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파X철권을 구매할지 말지 고민하던유저입니다.. 그러던중..

[깜찍한포카리]

저는 29살의 직장인입니다 요즘 철권X스파 DLC관련된 글들.. 읽어보며.. 또 조금은 괘씸? 하다고 생각도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해가가는부분도있었고..하면서 이래저래 스파X철권의 구매를 무기한보류중에있던 유저입니다..

퇴근후에 집에가는길에

오늘따라 오락실이 땡겨.. 동네오락실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오락실에가니 때마침 스트리트파이터2(대쉬버전 4천왕포함12명나오는)가 신나게 가동중이였습니다

반대쪽에보니 나이가 40중반 다된듯보이는 어떤 아저씨가 가일을 열심히 플레이하길래 유심히보니

상당히 잘하더군요... 가일에 연륜이 팍팍 묻어나오는거지몹니까.. 아 모처럼 나름 스파좀 한다는 내가

그냥넘어갈수없어서 불타오르는마음에 동전을넣고 대전을걸었습니다..저는 류와 캔을 번갈아가며골랐고

결과는 2승 10패 라는 굴욕적인 대패를거두고

패배의 쓰디쓴맛을보며 오락실을나와야했습니다..ㅠㅠ (아니 뭔 아자씨가 가일을 그리도잘하시는지원..

가일플레이에서 연륜마저 느껴지더군요..-_-)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이런저런 생각이들더군요.. 정말오랫만에 스트리트파이터2를 잼있게했어요..

문득.. 내어린시절 꼬꼬마시절..100원이없어서 옆에서 늘 형들 하는것만구경하면서 아도겐 어류겐

아따따뚜겐을 보고배웠고.. 눈으로 익힌실력으로 처음으로 레버를잡아 초등학교땐 동네 또래 혹은 형들을상대로

아도겐 어류겐으로 이겨먹으며 동전ㄸㅁ기에 재미들렸었고....

그러다 아버지가 게임기를 사주셨었죠.. 슈퍼패미콤..

그리고 슈퍼패미콤으로 얼마지나지않아 스트리트파이터2가 정식으로 발매가되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아버지손잡고 동네 게임샾을 전부다 뒤지고 뒤져서.. 스트리트파이터2 롬팩을 구매해서

내손안에 롬팩을 처음 들고있었을때.. 그떄의 설레임을 아직도 잊을수가없네요..

집에서 즐길수있다는 사실하나만으로 저는 마치 세상을다가진듯한 기쁨과 그때당시의 감동의여운은

아직도 잊혀지지가않습니다.. 그후 시간이지나

슈퍼패이콤용 슈퍼스트리트파이터가 나왔고.. 아버지는 제생일선물로 슈퍼스트리트파이터2 롬팩을사오셨지요..

비록.. 당시엔 전용스틱이랄만한게 없다보니.. 슈퍼패미콤전용 스틱도아닌 패드로 열심히 했었을지언정..

매일매일을 정말로 재미있게했습니다.. 저에게있어 스트리트파이터는 어릴적의 좋은추억이였고.. 기쁨이였고..

감동이였어요.. 네.. 그렇게 이후로 스트리트파이터는 내머릿속에서 잊혀져.. 얼마만큼의 시간이 흐르고 흘러..

스트리트파이터4가 나온다는 소리를듣고.. 사실 제가 플스를 사게된이유가 결국 그놈에 스트리트파이터때문이였지요..

플스와 스트리트파이터4를 처음구매해서 설레이는마음으로 디스크를넣고 류를골라 플레이를했습니다..

아.. 십수년만에 다시돌아온 나의친구  나의벗이던.. 류가 정말로 내마음을 다시한번 흔들어놓을만큼 멋있어져서

돌아왔더군요.. 그리고 라이벌매치.. 어라? 어디선가.. 익숙한 이음악.. 울려퍼지는 류스테이지 BGM

정말로.. 라이벌전 내내 훌륭하게 어레인지되어 멋있게 돌아온 류스테이지 BGM은 내영혼까지 얼얼해질만큼..

감동으로 다가왔었지요..

저에게 처음으로.. 꼬꼬마시절 오락실로 발걸음을 들여놓게해준.. 캡콤.. 저에겐 그어떤것보다 세상에서 가장값졌던

생일선물을 제작해준..캡콤..

캡콤이 저에게있어 쌓아왔던.. 20년간의 믿음과신뢰는 이렇게 단한번에 무너질수는없는거라는 생각이들었어요..

지금이렇게 난처한 상황에처해진 캡콤.. 하지만 또 이럴때일수록 저는 떠오르네요..어릴적 아버지손잡고게임샵에갔었을때..

그리고 내 작은 손안에 스트리트파이터2 롬팩을 손에쥐고 느꼈던.. 기쁨과 그때의 감동의여운들..

그래서 저는.. 결정했어요.. 내일 용산으로 발걸음을 옮길겁니다.. 기쁜마음으로요..

내일은 정말로 기쁜마음으로 스파X철권 타이틀을 구매하기위해 용산으로 갑니다.. ^^;

내게는 과거에도 또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캡콤은 나에게있어 최고였고 최고이자.. 최고일거예요...

그러니까..그러니까.. 앞으로도 스트리트파이터5 스트리트파이터6.. 내나이가 40이먹고 50먹어도.. 계속..계속.. 잊혀지지않도록

지금까지 해온것처럼 양질의 멋진게임을 계속 꼭 만들어주셨으면합니다...

