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마소푸씨의 니코니코 생방송 "컬드셉트 대회" 가 있어서, 거기에 참가했습니다.
최근 저는 그 쪽에서 한국의 "셉터"로 약간 이름이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말이나 몸가짐을 조심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ㅅ=)>
맵은 체엔, 목표 마력 7000, 40R.
참가자는 ralph 씨, dhikai 씨, 마소푸씨, 그리고 저 (츠바사히메) 이렇게 4 명 이었습니다.
어제는 웬지 영어 이름이 2 명이나 됐군요.
저는 화속성+풍속성+무속성 이렇게 3 가지 속성이 복합된 북을 썼는데, 딱히 의미가 있던 것은 아니고,
기본적으로 약간 침략 위주의 북이었습니다.
메인 크리쳐는 발키리와 나이키로, 일명 [미소녀] 라고 이름 붙인 북이었습니다. 사실 이름과 상관있는 크리쳐는
이 두개 밖에는 없던 거 같습니다 =ㅅ=)> (나머지는 죄다 엉뚱한...)
초반에 마소푸씨가 버설트 아이돌을 깔기에, 무슨 북인가...하고 보니
바알, 레이스를 들고 있었고 개스 클라우드에 뮤테이션을 걸어 독 데미지를 입지 않으면서 단단한 방어거점을
만들겠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방어구 아이템을 전혀 들고 있지 않아, 마소푸씨를 제외한 3 명이
버설트 아이돌이며 바알이며 개스 클라우드를 배치하는 족족 공격해서 파괴해버려 마소푸씨가 중후반까지
배치한 크리쳐가 단 1 개 뿐이었다는, 비참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버설트 아이돌과 바알과 레이스가 깔려서 좋을 사람은 마소푸씨 밖에 없었으니, 나머지 3 명이
가만 내버려 둘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한 것이 더 문제.
버설트 아이돌이 키 크리쳐였다면, 피스라던가 혹은 리플렉트라도 이용해서 방어를 시켰으면 좋았을텐데,
전혀 그런 것도 없었고 말이지요.
ralph 씨는 그리말킨 - 쟈카로프 - 드라이어드 중심의 원호북. 그리고 사이클롭스, 콜로서스 같은 무속성의
원호 아이템용 크리쳐 북이었고, dahkai 씨는 비싼 크리쳐와 아이템을 잔뜩 갖고 있다 싶었더니 라이프 포스
북이었습니다.
체엔 맵에서 저는 빠른 주회수로 승부를 보자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 북에는 퍼미션 3 장, 리콜 2 장, 헤이스트 3 장,
홀리워드 3 장이 들어있었고, 이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보다 비교적 빠르게 마력을 쌓아갔습니다.
20 라운드 쯤에, 제가 3 레벨로 키운 발키리 영지에 dhikai 님이 들어오는 바람에, 제가 우세해졌습니다.
dhikai 님은 라이프 포스의 은혜를 입고 있는 반면, 반대로 스펠을 전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눈 앞의
고레벨 영지를 피하기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라이프 포스 북의 한계라고 할까요.
그래서 dhikai 님에게 얻은 마력으로, 앞서의 발키리를 4 레벨까지 업하고, 다른 토지도 더 키워서 거의
30 라운드 쯤 확정 1 위가 되어, 앞으로 성에 골인만 하면 승리가 목전인 상황이었습니다...만...
컬드셉트가 초반에 이기기 쉬워도 후반에 그것을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1 위가 되어 골이 눈 앞이 되자, 나머지 3 명이 저를 총공격해왔습니다.
연속된 전투에 방어할 아이템을 전부 써버려서, 손에 아이템 카드가 별로 남아있지 못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마소푸씨에게 제가 갖고 있던 "리콜" 카드 마저 뺏겨서, 성에 들어갈 타이밍 조차 놓쳐버렸습니다.
이 때, 역시 달리지 못하는 dhikai 씨가 또 ralph 씨의 4 레벨 고레벨 영지를 밟는 바람에, ralph 씨에게 대량의
마력을 갖다 바칩니다. 이로서 ralph 씨가 목표 마력에 도달합니다.
3 명이서 저를 공격하느라 ralph 씨까지 견제할 수단이 없었기에, 이 상황에서의 점수 역전은 실로 뼈 아픕니다.
게다가 운 좋게도 ralph 씨가 "리콜" 을 뽑아내는 바람에, 손 써 볼 겨를도 없이 33 라운드 만에 게임 종료.
1위는 ralph씨, 2 위는 저, 3 위는 dhikai 씨, 4 위 마소푸씨 순으로 게임이 종료 됩니다.
거의 다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막판에 집중 견제를 받아 패배한 것이 못내 아쉽고, 아직 제가 만든 북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는 한 판 승부였습니다.
좀 더 방어구나 마력을 더 빨리 충당할 수 있는 카드가 손에 있었다면 그 전에 이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안타깝게 패배한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에는 꼭 이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일본 친구들 중에서도 저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아, 꽤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이만 총총!
(북 : 미소녀)
실제로 들어가 있는 미소녀 크리쳐라고는 발키리와 나이키 정도 밖에 없다는게 함정. 원래는 셰헤라자드나 윗치나 드라이어드,
아마존 등등이 들어가 있긴 했지만 너무도 효율이 나빴기에 죄다 뜯어 고침.
기본적으로 선제로 먼저 적을 공격한다. 마비 시켜서 공격을 못하게 만든다. 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렇다면 아워글래스의 부재나
닌자 + 퓨전 같은 공격에 너무 취약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 그리고 대부분의 스펠 카드를 이동에 소모하고 있음.
턴 월은 올드 윌로우, 켈피, 시본즈, 아이돌 같은 귀찮은 놈들을 없애기 위한 것이고, 디지즈는 피스나 그 외 귀찮은 효과를 지우기
위해 넣었다. 디지즈 3 장은 조금 많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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