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용3 스토리가 저평가 됐던 면도 있는 것 같네요(댓글에 스포)

[태평양농사꾼]

다른것은 플스3로 전부 구매해서 플레이했습니다만...

3은 평가가 안좋기도 하고 리마스터든 리메이크든(리마스터 출시가 확정되기 전 용3을 구매할까 말까하던 시기에) 당연히 극2 다음으로 가장 먼저 한글화로 나와줄 작품이기 때문에 소장용으로 사두긴 했지만 플레이는 미루고 있었거든요.

그냥 이후 스토리 이해를 위해 적당히 스토리만 찾아보고 마는 정도?

이번에 리마스터가 나와 엔딩까지 봤습니다.

물론 좋은 스토리는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하서 시리즈의 흑역사라고 할것까지는 아닌 것 같네요.

여길 둘러보니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구요.

아니면 이제 3을 제외한 시리즈 전체를 플레이해본 입장에서 용과 같이 스토리의 문제점을 알고 있는 상황에 용3이 막장이란 말에 기대까지 안해서 이런 걸까요?

아무튼 나름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용과 같이 짬이 꽤 쌓여서 처음에 자신있게 하드 난이도를 선택했다가 생각보다 더 미친 난이도에 코마키류를 배우기 전까지 머리털을 뜯으며 울부짖은것 빼고는ㅋㅋㄱㅋㄱㅋ 다 괜찮았던 것 같네요.

그래픽도 이미 뭐 켄잔이나 4를 플레이해봐서 당연히 어느정도일지 알고서 했구요.

 빨리 4가 나와서 일본어로만 접했던 신주인공들을 한글로 만나고 싶습니다ㅠㅠ

[gundam0087]

초반 보육원 스토리의 호불호, 새로운 적대세력등장의 당위성부족이나 무리수 정도가 스토리 저평가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그렇다고 매끄럽다고보긴 어려우니까요.

[태평양농사꾼]

확실히 그것도 그렇네요. 제가 알기로는 당시 용과 같이3이 기대작이었단 얘기도 있었고.. 기대작인만큼 실망도 컸겠죠. 제로 스토리를 기대하고 극1, 극2를 하셨던 분들이 실망했던 것처럼요.

[하드캐시!]

애초에 나팔꽃 스토리를 서브 스토리로 끼어주지 억지로 넣은게 문제죠. 10장 보세요! 왜 굳이 그 때 다시 놀아줍니까, 어서 토마(리차오랑)를 구해줘야지 시간 남아서 애들이랑 놀아주는 게 뭔가 억지고, 사화랑 맞짱깠을 때 하마자키의 갑작스런 중도하차...분명 문제가 있죠. 허나 미네, 리키야 등등 캐릭터 요소가 좋아서 그렇지 하마터면 저세상 스토리로 갈 뻔한거죠. 솔직히 2편이 더 황당하기만 합니다. 3편은 스케일을 너무 많이 잡아서 작가가 감당을 못하는 건지 갑자기 중도하차된 하마자키를 보면 누구든지 어이없어 할 겁니다.

그래도 3편은 오늘날에 잡혀진 컨셉이 됐기 때문에 나팔꽃 운영과 동성회는 그 때 무얼 했는가에 대해서 알 필요는 있습니다. 이것은 확장팩에 가까운 4편에 크나큰 영향을 끼칩니다.

[조디 홈즈]

새로운 요소를 넣을려고 하다가 너무 넣어서 문제 뒤에 가서 판을 크게 벌려놓고 수습을 못했죠
저도 아주 못봐줄 스토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초반 후반부 빼고는 무난하고 특히 캐릭터는 잘
뽑았거든요

[태평양농사꾼]

하긴 용과같이3은 캐릭터가 먹여살린 스토리라고 봐도 될 정도로 캐릭터를 기가 막히게 잘 뽑았다고 생각해요. 리키야도 그렇고 미네도 그렇고.. 둘다 여기서 다 죽어버리기엔 참 아쉬운 캐릭터들이었죠ㅠㅠ

[midNight827]

솔직히 개연성 때문에 욕먹는거지 스토리가 핵폐기물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나무위키에 써진 것만 보고 저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