조금만더 분발해서.. 조금 어렵더라도.. 힘들더라도.. 손꼭잡아주는 유저들이떠나가지않도록..

그렇게.. 그렇게.. 계속 노력해주었으면해요

[YuGo]

하앜 멋진글이군요
정말 어릴때 오락실과 가정용 게임기에 대한 감동은 안 오는거 같아요
그치만 또 없으면 허전하네요 ㅠ

[깜찍한포카리]

우오.. 별볼일없는 잡담글에 칭찬을다.. 감사합니다~~

[체이스트눕]

단순하게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내 스타일이고 재밌게 즐길수 있으면 사면 되고
그와 반대면 안사면 됩니다.

[깜찍한포카리]

네 그거야뭐
사실 지금까지 캡콤게임구매하고서 돈이아까워본적은 단한번도 없었기에 ^^;
딱 봐도.. 잼있어보입니다..하하..
사실 돈이아까워서 고민했던건아니였어요.. 아무튼..오늘 내가왜 지금까지
이런고민들을 하고있었나 다시한번 생각도하게되었네요..

[페드로 킴]

고민이시면 그냥 사면 됩니다.
격투겜은 한달만 즐겨도 본전을 뽑을겁니다.

[깜찍한포카리]

아 고민이야 뭐 살생각은하고있었어요 다만 언제살까? 하고고민중이였던거랄까..ㅎ
뭐 더고민할껀덕지가있겠나요 이제~~ 낼 고고싱을..ㅎ

[돼지밀B]

글이 왠지모를감동이;;
정말 멋진글이군요 크~~

[西해]

전 올해 32... 초,중,고딩 스파는 저에게 항상 최고였지요 ㅎㅎ 글이 많은 부분 동감되네요 ㅠㅠ
저도 구매했다 취소했다 반복하다 오늘 배송 받았습니다 잠깐 돌려봤는데 후회따윈 전혀 없습니다 으하하~!

[모쿠진]

저도 어릴때 부터 스트리트 파이터2를 많이도 했습니다. 지금도 가끔식 하면서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죠^^...

[세비앙]

구입추천해요! ^-^

[강일짱!--;]

저랑 동갑이시네요... 많은 공감가는 글이네요..게임이 재미있건 말건 그냥 사셔요.."스트리트 파이터"이 타이틀을 달고 나왔기에..

재미보다는...저는 그냥 추억으로 플레이 하고있네요..ㅎㅎ ....늙은이들은 스파4가 가장 명작인듯...추억의 캐릭이 다나오는.. 스파4나왔을때..옛 생각에 눈물낮음 ㅋㅋ

[New Happy]

전 철권만 하다가 스파4때부터 접해보니 어떻게 보면 철권보다
스파 가 더 중독성이 있던데요 ㅋㅋ 스파 지금까지 시리즈 구매했는데
너무 금방나오니 돈이 딸리네요 ㅠㅠ 제주위에 얘들한테 스파 아냐고
하닌깐 얘들 거의 모르네요 ㅠㅠ

[타조알-*]

저도 중학생때 슈패미로 성검전설2를 처음접했을때 님과 같은느낌을받았습니다...그 감동 ㅠㅜ 그리고 용산에 팩구경하러 놀러갔다 스파제로2 알팩을보고

그거하나사려고 전단지 아르바이트를...ㅠ 스파제로2 알팩이 그당시 5만원 했었어요 ㅠ 그당시에 그거모으려고 ㅠㅜ 으앙..벌써 13년이지났네...ㅋㅋ

모아서 가니깐 이미 없ㅋ음ㅋ 제길 그래서 성검전설3를 사왔음 ...후횐없었네요 넘재밌게해서...ㅋ 써놓고보니 뜬금없는 내용이네...죄송합니다

[유직스]

성검전설3,,, 정말 재밋었죠,,케빈 호크아이 듀란 맞나모르겟네요;; 전직시스템떄문에 몇번이고 햇던 게임 크하~~

[돼지밀B]

아 저도성검3 잼있게했는데.. 보다는2를더잼있게했네요
당시 성검전설최고였죠

[어쩜이럴수가]

ㅎㅎ 공감 100%입니다.
그때 그 시절...장풍이라 했던가...첨엔 장풍 못해서 대각선으로 손바닥 비비고했던기억이..그리고 물집까지 생겼던 기억이 나네요..

[西해]

그때 그시절 저의 동네에선 게임플레이 승률과는 상관없이 아따따뿌겐,워류겐 잘하면 고수이던 ㅎㅎ 보여주기 워류겐 엄청 했는데 ㅋ

[루리웹-34763722]

저와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추억 머 다들 그러실듯한데
게임이 너무 복잡하네요 사시는건 스틱 안사실거면 비추입니다
전 엔딩한번보고 봉인중 (너무 복잡하고 콤보는 왜케 힘든지 난맞기만하고
적은왜 안맞는겨) 적은 무적인거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추억은 그냥 추억으로 남겨야할듯 괜히 해본다고 돈만 날린 ㅠㅠ

[조자룡이]

난 학원선생님인데 애들은 스트리트파이터 모르더군요~ 울 집에 놀러와도 애들은 오로치 철권이랑 UFC3만 찾으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