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시리즈를 꽤 많이 즐겨본 입장에서 최근 레고의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레고마블슈퍼히어로즈2는 기억에도 안남는 스토리에 전작인 어벤져스에도 못미치는 타격감등으로 실망의 연속이었죠.
그런데 이번 작품은 적어도 엔딩까지는 만족하면서 즐겼습니다. 이제 캐릭터 콜렉팅과 서브스토리를 해봐야겠지만 지금까진 느낌이 좋네요.
우선 타격감이 꽤 좋아졌습니다.
전투시 특수기가 붙잡기로 통일되었는데, 이게 레고마슈히2에선 붙잡고->필살기 쓰는 텀이 굉장히 흐름을 끊어먹고 거기에 되도않는 슬로우모션까지 넣어 조작감이 최악이었는데, 이번 슈퍼빌런즈에선 붙잡기 모션이 캐릭터마다 개성있게 변하고, 적을 붙잡으면 되려 스피드감이 증가하며, 붙잡은 후 모션도 호쾌하게 변해 전투 자체가 꽤 재밌습니다.
불만이라면 모으기공격중 적에게 타격당하면 캔슬되는 점입니다.
왜 이런식으로 캔슬시키게 만들었는지는 이해가 안됩니다. 덕분에 모으기공격은 그냥 봉인기가 되어버렸어요.
솔로몬그런디같은 캐릭터는 모으기 공격모션에 공을 엄청 들였던데, 한대맞고 바로 캔슬당하면 쓸 수가 없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스토리가 굉장히 재밌습니다.
일단 주인공캐릭터를 플레이어가 커스터마이징한다는 시도 자체가 신의 한수였던 거 같습니다.
자기만의 캐릭터가 유명캐릭터들 사이에 껴서 당당하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묘한 감동까지 밀려옵니다.
스토리 역시 빌런들이 더 강한 빌런들과 싸우게 되고,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고 흥겹게 잘 담아낸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픈월드가 멋집니다.
레고배트맨3에선 아예 오픈월드가 없었고, 레고마슈히2에선 스토리상 오픈월드가 좀 난잡했었는데 이번엔 고담/매트로폴리스/스몰빌/아포칼립스 등 DC팬들에게 익숙한 공간을 멋지게 담아내서 보는 맛이 있어요.
다만 여전히 비행유닛 아니면 맵을 돌아보기 힘들게 만든 점은 불만이긴 합니다.
배트맨같은 캐릭터는 갈고리로 오픈월드맵을 이동하게 만들어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아마 시리즈 몇편은 더 반복되어야 구현될 모양입니다.
이제 막 엔딩을 본게 다이지만(레고게임은 엔딩보고 나서가 시작이죠)
지금까지의 인상은 상당히 좋습니다.
전작인 마슈히2에서 느꼈던 아쉬운 점들이 꽤 보강된 느낌이네요.
특히 조커와 할리퀸의 스킬들이 화려하게 구현되서 좋아요.
(IP보기클릭)222.105.***.***
(IP보기클릭)112.175.***.***
(IP보기클릭)211.222.***.***
☆THE TOP☆
전 스팀써서 스팀스크린샷으로 찍습니다 | 18.11.19 23:51 | |
(IP보기클릭)121.146.***.***
(IP보기클릭)211.222.***.***
큰 기대는 마세요. 몇몇 캐릭터는 감탄사가 나오지만 몇몇캐릭터는 여전해요. 충격적인 건 배트맨이 일반 맨손캐릭터랑 모션이 크게 다르지 않더라구요... 명색이 배트맨인데. | 18.11.26 01: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