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가르트가 잘못된 게 아닙니다. 에델가르트의 루트가 잘못됐습니다.
에델가르트 자체의 캐릭터는 괜찮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어디가? 라고 묻는다면 에델가르트는 어렸을 적에 문장으로 인해 상당히 고통받은 캐릭터고 그 과정에서 가족들이 고통 받거나 가족들이 죽는 걸 봐왔습니다.
아마도 에델가르트가 해당 사태를 겪지 않았더라면 에델가르트는 그래도 귀여운 느낌의 황녀가 되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평범한 황녀로서 있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해당 사태를 겪고난 이후, 에델가르트는 어릴 적의 분노로 인해 염제가 되었고. 거의 모든 루트에서 적으로 나타납니다. 본인 루트인 제국 루트만 제외하면 말이죠.
많은 분들이 에델가르트가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했으면 이 이야기가 풀렸을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전 그렇게 생각하질 않아요.
자세한 근거를 가지긴 힘들지만, 에델가르트는 사람을 믿질 못하고 있습니다. 믿고 있는 건 자신을 따르는 이들이거나 자신의 가족, 그리고 자신과 같이 문장관련 실험을 받은 자, 리시테아 뿐입니다.
어릴 적의 분노에 사로 잡혀서 자기를 위해 헌신하는 자나 같은 상처를 가진 자 이외에는 믿질 못하게 된거죠.
에이 어릴 적의 분노 때문에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게 말이 되냐? 라고 혹시나 물으신다면 저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황제가 될 사람이 그런 쪼잔한 일(?)에 매달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쪼잔하지 않죠. 가족들이 천천히 생명을 잃어갔고 자신도 죽을 뻔했고요. 어렸을때부터 생명이 왔다갔다 거렸는데 그 분노를 함부로 잊을 리가 없죠.
여러분들 중에서도 어릴 적에 있었던 분노등이 영향이 되어 현재의 어른으로서의 행동으로 보이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사람을 잘 믿지 않게 되었다가 그 예시네요. 크게 웃을 수 없게 된 것도 영향이 있고요.
다시 이야기로 넘어가서 에델가르트의 어디가 캐릭터가 잘잡혔나고 이야길 한다면 ‘분노에 사로잡힌 어린 시절에 갇힌 모습’ 을 잘 잡아줬다고 생각해요.
분노에 사로 잡혀서 어리석게도 어둠과 손을 잡았고 주인공의 부모를 살해하는 짓을 저지르죠. 물론 본인이 저지른 것도 아니고 크로니에가 멋대로 저지른 일입니다.
애초에 크로니에가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주인공의 아버지가 그렇게 쌘 부류도 아니고. 아마 제가 제국루트만 깨가서 그럴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수많은 과오를 저질렀습니다. 문장으로 인한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가 되어 주인공과 여러 사람의 인생을 망쳤죠. 주 예시로는 주인공과 디미트리가 있겠네요. 아니지 살리려고 해도 살릴 수가 없는 힐다도 거기에 포함되네요.
그래서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게 뭐냐면. 에델가르트는 루트의 방향성을 잘못 잡았다는 겁니다.
제국루트를 토대로 잡고서 두가지 루트를 만들어야 했어요. 에델가르트에게 매료되버려서 에델가르트를 돕는 주인공과 함께 완전한 패도의 길을 걷는 루트, 패도의 길을 선택하고 주위사람들의 죽음과 주인공들과 동료의 말로 천천히 후회하며 최후에는 자신의 분노에서 풀려나오는 그런 루트를요.
한 가지 더 지적하자면 주인공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주인공의 행동들이 하나하나 너무 사소합니다. 에델가르트를 다른 방향으로 이끌 정도로의 파급력이 없어요. 다른 루트에서는 디미트리를 과거에서 벗어나게 하는데 영향을 끼치는 데 여기서는 그러지도 못합니다.
제가 주인공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꺼내고 있는 이유가 주인공,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흑수리반을 선택한 이유가 에델가르트 때문이고 그 에델가르트의 행동에 거의 분노에 사로잡히신 분들이 있으실겁니다.
왜냐면 부모님을 죽인 곳과 협력하는 것도 모잘라서 거기에 후회따위 하지 않는, 물론 디미트리를 죽일 때는 그런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그게 부각되지 않은 게 좀 큽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주인공의 영향이 너무나도 적습니다.
주인공은 에델가르트가 패도의 길을 걷게 하는 데만 도움을 줄 뿐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주인공이 있기에 패도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건 이미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다는 거긴하지만.
