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한번 게임을 시작하게 되니 손이 멈출 틈이 없습니다. ^^;
마지막 스테이지로 진입하기 전에 이것저것 손보고 있어요.
세피스 노가다는 거의 끝이 보이고
현재 도전하고 있는 과제는 바로,
예전에 언급했었던 '악마의 거울' 얻기입니다~
비록 50%확률로 물리 공격을 반사해주는 신의 거울과는 달리
그다지 쓸모없는 50% 아츠공격 반사인 악마의 거울이지만
그게...... 무한한 수집 욕구가 있습니다.
게다가 샘물의 '그대는 용기있는 자도 비겁한 자도 아니다...'라는
염장질에 '오냐, 누가 이기나 두고보자.'라는 오기까지 생겨버렸습니다.
그리하여 도주회수 300회 채우기에 돌입!
애용한 맵은 '심연' 스테이지입니다.
도주 300회가 뭐 그리 어려울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참고로 8장까지 돌입하면서 한번도 도주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래서 거뜬히 신의 거울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거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성배수첩에 남아있는 치욕스러운 과거,
<도주회수 1회>
너무 기가막히고 아쉬워하며 한탄하고 있을 때 즈음,
카페의 어느 회원분께서 6장 호반 연구소의 암실에서
암시고글을 얻기 전에 전투에 돌입하면 무조건 도주 1회가
기록된다는 정보를 던져주셨습니다.
아, 그렇군요......
으... 아무튼 잡담은 이걸로 마치고 299회를 채우기 위해서 심연으로 돌입했습니다.
심연은 각 스테이지별 보스를 기준으로 4단계로 나뉘고
1-2, 2-3, 3-4스테이지 사이에 3층정도 내려가는 외길이 있습니다.
그리고 층마다 맵 상의 몬스터 수는 6마리.
299/6=약 49.83, 첫째자리 반올림하여 50,
결과적으로 대략 심연을 6번정도 반복하면 299회를 채울 수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마리로 무한 도주를 반복하려고 했는데
20회정도 넘어가니 UMD가 비명을 지릅디다. _-_;;
그래서 쉬어가며 내려가기로 결정.
<첫번째 파티원 : 아네라스, 애거트, 유리아, 뮐러>

아, 네... 이건 저의 완벽한 실수이구요......
아네라스는 둘째치고 유리아까지 물공형으로 밀어놓았을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체 파티원이 아츠 공격에는 거의 속수무책,
게다가 즉사방지 악세사리를 착용한 캐릭터가 한명밖에 없어서
2스테이지의 보스 몬스터와 함께 등장하는 유령갑옷들에게 한번 얻어맞으면
다들 비명을 지르며 즉사합디다. ;ㅁ;
유일하게 회복계 아츠마법을(그래봤자 수요주 하나밖에 없는) 사용할 수 있는 뮐러는
진작에 하늘나라로----
약골체력의 유리아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파티원들에게 회복포션을 쏟아붓습니다......

(BGM은 Overdosing heavenly bliss)
이리저리 얍삽하게 도망치다 겨우 마지막 보스와 맞딱드린 아네라스팀.
샤이닝폼(이었나 봄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이라는 귀여운 몬스터는
쓰러뜨렸을 때 세피스 보상이 가장 많은 몬스터로써 다른 몬스터들과 비교했을 때
거의 4배 이상의 세피스를 떨어뜨립니다.
그렇죠, 세피스에 눈이 먼 저는 반드시 저것들을 썰어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완벽한 실수가 있었으니,
저것들은 회피가 캐사기급인데다가 아츠 공격 방어력도 상당합니다.
게다가 샤이닝폼들의 보스격인 '폼·더 템페스트'는 아츠 공격이 통하지 않습니다.
저 속성별로 '0'이라고 적혀있는 숫자가 미워집니다.
우리의 물공 파티 캐릭터들이 아무리 썰어도 썰어도 가볍게 피해주시는 샤이닝폼 군단들.
S크래프트를 난사해봅니다.
유일하게 아네라스의 크래프트가 먹힙니다.
그러나 이 특기는 광범위 지정이 아니라서 좀 그렇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기를 모으기 시작하는 보스.
자신의 턴이 돌아오자 갑자기 폭발해버립니다.
뭐야 이건......
살상력이 최종보스와 맞먹는군요.
= 파티원 전멸. 바이바이~
<두번째 파티원 : 아네라스, 렌, 리샤르, 요슈아>

가만두지 않겠어, 샤이닝폼.

