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저는 솔직히 팀편성 자체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irwin]

소대시스템이나 트윈 시스템.. 정말 분기같은거라도 나오면 갈라졌다가 

강제로 소대편성을 강요받고 !! ...있는 것은 짜증나는 부분이었지만

개인적으로 2차알파부터 저는 인터미션에서 팀편성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2차알파나 3차알파 같은 경우.. 우주세기 기체들이 워낙 대거 참전해서

아무로, 카미유, 쥬도.. 기타등등과 수많은 조연파일럿들&기체들 조합해서 정말 뉴타입부대, 불사신4부대, 주인공팀 같은 것도 만들어보고

슈퍼로봇들 같은 경우.. 마징가팀, 토에이팀, 선라이즈팀.. 이런 식으로 정말 대거 출전시키는게 가능했고 말이죠.

일단 2차/3차알파의 소대시스템은 사실 첫소대시스템이라 '출격수' 늘리는데만 중점을 둔 물건이라..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Z소대 시스템은 전략적으로도 정말 슈로대 게임으로서 최고의 완성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삼기1팀의 적절한 인구, 트라이포메이션에 의한 올병기 대미지보정, 각대원들이 정신기를 5개씩만 가지고 있어서 개별적 성능 특화, 어떤 기체든 가능했던 고성능 트라이어택..

하여간 시스템도 좋았지만... Z에서 만들 수 있었던 소대도 인터미션에서 정말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있네요.

킹게이너팀, 에우레카팀, 뉴타입부대, 마징가형제, 그렌다이져&겟타팀.. 기타등등 자기만의 팀을 조합하고

소시에, 마리아=프리드, 에마, 에닐, 파라.. 기타등등 원래라면 무조건 버려졌을 캐릭터들을 부담없이 거의 다 키우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것은 Z소대시스템의 위대함에 있었다고 봅니다.

OG나 Z3의 트윈, 콤비시스템도 저는 좋아했습니다. ...팀구성 하느 것 자체가 너무 즐거웠거든요.

아무로, 샤아만 해도.. 얘네들 꼬붕으로는 누구를 달아줄지 고민하고.. 한 기체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다른 기체를 투입하거나.. 아니면 두기체의 조합으로 최대의 장점만을 끌어올리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인터넷에서 가장 확실한건...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사람들은 딱히 만족감을 글로 적지 않는다는거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Z의 소대시스템이 내쳐진건 제작진들이나 유저들이 소대시스템을 싫어한다기 보다도 Z이후로 슈로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휴대용들은 성능상 무리스러운 요소이고

사실 휴대용의 후속작이 되어버린 3차Z 같은 경우.. 참전기체들 수만 봐도 소대시스템이 필요도 없는 수준이었죠.

이번 V도 소대시스템이 없는데.. 이게 딱히 팬들의 바램을 반영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출격수 압박은 누가뭐래도 슈로대시리즈에서는 절대로 풀어야할 최대과제니까 말이죠. 서브오더 같은건... 상처의 반창고도 안 되는 수준의 해결책..

V에서 단일출격으로 돌아간 이유는... 게임의 볼륨, 게임성이라던가 제작사정이라던.. 여러모로 제작진들이 V에 소대시스템은 최적의 판단이 아니라 느꼈기 때문이라 선택한 물건이라고 봅니다.

MX에서는 한번 제작진들이 이 게임의 테마는 '간단함과 멋진 컷인이다'라며 소대시스템을 배제한 적이 있는데

그 후에 또 소대시스템과 트윈시스템이 계속 돌아오는 것으로 봐서는.. 확실히 널널한 출격수가 제작진과 팬들에겐 제일 큰 장점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나하네요.

[Lincecum]

테라다랑 취향이 일맥상통하시는군요

테라다도 하나하나 짜는게 너무 즐겁다고...

[irwin]

오 테라다상도 좋아했던건 몰랐네요. 저는 정말 소대시스템이랑 강화파츠만 달다가 1시간 넘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괴로웠던 기억은 없네요. ㅎㅎ 나름 고심해서 팀을 짠 후 출격시키면 저에겐 단일출격보다 이게 전장에서 더욱 보람있었던 것 같습니다.

[레오팔드]

전 단순히 다회차 할 시간도 없고 거의 1회차로 끝내는지라

최대한 많이 키울수 있는 트윈이나 소대제가 편합니다

스타일도 앵간하면 다 키워보자 스타일이라서 단일은 출격수 압박 때문에 스트레스

[irwin]

저도 출격수 압박은 스트레스입니다..ㅠㅠ
제가 출격수 압박으로 특히 괴로워했던 작품이 OG 외전이었는데.. 이번 V는 이 작품보다 더 심할 것으로 예상중이네요..

[마군Z]

서브오더가 존재하는 시점에서 아무리 못해도 20명은 갑판청소란 말인데 단일출격이라니... 벌써부터 출격수 압박에 시달리는 느낌이ㅠㅠ

[마군Z]

갑판청소원만으로 출격수 다 채우겠다!

[irwin]

대충 키울애들만 세워봐도.. 아무로, 카미유, 킨케두, 쥬도, 료마, 코우지, 테츠야, 오리지날1,2,3, 아키토, 요코, 플, 플2, 마리다, 포우. 신지, 아스카, 레이, 마리... 20은 그냥 나오네요... ㅠㅠ

[2265]

저같은 경우는 OGMD로 입문했는데 소대 편성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단일 출격이 아무래도 신규유입되는 유저한테는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irwin]

물론 제가 소대시스템을 좋아한다고 단일 시스템을 싫어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ㅎㅎ

[2265]

아 물론 그런의미에서 말씀하신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irwin]

이건 소대시스템도 그렇지만 트윈시스템도 충분히 전략적으로 생각할 기회를 주더군요. 원호, 올병기 그런 쪽으로... Z3 같은 경우는 원호방어도 초반엔 엄처난 고성능이라 (올병기를 혼자 다 막아줌) 소대구성할 때 참고하고 했었습니다.

[루리웹-0301325596]

소대편성 초기화가 자주되는점이 좀 귀찮았네요ㅜㅜ

[마스크대위]

소대제 트윈제를 별로 안좋아하긴했는데 슈로대L의 트윈시스템만큼은 넘나 재밌게 즐겼습니다. 강화파츠 자체를 없애고 유닛개개인이 가지고있는 고유 특성을 조합해서서로에게 부족한점을 보완하거나 특성을 더 강화시키는 방향성이였는데 덕분에 뜬금없는 작품군의 기체들끼리도 성능보고 조합을 마구마구 해봤습니다.
오히려 1군작품에서도 L시스템을 다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