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연출이나 그래픽 속에서 간간히 뭔가 이전 헤일로와 느낌이 다른거 같다라는 이야기가 자주 보이는데 알게 모르게 공감이 가면서
딱히 뭐라고 꼬집어 설명은 못하겠는데
지금 남이 하는 방송보니까 어느정도 가닥이 잡히는거 같습니다
전투 디자인면에서 선조 패턴을 잘못만든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선조는 강아지와 파리, 인간형으로 나눠집니다.
일단 부활때문에 공략패턴이 파리,강아지 순으로 단일화됩니다.
파리는 우선대상이면서도 서포트라 제외되버리니 둘이 남는데 이 둘의 패턴이 상당히 단조롭고 흡사합니다.
세세한 차이는 있지만 가급적 멀리서 제거하게되는 치프의 특성상
멀리 있으면 쏘고 가까이 가면 때리는걸 보게 됩니다.
이게 끝입니다.
저는 헤일로는 3부터 접했기에 스토리는 거의 접었고 몹들 조차 이름도 모르고 칼든 파란놈, 뭔가 센 흰놈, 무난한 나머지애들 이런식으로 구분했었습니다.
작은 놈들은 거의 차이가 없지만 얘네는 수틀리면(정말로 딱 수틀렸다는 느낌이 들면)자폭을 하죠.
뭔가 좀 좁은곳이다 싶으면 항상 방패든 듀오가 선발대처럼 등장합니다.
살짝 중보급인 덩치큰애들은 대개 조합보다는 그냥 시간 버는 느낌인 경우가 많아서 별로였는데.. 여튼.
말하자면 전략시뮬에서 유닛들 병종이 특화되어 다채로운 조합을 만들어내는 그런 느낌입니다.
몇가지 안되는 패턴같지만 이런 고유의 조합, 가끔은 어이가 없어지는 물량, 적재적소의 배치와 ai에 방대한 전장이 합쳐지면 엄청나게 다양한 변수가 생깁니다.
같은 체크포인트에서도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전황 자체가 틀려져서 정말로 플레이어가 전장 한복판에서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 이런 전투의 미묘한 벨런스가 백미였습니다.
반면 선조전이 실제로 비중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지겹기 때문인지 굉장히 인상에 남는데
그냥 그때그때 지형 이용해 피하고 쏘는 일차적인 건슈팅이라는 느낌밖에 안들었습니다.
단지 연출과 스토리에 이끌려서 그냥 휙휙 진행하게 되는데 바로 이 점이 콜옵같은 점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앞서 말했던 '헤일로의 전장'은 아니라는 느낌입니다.
그나마 3파전 장면 같은 곳에서는 반가운 면면들이 등장하는데 물량이 진짜 확 줄었더군요.
통로에서 방패든 듀오가 등장하고, 뒤에서는 꼬맹이들이랑 키큰애가 진형갖춰서 사격하고 간신히 후열까지 뚫고 한숨 돌리고 나아가면
칼든 퍼런놈이 옆에서 덮쳐와서 끔살당하고 허허 하고 허탈해하다가도 다시 전략 세우고, 위급할때 수류탄 깔고(아 수류탄이 이상하게 좀 쓸모 없어졌습니다.)
대피하고...전작들이 정말 sf 전쟁터 시뮬레이션이란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편은 잘 만든 영화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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