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dt931 님, 카제키시 씨 (사토루) 이렇게 3 명이서 리벤지 매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의 맵은 라운드 트립 (원형 무도) 역시 목표 마력 7000 / 40 R 로 시작되었습니다만....
결과를 먼저 얘기하자면 또 저의 승리였습니다. 헤헷.
카제키시 씨 (사토루) 는 이번에는 파우더 이터 북을 들고 왔습니다만, 어쩐 일인지 파우더 이터만
잔뜩 나오고 파우더 이터를 키우기 위한 스펠이 잘 나와주지 않았습니다...
또 파우더 이터를 잔뜩 깔기 위한 토지 연쇄도 부족하여, 가루다도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한 것이 사실.
앞서 dt931 님의 북을 설명하는 것을 깜박했는데, 기본적으로 아쳐, 밴시 등의 영지 능력 데미지를 가진
크리쳐와, 카타스트로피, 템페스트가 1 장 씩 들어있는 약간 전멸 북 느낌이 나지만 전멸 북은 아닌
미묘한 북이었습니다. 그 외에 컨져러나 수속성 방어 크리쳐가 몇 장?
잘 기억은 안나지만 높은 HP 를 가진 크리쳐를 배치 후, 카타스트로피나 템페스트로 자신 외의 다른
크리쳐에게 데미지를 깎고, 아쳐나 밴시 등으로 마무리를 하면서, 컨저러의 능력으로 그 땅을 뺏는
느낌의 북이었습니다.
저는 무속성 북을 골랐는데, 무속성 북을 선택하고나서야 제가 엄청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라운드 트립 맵의 카드 샾에서는 무려 "엘리멘탈 래스" (토지와 속성이 맞지 않는 모든 크리쳐에게 20 데미지)
라는 무시무시한 카드를 팔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기는 걸 포기했습니다만...
아이러니한 것은 후반에 dt931 님이 사용한 엘리멘탈 래스 덕분에 꽤 많은 수의 파우더 이터가 죽었다는 사실입니다.
파우더 이터가 충분히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정쩡하게 여기 저기 분산되어 있다보니, 카제키시씨가
엘리멘탈 래스로 인해서 피해를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무속성 크리쳐가 메인이라 3-4 마리 정도 피해를
입고 죽었습니다만, 다행히도 비싼 영지에는 거의 피해를 받지 않아서,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다행이었던 것은 제 크리쳐 중에 미골 (화/풍 속성 무효화 , 수/지 속성 강타) 가 있어서, 카제키시 씨의
파우더 이터가 마구 늘어나는 것을 적절히 막을 수 있었던 것도 한 몫했습니다.
라운드 트립은 기본적으로 동쪽 혹은 서쪽 에리어 어느 한 쪽으로만 돌아도 주회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토지를 사용하지 않게 되고, 전투도 어느 한 쪽에서 중심적으로만 일어나서, 이번에는 서쪽 에리어에서의
자리 다툼이 심했습니다.
어쨌든 막판 40R 까지 가서 아슬아슬하게 이겼습니다만, 사실 맨 마지막에 dt931 님이 저의 고레벨 혼 카멜레온 토지를
공격했다면 아마 제가 2 위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dt931 님은 그런 일을 해도 자신의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저를 봐주셨던 걸지도 모르겠군요.
그 외에는 dt931 님이 리폼을 잘 쓰셔서 조금 무서웠습니다. 키 카드가 리폼되서 곤란한 적이 한 두 번 있던 것이 기억나네요.
어쨌든 오랜만에 아는 분들과 또 대전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재밌었습니다. (제가 2 번이나 이겨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다음에 또 대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 때는 4 인 풀로 해서.
(북 : 지지않는 마음)
완전 선택 미스의 무속성 북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절대 라운드 트립에서 무속성 북을 고르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번에 이긴 것은 순전히 운이 좋았다고 밖에는....
공격, 방어 양면으로 대응 가능한 다양한 크리쳐 (셰이드 포크, 디코이, 배틀 기어, 보제스, 혼 카멜레온, 밴딧, 미골 등등)
를 넣고, 나머지는 아이템으로 해결하도록 했습니다.
일본의 셉터들은 비교적 전투를 좋아하지 않아서, 극력 전투를 피하고 대신 크리쳐와 스펠의 비율을 높이는 경향이 많은데
(크리쳐 : 아이템 : 스펠 = 20 : 10 : 20 정도의 비율로 들어가 있습니다)
저는 많은 전투로 상대방의 아이템을 낭비시키고, 상대방의 고레벨 영지를 침략으로 뺏기 위하여 크리쳐와 아이템 비율을
높인 북을 만들었습니다.
크리쳐 : 아이템 : 스펠 = 24 : 10 : 16 입니다.
아이템이 약간 적지 않는가라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만, 크리쳐 중의 밴딧, 배틀기어 알파 / 베타는 원호 크리쳐로서,
다른 크리쳐를 아이템 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템 비율을 좀 낮췄습니다.
(스펠을 16 장 이하로 내리기가 어렵더군요)
직접 공격으로 쓰러뜨리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방어체제를 가진 크리쳐는 [디코이 + 라이프 젬] 콤보나, 혹은 [이블 블래스트]
등으로 공격하도록 했습니다.
참고로 이 북의 승률은 16 전 9 승 (약 56%)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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