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의 스포일러가 될 내용이 분명히 있음. 플레이 예정인 분들은 열람 주의.
엄밀하게는 마지막 페이지에 스포일러가 될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괜찮은 편.
마지막화라고 한층 더 꽉꽉 눌러담은 분량과 액션을 보여주는 외전..
외전 만화 소식을 처음 듣고선 어떤 내용이려나 했는데 3화를 보면 확실히 본편을 즐긴 팬들 대상이라는 느낌이 꽤 드네요.
번역에 대한 트리비아 하나만 더하자면, 이 장면의 노아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의지(意志)가 아니라 意地를 쓰고 있습니다.
거의 일본쪽에서만 쓰이는 표현이고, 경우에 따라 '고집'이나 '오기'로도 번역하는 듯 한데..
지금까지의 싸움에서 살고자 하는 강한 집착을 봤다는 의미로 쓴 표현인듯도.
우선 의지로 번역해 놨지만 제가 신경이 쓰여서 이렇게 남겨둡니다.
그럼 저도 한명의 플레이어로서, 이 밑에는 스포일러 그득-한 코멘트가 함께하니 스포일러를 피하실 분들은 눈을 감아주십시오.
진짜 합니다? 스포일러?
1화의 문구대로 모형정원을 얻기까지의 프리퀄격 내용이고 주인공은 에노아 미코토 아미 3인(?)조가 됩니다만.. 3화의 전개탓에 아무래도 제일 눈에 띄는건 노아의 행보.
의뢰했던 유물의 파괴라는것이 어떤 목적이 있었는진 몰라도, 마지막은 확실히 혼란을 틈타 이브의 의수를 강탈하는데에 그 목적이 있었던 것 같죠. 공식 일러스트에서 나왔던 저 수수께끼의 팔이 드디어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강탈의 목적은 알 수 없습니다. 일러스트에서 힘 빡주고 그린것치고는 딱히 써먹는 모습이 나오지도 않았으니까요.
다만, 노아의 정체와 이브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용도가 아닌 다른 동기가 있었던 걸지도? 마지막에 뜻밖의 전투력을 보여주는 걸 보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라고 생각했을수도 있겠고. 원래는 사교추기와 직접 결판을 지으려고 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 재밌는건, 본편 진행중 들을 수 있는 노아의 저 대사..
스토리 엔딩을 보고 나면 저게 '인간'의 모습이란걸 알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프로토타입 에클레시아에서 강조되는 3개의 눈..
에클레시아는 최강의 신기만이 아니라, 가장 인간의 모습에 가까운 신기이기도 했다는 묘사로 볼 수 있네요. 어찌보면 참 인간중심적인 디자인일지도.. 해석할 여지가 많은 부분이라 이것도 맛있습니다.
마지막 떡밥 회수 겸 뿌리기때문에 어쩐지 노아 메인이라는 느낌인데.. 이게 추가 스토리의 단서가 될지 단순히 뒷설정을 풀어주는 서비스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아트북도 정독했지만 전혀 모르던 정보가 갑자기 나와버렸네??
아무튼.. 하프 애니버서리에 무료공개한것치고 꽤 만족스러운 만화였습니다.
내용에 따라서는 홍보용으로 써먹을 수 있으려나 했는데 기존 팬을 위한 서비스성이 강한 것 같아서 어떨런지ㅋㅋㅋㅋㅋ
그래도 저를 위해서 그리고 언젠가 크라이마키나를 플레이하고 게시판을 찾을 분들을 위해서.. 번역본을 만든건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중.
1주년 되면 또 뭔가 챙겨주길 바라며.. 게시판 찾아주신 분들 모두 하나마루입니다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참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