결혼했습니다. 엄밀히는 결혼이 아니긴하지만...이벤트는 나름대로 감동적이긴 했습니다.
그림도 예쁘구요.
선생님의 입장에서 청사자반을 움직이다보니까, 뭔가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더라구요.
나름대로 의미있는 것 같긴합니다....만은, 나중에 결혼 이벤트 보려고 계속 마지막 보스전깨고 있는 제 자신이 선명하게 보이는군요 ㅎㅎㅎ....
지금보니까 레오니와 샤미아 사진이 어디갔는지 안보이네요.
아 스위치 이거 개인적으로 좀 사진 한번에 많이 좀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던가 메일로 보낼 수 있게 했으면 좋겠네요.
카톡은 어차피 기대도 안하니까...
매번 4개씩 올리다보니 이렇게 누락하는 사진이 생기네요 ㅡㅡ
주어진 캐릭터들로만 플레이했던 1회차와는 달리, 되도록 효율적으로 여기저기서 괜찮은, 그리고 외전같은 곳에 필요한
캐릭터들을 효율적으로 영입했고, 그 과정에서 1회차에서는 전혀 써본적없던 재배 기능이나 낚시 기능도 엄청 썼었고
요리도 엄청하고...퇴각런도 엄청하고....캐릭터 전직도 여러번 시키고...이래저래 키우는 것도 좀 더 파고들어서 스킬들을 더 엄격하게 맞춰줬습니다.
저는 1회차때는 병과별 마스터 스킬이 그렇게 좋은지도 잘 몰랐거든요.
사실 병과마다 안 좋은 스킬들도 더러있기도하구요 ㅋㅋ
그나저나, 최상급직은 정말 워마스터말고는 병과 마스터 스킬 그다지 좋은 것도 없네요...
스탯도 안오르는 경우도 많고...
정말 간만에 이렇게 시간 갈아넣어서 하는 게임이 생겨서 행복하네요.
금사슴반도 좀 쉬고나서 플레이하게 되겠지만, 오늘은 얌전히 청사자반 엔딩의 여운에 젖어있을 생각입니다.
마침 바깥에 비도 오는군요.
여름이 최고조일때 스위치를 샀는데(8월 1일), 어느새 입추를 지나, 슬슬 여름이 느리게나마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사실 카페에서 맥북으로 글을 쓰고 있는데, 배터리가 8% 남아서 말을 급하게 줄이고 있어서 말이 좀 이상해도
그러려니하고 넘겨주시길 바랍니다 ㅋㅋㅋ;;;;
그럼....오늘도 좋은 하루, 좋은 플레이 되시길 바라며....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