정작 에델가르트 안에 잠재되어 있는 분노를 부수거나 그것을 끌어올리거나 하진 못했거든요.
결론만 말하자면 에델가르트 자체의 캐릭터가 잘못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에델가르트를 이끌게 되는 주인공의 선택성 방향도 틀렸고 그걸 이끌어 나가야하는 스토리 방향성도 많이 틀렸다는 겁니다.
차라리 패도의 길을 원래 루트로 선택할 수 있게 하건데(주인공이 에델가르트에게 느끼는 감정이 애정이건, 애증이건간) 주인공이 그녀를 완전한 패도의 길로 이끄느냐, 분노에 사로잡힌 미친 패도의 모습을 풀게 만드느냐의 길로 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란 생각입니다.
p.s 이상한 소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서 없이 써서 문장이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
p.s 이 이야기는 에델가르트를 모델로 했다는 흐레벨그의 소녀를 듣고서 썼습니다.
에델가르트 자체의 캐릭터는 괜찮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어디가? 라고 묻는다면 에델가르트는 어렸을 적에 문장으로 인해 상당히 고통받은 캐릭터고 그 과정에서 가족들이 고통 받거나 가족들이 죽는 걸 봐왔습니다.
아마도 에델가르트가 해당 사태를 겪지 않았더라면 에델가르트는 그래도 귀여운 느낌의 황녀가 되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평범한 황녀로서 있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해당 사태를 겪고난 이후, 에델가르트는 어릴 적의 분노로 인해 염제가 되었고. 거의 모든 루트에서 적으로 나타납니다. 본인 루트인 제국 루트만 제외하면 말이죠.
많은 분들이 에델가르트가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했으면 이 이야기가 풀렸을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전 그렇게 생각하질 않아요.
자세한 근거를 가지긴 힘들지만, 에델가르트는 사람을 믿질 못하고 있습니다. 믿고 있는 건 자신을 따르는 이들이거나 자신의 가족, 그리고 자신과 같이 문장관련 실험을 받은 자, 리시테아 뿐입니다.
어릴 적의 분노에 사로 잡혀서 자기를 위해 헌신하는 자나 같은 상처를 가진 자 이외에는 믿질 못하게 된거죠.
에이 어릴 적의 분노 때문에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게 말이 되냐? 라고 혹시나 물으신다면 저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황제가 될 사람이 그런 쪼잔한 일(?)에 매달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쪼잔하지 않죠. 가족들이 천천히 생명을 잃어갔고 자신도 죽을 뻔했고요. 어렸을때부터 생명이 왔다갔다 거렸는데 그 분노를 함부로 잊을 리가 없죠.
여러분들 중에서도 어릴 적에 있었던 분노등이 영향이 되어 현재의 어른으로서의 행동으로 보이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사람을 잘 믿지 않게 되었다가 그 예시네요. 크게 웃을 수 없게 된 것도 영향이 있고요.
다시 이야기로 넘어가서 에델가르트의 어디가 캐릭터가 잘잡혔나고 이야길 한다면 ‘분노에 사로잡힌 어린 시절에 갇힌 모습’ 을 잘 잡아줬다고 생각해요.
분노에 사로 잡혀서 어리석게도 어둠과 손을 잡았고 주인공의 부모를 살해하는 짓을 저지르죠. 물론 본인이 저지른 것도 아니고 크로니에가 멋대로 저지른 일입니다.
애초에 크로니에가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주인공의 아버지가 그렇게 쌘 부류도 아니고. 아마 제가 제국루트만 깨가서 그럴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수많은 과오를 저질렀습니다. 문장으로 인한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가 되어 주인공과 여러 사람의 인생을 망쳤죠. 주 예시로는 주인공과 디미트리가 있겠네요. 아니지 살리려고 해도 살릴 수가 없는 힐다도 거기에 포함되네요.
그래서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게 뭐냐면. 에델가르트는 루트의 방향성을 잘못 잡았다는 겁니다.
제국루트를 토대로 잡고서 두가지 루트를 만들어야 했어요. 에델가르트에게 매료되버려서 에델가르트를 돕는 주인공과 함께 완전한 패도의 길을 걷는 루트, 패도의 길을 선택하고 주위사람들의 죽음과 주인공들과 동료의 말로 천천히 후회하며 최후에는 자신의 분노에서 풀려나오는 그런 루트를요.
