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쉽지만 잘하기는 어렵다'
딱 한 줄로 줄이면 요 느낌이네요
같은 제작사인 아크시스템에서 만든 기존 길티시리즈나 블레이블루 시리즈는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복잡한 시스템 + 피아식별이 잘 안될정도로 캐릭터들의 빠른 움직임 + 뉴비는 운좋게 한 번 때려눕히는데
내 캐릭터는 한 번 맞으면 하늘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하죠
그래서 콤보를 좀 배워보자 작심하고 들어가면 수학공식 외우듯이 리듬게임 버튼 누르듯이 정확한 타이밍에
복잡한 커맨드를 요구했고 한두개 국콤이라도 외워서 실전 적용할려고 치면 '응 안맞아 돌아가' 고인물들에게 샌드백 되는거고
결국에 지쳐떨어지는 (본인 포함) 게임들이 아크에서 만든 격겜들입니다
이번 게임은 전혀 다릅니다 정말 처음부터 갈아 엎었고 제작진이 고심하고 노력한 흔적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무리 격겜을 모른다 하더라도 게임좀 해본 유저들은 승룡권 파동권 커맨드 정도는 그냥 몸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번 스트라이브는 거기서 부터 새롭게 시작합니다
복잡한 커맨드를 몰라도 되고 콤보를 굳이 우겨넣지 않더라도 재미를 느끼고 즐길수 있도록 초심자를 배려한 게임입니다
그리고 초심자에게 진입장벽을 낮춰주되 고인물과 썩은물들을 위한 빡빡한 콤보판정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일격이 없어져서 아쉬운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얼마든지 캐릭터에 대한 연구와 연습 그리고 파고들기로
하드코어 유저들을 위한 요소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래픽 타격감 넷코드 완벽합니다 현재 기술력 대비 최고수준이라고 평하고 싶어요
다만 스팀 동접자 폭주로 잦은 팅김이 있지만 앞으로 개선될것이라고 믿습니다
게임은 상당히 빠릅니다 다른 격겜과 비교했을때 1.5배로 스피디 하게 전개가 되고 승부도 빠르게 결정납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있을수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합니다
구매를 고려중이신 분들 아직도 많이 계실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추천 드립니다 본인 수준과 실력에 맞는 타워시스템으로
청정수는 청정수끼리, 고인물은 고인물끼리 대전이 가능합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쓰고 싶은 말은 많지만 이만 줄입니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격투게임을 만나서 신나는 요즘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