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패스버전으로 하려다가 지금 dlss도 작동안하고 인풋랙도 심하다고 해서 패치를 기다리면서 쓰는 글입니다
엑박은 처분하고 요즘 pc로 겜하는지라 오리 닌가2 한지가 좀 오래되긴 했는데 기억을 더듬어서 최대한 팁을 작성해보겠습니다. 혹시 틀린부분 있으면 댓글로 지적해주세용
참고로 저는 근본주의자라 오리 2편을 선호합니다만, 아래 서술한 방식으로 시그마2도 마닌까지 무리없이 클리어했습니다.(시그마에만 있는 여캐 미션 팁은 다른분이 전수해주시길...)
저 자신이 똥손이라 어떻게든 마닌을 깨기 위해 여러모로 공부하면서 습득한 내용들이니 이제 막 닌가2블랙을 시작하시려는 초보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생존
- 닌가2는 가드의 성능이 상당히 강력한 게임입니다. 프롬게임처럼 가드 올린 상태로 공격당한다고 스태미너가 닳는것도 아니고, 그냥 가드만 올리고 있어도 웬만한 공격은 다 막아집니다. 심지어 흉악하기로 악명높은 폭탄수리검도 가드 올리고 있으면 대미지를 상당부분 경감해줍니다. 회피(대시)커맨드도 가드 후 아날로그 스틱 팅기기라서 그냥 이 게임은 공격할때는 제외하면 항상 가드버튼을 누른 채 진행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잡기공격, 로켓포, 몇몇 보스가 시전하는 범위공격 등은 막을 수 없으니 꼭 회피하시길.
- 풍구를 잘 활용합시다. 풍구란 엑박패드 기준 XA -> A 커맨드로 발동되는 기술로 A를 누르면 그냥 점프지만 XA로 같이 눌러주면 점프가 가까운 적을 향한 유도성을 띄게 됩니다. 이때 점프 상태의 적의 머리 가까이에서 A를 다시 눌러주면 적의 머리를 밟고 반대편으로 넘어갑니다. 참고로 가까운 지점에 적이 여럿일 경우 연속풍구도 가능합니다. 이 기술이 좋은 이유는 첫째로 점프 도중 일정 시간 무적판정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밟은 적을 일정 시간 행동불가 상태로 만든다는 겁니다. 그래서 본인이 적의 공격에 맞서 가드나 회피, 반격기를 정확한 타이밍에 수행할 자신이 없다면(제가 바로 그랬습니다) 적과 1:1로 대놓고 교전하기보다는 풍구로 뒤로 넘어간다음 두들겨패주면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 특히나 닌가2의 적 AI는 플레이어를 사방으로 에워싸려는 성향이 있는데(시그마 버전 기반이라 적의 머릿수가 적은 블랙에선 좀 덜하긴 할겁니다) 포지션이 좀 위험하다싶으면 풍구로 계속 적의 포위를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 이 게임에서 적들은 잠깐이라도 빈틈을 주면 바로 달려들거나 폭수검을 던지는 ㅁㅊㄴ들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적인 테크닉이 '무적 판정이 있는 액션을 계속 이어간다.'입니다. 적에게 다가갈때는 가드+아날로그 스틱 팅기기(대시 동작)로 이동 후 위에 언급한 풍구를 쓰면 대시 무적 시간과 풍구 무적시간까지 더해져 상당히 안전하게 공격권을 가져올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대시 후 점프' 반복은 이 게임에서 가장 빠른 이동방식이라 비전투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그 밖에도 벽타기 후 이어지는 점프 공격이나 비연(XA로 적방향 점프하면서 Y // 일부 무기는 불가능), 수리검 던지기(엑박패드 기준 B) 등의 액션은 약간의 무적시간이 있거나, 공격판정이 적보다 우위에 있거나, 적을 순간적으로 경직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이 게임의 적들은 가만히 서있는것처럼 보여도 가까이 가서 때리려고 하면 유저보다 더 빨리 반응해서 반격하거나 피하거나 가드해버리는 경우가 많으니, 맞대결은 자제하고 적보다 확실히 판정적으로 우위에 있는 공격을 하던지 풍구나 수리검으로 잠깐이라도 경직을 건 다음 공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절기를 쓸땐 웬만하면 착지절기를 씁시다. 절기란 엑박패드기준 Y를 꾹 누르면 기를 모으면서 발동하는 강력한 기술로(기술 시전에 성공하면 무적판정입니다), 만약 이때 주변에 에센스(적을 죽이면 나오는 여러색의 구슬)가 있다면 이것을 흡수하여 빠르게 절기가 발동됩니다. 그런데 그냥 맨땅에서 Y를 누르면 약간의 딜레이 이후 절기를 시전하지만, 점프 후 착지하는 타이밍에 맞춰 Y를 누르면 순간적으로 빠르게 절기를 시전합니다. 닌가2에서는 가만히 서있으면 그걸 그냥 놔두는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잠깐의 딜레이를 없애는것만으로도 생존에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위에 언급한 풍구와의 연계도 가능한데, 풍구로 적을 넘어감과 동시에 착지하는 타이밍에 맞춰 Y를 눌러 빠르게 절기를 시전하는 겁니다. 만약 에센스가 있다면 바로 절기가 나갈 것이고, 에센스가 없어도 풍구로 인해 적이 그로기에 걸린 상태라 1단 절기정도는 깡으로 모을 시간이 주어집니다.
