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하나였던 쵸파 신 마크가 약 7시간만에 나와줬습니다.
코인 하나 얻으려고 참 별 고생을 다 했네요.
해당 코인 관련 캐릭터로 하면 더 잘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거의 키우지 않았던 레벨 13의 쵸파로 계속 플레이하다가
혹시 그 캐릭터의 생일로 시간을 맞춰서도 해봤는데 도저히 나올 기미가 안 보여서 어디 끝까지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하다보니 어느새 쵸파는 현상금 10억 - 1베리의 만렙 캐릭터가 됐는데도 나오질 않아서 다른 사람들이 주로 한다는 메인 로그 11도 계속 해보고 온라인 조로 7챕터 어려움 난이도도 해보고 쵸파 만렙 찍기 전에는 쵸파 시나리오를 몇 번이고 깨보기도 했네요.
쵸파 만렙 이후에는 다른 캐릭터를 키우다보면 언젠가는 나오겠지 하는 생각에 행콕으로 4번째 DLC 맵을 두 바퀴쯤 돌았더니 나와줬습니다.
어쩌다보니 유일한 만렙 캐릭터는 루피밖에 없었는데 두 번째 만렙 캐릭터의 자리를 쵸파가 가져갔네요.
쵸파 신 마크 코인 하나 먹으려고 흰수염과 행콕으로 4번째 DLC 맵을 꽤 돌아서 둘 다 44레벨이라 둘중 하나가 먼저 만렙이 될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수집요소를 전부 모으고 나니까 이제 힘이 좀 빠지네요.
메인 로그에서 루피만 조종하던 때는 식상하고 플레이 타임만 늘리는 퍼즐들에 조금 짜증이 났지만 간만에 다시 원피스 스토리를 감상하니 그렇게 나쁘진 않았고,
어나더 로그에서 다른 캐릭터들을 키우다보니 13명의 캐릭터가 그리 부족한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발매 전에는 조종 가능한 캐릭터가 너무 적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좀 그랬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반남 유통으로 나왔던 무쌍 시리즈는 1편에서 캐릭터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고 2편에선 더 다양하고 많은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었으니 이젠 별로 아무렇지도 않네요.
또, 반남 유통으로 나온 무쌍 시리즈는 맹장전이 나왔던 전례가 없으니 더 차기작이 기다려지네요.
원피스의 팬으로 보자면 원피스 무쌍은 정말 재밌는 수작이고 무쌍 시리즈를 좋아하는 시점에서도 원피스 무쌍은 액션성이나 재미면에서도 무쌍 시리즈의 상위권으로 꼽을 수 있네요.
좋아하는 만화의 캐릭터를 그것도 좋아하는 시리즈인 무쌍에서 갖고 논다는 것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무쌍 시리즈의 1편들은 그리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걸 생각해보면 원피스 무쌍은 제 주관적으론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으니 만족스럽네요.
하지만 루피 일당에서 가장 좋아하는 우솝의 에피소드를 정말 좋아했었는데 클래하들 & 우솝의 에피소드가 빠진 것이나 조로 & 모리건 에피소드, 코비 & 알비다 에피소드, 로그타운, 하늘섬, 그랜드라인 초반부, 스릴러바크, 여인섬 등의 에피소드가 빠진 게 좀 아쉽지만 속편에서 다뤄줄 거라 믿어야겠지요.
루피 LV 50.
쵸파 LV 50.
행콕 LV 44.
흰수염 LV 44.
에이스 LV 38.
조로 LV 36.
상디 LV 36.
우솝 LV 35.
브룩 LV 31.
로빈 LV 29.
나미 LV 28.
프랑키 LV 22.
징베 LV 20.
플레이 타임 49시간 53분으로 원피스 해적무쌍을 끝냈습니다.
이제 한동안은 책장에 꽂아뒀다가 간혹 생각나면 돌려봐야겠네요.
아, 1편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건 역시 원피스 무쌍 최강캐 탑 3 수준에 우솝이 들어간다는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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