한 가지 더 지적하자면 주인공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주인공의 행동들이 하나하나 너무 사소합니다. 에델가르트를 다른 방향으로 이끌 정도로의 파급력이 없어요. 다른 루트에서는 디미트리를 과거에서 벗어나게 하는데 영향을 끼치는 데 여기서는 그러지도 못합니다.
제가 주인공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꺼내고 있는 이유가 주인공,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흑수리반을 선택한 이유가 에델가르트 때문이고 그 에델가르트의 행동에 거의 분노에 사로잡히신 분들이 있으실겁니다.
왜냐면 부모님을 죽인 곳과 협력하는 것도 모잘라서 거기에 후회따위 하지 않는, 물론 디미트리를 죽일 때는 그런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그게 부각되지 않은 게 좀 큽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주인공의 영향이 너무나도 적습니다.
주인공은 에델가르트가 패도의 길을 걷게 하는 데만 도움을 줄 뿐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주인공이 있기에 패도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건 이미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다는 거긴하지만.
정작 에델가르트 안에 잠재되어 있는 분노를 부수거나 그것을 끌어올리거나 하진 못했거든요.
결론만 말하자면 에델가르트 자체의 캐릭터가 잘못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에델가르트를 이끌게 되는 주인공의 선택성 방향도 틀렸고 그걸 이끌어 나가야하는 스토리 방향성도 많이 틀렸다는 겁니다.
차라리 패도의 길을 원래 루트로 선택할 수 있게 하건데(주인공이 에델가르트에게 느끼는 감정이 애정이건, 애증이건간) 주인공이 그녀를 완전한 패도의 길로 이끄느냐, 분노에 사로잡힌 미친 패도의 모습을 풀게 만드느냐의 길로 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란 생각입니다.
p.s 이상한 소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서 없이 써서 문장이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
p.s 이 이야기는 에델가르트를 모델로 했다는 흐레벨그의 소녀를 듣고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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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분 의견에 동의합니다만.. 이해는 되지만 용서는 안된다는 말이 있죠 뭐 이야기가 아직 완결난게 아니라 내년에 DLC까지 있으니 여유롭게 기다려볼 뿐입니다.
(IP보기클릭)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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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청사자와 금사슴에는 그게 두각된 느낌입니다. 특히 청사자에서 주인공때문에 디미트리가 바뀐다고 생각하니 더더욱 그 영향성을 많이 키웠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 19.08.15 14: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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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청사자-금사슴은 주인공이 선생으로서 역할이 2부에서도 여전한데 흑수리는 공범자의 수준인듯요 | 19.08.15 15: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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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자가 아닌 에델가르트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의 위치로서 섰어야 했는데... 많이 아깝습니다. | 19.08.15 15: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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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휴베르트가 에델이 가져야할 소양(?)들을 가져간느낌 (에델이 얘없었으면 전반적인 일들을 어찌했을까...) | 19.08.15 15: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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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분 의견에 동의합니다만.. 이해는 되지만 용서는 안된다는 말이 있죠 뭐 이야기가 아직 완결난게 아니라 내년에 DLC까지 있으니 여유롭게 기다려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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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해는 가지만 용서가 안되는 파인데... 그냥 여기서 저는 주인공의 입장에서 자기 아버지가 죽어도 괜찮은 순애보(?????????????)를 걷고 있는 인물로서 가기로 했... 는데 주인공이 뭐 하는게 없어서... | 19.08.15 19: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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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닥? 그리고 캐릭터 잘못보신 느낌이 좀 많이 드는데요... | 19.08.16 09:27 | |
(IP보기클릭)1.223.***.***
다수의 문장석을 만든게 꿈틀꿈트리인데 같이 손잡고 있다는시점에서.... 그리고 금사슴루트에서 밝혀진 꿈틀이들을 문장한줄로 정리했다고해도 정리당한느낌이고. | 19.08.16 09: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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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릭터 관련 지원회화를 다 보고 나면 이 해석은 틀리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스스로도 자기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건 자각하고 있고 그럼에도 자기 선택이 그나마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밀고 나가는 것이죠 희생을 줄이고 싶다는 마음도 진심이고 다 뒤져라라던가 그런식의 언급을 한적은 없습니다 | 19.08.20 1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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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석을 만든건 인간들이지만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레아와 세테스 정도입니다 오히려 문장을 자기들이 만들었다며 널리 퍼뜨리고 문장에 따른 신분 차별과 쇄국정책을 행한건 교단 스스로 한 일입니다 | 19.08.20 12: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