2. 유용한 무기와 기술들
- 닌자 가이덴의 전투는 보스전을 제외하면 단순히 적의 HP를 깎는게 아니라 '절단 후 멸각'이라는 시스템을 따릅니다(HP개념이 없는건 아니라서 많이 패면 죽긴 합니다) 적을 패다보면 팔이나 다리 등 신체부위가 하나 잘려나가고(절단) 손상을 입은 적 가까이에서 강공격(엑박패드 기준 Y)을 하면 바로 목을 베어 즉사(멸각)시킵니다. 그래서 무기마다 어떤 기술이 절단을 확정적으로 유발하는지 알아두면 게임 진행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 대표적인 절단 콤보가 초반 용검의 밥줄인 XXYBY입니다. XXY로 적을 확정절단하고(시그마 기반인 블랙에서는 안될수도 있습니다만 마닌 난이도가 아니면 웬만하면 될겁니다) B로 콤보를 캔슬 및 적을 경직, Y로 멸각하는 콤보입니다. 참고로 콤보 사이에 수리검 던지기를 끼워넣는 일명 '수리검 캔슬'은 기술 사이의 후딜레이를 없애고 인간형 적을 확정 경직시키는 좋은 테크닉입니다. 대신 무기마다, 그리고 기술마다 되는 경우도 있고 안되는 경우도 있어서 다소 연습이 필요합니다.
- XA->XA로 이어지는 목감아던지기도 인간형 적에게 쓰기 좋은 기술입니다. XA로 적에게 유도성 점프 후 적 가까이에 도달했을때 한번 더 XA를 누르면 적의 목을 낚아채 집어던지는데, 이때 무적 판정이 있습니다. 만약 날아가는 적이 벽에 부딪히면 확정 절단이 일어나는데, 절단 부위가 머리일 경우 즉사이고 아니더라도 바로 멸각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시그마 버전 마닌 난이도부터는 확정이 아닌 확률 절단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 몇몇 기술의 경우 확정적으로 혹은 확률적으로 적을 즉사시키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닌가 시리즈의 꽃인 '이즈나 드롭'입니다. 특히 시그마 기반인 블랙에서는 게임 시작부터 용검으로 이즈나 드롭을 쓸 수 있어서 초반을 한층 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오리 닌가 2에서는 용검을 한번 강화해야 이즈나 드롭 사용 가능) 커맨드는 엑박패드 기준 XYXXY입니다. 주의할점은 커맨드를 그대로 입력한다고 나가는것이 아니라, XY로 적을 띄운 후 공중에서 XXY를 누른다는 느낌으로 사용하셔야 기술이 나갑니다. 다른 무기는 이즈나드롭 커맨드가 다른 경우가 가끔 있으니 기술표를 참고하세요.
- 다만 이즈나 드롭은 착지 후 잠시동안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니 착지 후 경직이 끝나자마자 바로 대시로 빠져나와야 합니다. 또한 마닌 난이도에서는 이즈나 드롭 한번에 즉사하지 않는 적들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그럼 그냥 이즈나 드롭을 2번 먹여주면 확정 즉사합니다.
- 초보자들에게 추천되는 첫번째 무기는 무상신월곤(이하 무상)입니다. 챕터1 중반쯤에 획득하는 봉 모양의 무기로, 얻는 타이밍이 빠르고 기본적인 깡댐이 쌔며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용검과 마찬가지로 XYXXY콤보의 이즈나드롭이 가능하며(오리 버전은 커맨드가 다릅니다) 약간의 꼼수로 적 가까이에서 점프 후 X를 누르면 긴 리치 덕분에 적이 공중으로 끌려오는데, 이때 XXY를 누르면 이즈나드롭으로 바로 연결되어 적을 즉사시킵니다.