나름 최강의 캐릭터들로 파티를 구성해봅니다.
파티에 아네라스를 남겨둔 이유는 아버님께서 물려주신 '신우' 덕분에
16명 전원 중에서 두번째로 강한 물리 공격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몬스터에게 따라잡혀도 언제나 '선제공격'이 가능한 쿼츠를 가지고 있어서
정말 고마운 존재이지요.
앞서 3명의 보스를 모두 쓰러뜨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걸어가는 일 없이
별의 문 15를 기점삼아 단숨에 샤이닝폼의 앞으로 워프합니다.
~ 복수의 시간 ~

가라아아아아------
환영기습----------------------------------!!!!
요슈아의 S크래프트는 맵 전체공격인데다 속성이 없어서
한번에 모든 녀석들을 쓸어버렸습니다.
보상은,

꿈에도 그리던 세피스들~ 츄르릅
그런데 7마리 쓰러뜨린 것 치고는 세피스 보상이 적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노가다의 계속 ~ 세번째 파티원 : 요슈아, 올리비에, 리샤르, 케빈>
이때부터 쭈욱 이 파티원으로 밀고 나가며 도주회수를 채웠습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기도 귀찮아서 한 몬스터당 약 5번씩 조우하고 도망치기를
반복했어요. 제일 좋아한 몬스터는 그리모어.
이 몬스터는 맞딱뜨렸을 때에 등장하는 몬스터가 그리모어 두마리로 고정되어 있어서
UMD가 비명을 지르는 일이 적었습니다.


샤이닝폼들과의 재회.
케빈의 마창 로어를 날렸는데......
시속성인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데미지는 굴욕의 0. ㅠㅠㅠㅠㅠ

(받아라, 나의 사랑을~)
할 수 없이 올리비에로 대체했습니다.
올리비에의 S크래프트는 맵 전체 공격이 아니지만 샤이닝폼들이 적절한 간격으로
모여있어서 단번에 쓸어버릴 수 있었어요.

겨우 300회 달성!
총 992번의 전투를 통해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왔다갔다하며 도망쳐다닌 시간은 보스들과 싸운 시간을 제외하면,
약 3시간 반 정도입니다.
으윽... 이제 심연만 생각하면 토가 나올 것 같아요.
그러면 이제 꿈에 그리던 악마의 거울을 찾으러 갑시다.

예에~~ 손에 넣었어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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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거울>
속성 : 수(水) / 속성치 : 水 x 8, 木 x 6, 幻 x 4
확률 50%로 적의 마법공격을 반사한다. 최대 EP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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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최대 EP가 30%가 되어버린다는 점도 있지만
달아주고 싶은 캐릭터가 없어요. 진에게 달아줄까나......
<노가다의 끝, 드디어 마지막 무대로 출발>

무한히 반복될줄만 알았던 심연을 뒤로하고 드디어 출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정비하는데에만 5시간 정도가 걸렸네요.
앞으로 엔딩까지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새로운 만남을 위해서 출발해보렵니다. 환영성 진입은 정리해서 올리도록 할게요.
왠지 스크린샷보다 길어진 잡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붙임, 길버트의 굴욕 1탄>
정원 내에 있는 모든 책을 찾았을 때 즈음에 추가되는 기이한 책이 있었으니,
길버트 슈타인 저... <육체개조론>이 있습니다.
파티의 선두 캐릭터에 따라 감상이 달라지니 돌려가며 읽는 재미도?!

수상쩍지만 읽어봅시다.



요녀석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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