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마디로 헤일로 1편을 처음 접했을 때 그 충격과 느낌이 비슷합니다.
전 odst만 빼고 헤일로 모든 시리즈를 플레이했는데
솔직히 2까지는 정말 잼있었는데 3랑 리치는 좀 헤일로 시리즈에 익숙해지기도 하면서 지루해지고 그냥 어정쩡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이번 4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게임그래픽이 환골탈태하면서 정말 시각적으로도 충격을 주네요
특히 적이나 치프의 모델링이나 총기 디자인 같은 것들이 엄청 디테일해졌고
연기나 광원효과들도 매우 좋아졌습니다.
배경도 이전 시리즈에 비하면 꽤 세밀하게 묘사되었구요.
(물론 콘솔의 한계상 계단 현상이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나보네요. 하지만 이것 빼고는 최고!)
물론 pc겜 그래픽을 보다보면 그렇게 큰 임팩트는 안 느껴질 수 있는데
헤일로 시리즈를 오랫동안 즐겨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일단 맵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크죠, 넓이뿐만 아니라 고저나 스케일이 굉장히 장대한데
그런 맵 디자인에 이 정도의 그래픽을 구현하려면 꽤 고생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배경이나 광원 디테일들이 좋아져서 외계인의 거대한 구조물이나 비행선들을 구경하면서
정말 1을 처음 플레이했을 때처럼 그 장엄함과 스케일에 감탄하게 되고, 예전 향수들이 떠오르더라구요.
전체적인 미션 구성들은 그 호흡이 굉장히 좋습니다.
총질이 지루해질만 하면, 탈 것들을 이용한 미션들이 간간히 배치되어서
거의 지루해질틈이 없구요.
새로운 무기들과 적들이 추가되어서 코버넌트가 지겨웠던 분들은
새로운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만 8개의 미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조금 짧다는 느낌이 들어요.
한 2개 정도의 미션만 더 있었어도 좋았을텐데...
총기들의 타격감은 사운드는 더 찰지고 쫄깃하게 바뀌었구요.
이펙트까지 좋아져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난이도는 꽤 어려워진 느낌입니다.
일단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적이 나오는 것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약점을 노리지 않으면 원 킬 할 수 없게끔
조그만 적들도 맷집이 좋아져서, 아무 생각없이 난사하면 금새 총알이 고갈되는 위기 사태가;;;
또 그냥 느낌이지만 적들의 명중률이랑 위력이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 외에는 그래픽묘사가 좋아져서 적들이 이제 진짜 외계인다운 외계인처럼 보인다는 것이 맘에 듭니다
코볼트는 예전 시리즈에서는 좀 음성이나 대사 이런 것들이 귀엽게 묘사되었었는데
그런 코볼트 조차도 이번에는 좀 위협적으로(?) 표현되었다고 할까요? 음성도 정말 외계인처럼 들리구요.
아쉬운 것은 이번에는 거의 단독 람보 위주의 미션이 많아서
분대원들과 함께 진행하는 미션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 좀 아쉽네요.
분대원들 웃긴 뻘대사 듣는 것도 한 재미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장엄한 헤일로 메인 테마 BGM은 어데 팔아먹은겨 ㅠㅠㅠㅠ
(또, 이건 별개적인 건데 더빙 성우들 연기나 완성도가 예전만큼 못한 것 같다는 느낌이;....)
결론적으로
정말 헤일로적인 헤일로다운(1편의) 그런 구성과 스케일에
새로운 요소(무기, 적, 탈 것)들을 잘 버무려서
정말 헤일로하면 이거다! 하고 유저들이 원하던 것을
잘 구현한 게임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번 시리즈는 헤일로 팬이시라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