- 무상의 꽃은 역시 한바퀴 절기입니다. 무상은 그냥 Y를 눌러서 발동하는 절기와 아날로그 스틱을 한바퀴 돌린 다음 Y를 눌러 발동하는 절기가 서로 공격 스타일이 다른데, 한바퀴 절기가 그냥 절기에 비해 모든 면에서 우월합니다. 그냥 절기는 2단까지 모아야 적을 즉살시키지만 한바퀴 절기는 1단만으로도 적을 즉사시키며(적의 머리 높이에서 빙빙 돌면서 머리를 확정 파괴하기 때문) 범위공격이라 운이 좋으면 한번에 적 여러명을 몰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무상을 주무기로 쓴다면 어떻게든 적 하나를 죽여서 에센스를 만듬 -> 에센스를 흡수하여 빠르게 한바퀴 1단 절기로 적을 또 죽임 -> 그렇게 나온 에센스로 또 한바퀴 절기를 씀 -> 이하 무한반복 // 이것만 반복해도 별다른 콤보를 쓰지 않고 전투를 끝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무상은 경직이나 이즈나 드롭이 걸리지 않는 보스전에서도 쓸만한 무기이기도 한데, XA->X연타 콤보나 XXY 콤보 등 짧고 간결하면서도 깡댐이 강력한 기술이 많이 있습니다.
- 참고로 가드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에는 에센스를 흡수하지 않으니, 이를 이용해 원하는 타이밍에 에센스를 흡수하여 절기 시전이 가능합니다.
- 두번째로 추천되는 무기는 매발톱입니다. 챕터2 하야부사촌에서 얻는 무기로 인간형 적과 상대할땐 가히 결전병기급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다른 무기와 달리 매발톱의 비연(적방향으로 XA점프 후 Y)은 적을 공중으로 낚아채는 효과가 있는데, 이때 공중에서 XXY를 누르면 바로 이즈나드롭으로 연결되어 적을 즉사시킵니다. 아날로그 적 방향 + Y로 나가는 슬라이딩 공격은 절단율이 거의 100%에 가까워(블랙 마닌 기준으로는 아닐수도 있습니다)바로 멸각 콤보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적 방향 + X 연타로 발동하는 연속기 등 보스전에 잘 통하는 깡댐 높은 기술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다른 무기 대비 리치가 짧고 절기의 성능이 많이 아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세번째로 추천되는 무기는 이클립스 사이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특정상황을 제외하면 자주 쓰던 무기는 아니라 콤보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압도적인 범위와 깡댐의 절기 하나만으로도 초보자들에겐 큰 도움이 됩니다. 경직도 안걸리고 피통도 많은 일부 중보스급 적을 상대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그냥 이클립스 들고 거리 벌린 뒤 깡절기만 시전해도 정리 가능합니다.
- 인술은 화염룡, 파마열풍인, 암극중파탄 3개가 주력입니다. 오리 닌가2에서는 특정 보스를 빠르게 스킵하려면 암극중파탄의 풀업이 반필수였습니다만 시그마에서는 그러지 않아도 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화염룡은 업그레이드 할때마다 타겟수가 늘어나는 유도탄 기술인데, 맞는 적은 웬만하면 확정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중형급 이상의 적이 다수 등장하는 상황에 유용합니다. 파마열풍인은 하야부사 주변에 절단판정이 있는 범위공격을 날리는 것으로, 인간형 적이 다수 등장하는 상황에 유용합니다. 암극중파탄은 전방으로 에네르기파를 날리는데 범위가 다소 좁고 에임빨을 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대미지 하나는 매우 절륜하여 후반부에 등장하는 경직도 안걸리고 체력도 많은 강한 적을 상대할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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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생각나는 팁은 이정도네요. 혹시 더 생각나면 댓글이나 본문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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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가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 매발톱 공중에서 이즈나드롭 기술 커맨드는 xxy가 아니고 xy입니다. 용검 이외의 무기는 비연이 발동하려면 적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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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가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 매발톱 공중에서 이즈나드롭 기술 커맨드는 xxy가 아니고 xy입니다. 용검 이외의 무기는 비연이 발동하려면 적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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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보스들 상대는 가능하면 보스들 공격 패턴 어느정도 알아두시고 보스 공격 시전- 공격패턴 끝날즈음에 회피(가능하면 적앞으로)- 그러고 한두대 치고빠지기 만일보스가 겐신한정이면 XYXXY로 이즈나드롭콤보 우겨넣기 됩니다. | 25.01.29 13: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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