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같은 경우 테일즈 시리즈는 과거 ps2로 데스티니 1, 2와 레젠디아, 어비스, 심포니아 정도만 즐겨봤고 ps3 이상의 테일즈는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진짜 오랜만에 테일즈 타이틀의 게임을 해봤네요
일단 한글 버전이 나왔기에 베르세리아를 해본 건데,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더군요
테일즈 시리즈 최초로 히로인으로 플레이 하는 거라길래 걱정좀 했는데 진행 부분이며 이것저것 괜찮았습니다
일단 마음에 들던 부분을 끄적여 본다면,
1. 시나리오가 전체적으로 좋은 편
2. 간간히 나오는 캐릭들 간의 캐미와 각각의 서브 퀘스트를 통해 캐릭터들에 대한 보충설명 등이 좋았고
3. RPG 게임다운 강화 시스템과 덤으로 강화를 일정치 이상 해나갈수록 추가적으로 더해지는 SG+BG같은 기타 능력치의 추가 획득 가능
4. 네코닌 마을, 노르민 섬의 설정도 은근 재미있었으며 덤으로 간장(?)에 찌들어버린 카메닌도 굿
5. 다른 RPG 게임과 달리 MP 개념이 전무하여 마법으로 치면 성례술인 기술을 SG 허락한도 내에선 난무 가능한 것도 마음에 들었고
6. 각 캐릭터들의 비오의를 물 흐르듯 쉽고 자연스럽게 연계하기 편했으며
7. 주인공 성능이 괜찮아서 주인공만 붙잡고 하드 이상으로 쭉 해도 무난한 난이도
8. 여러가지 즐길거리가 있는 미니 게임들
9. 이런저런 것들로 얻을 수 있는 일부 코스튬들
10. 숨겨진 던전 클리어 및 미라쥬드 서브 퀘스트를 통해 알게된 베르세리아 세계관의 어느정도 정체
이 정도가 제겐 크게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었네요
반면 아쉬웠던 부분도 있습니다
1. 시나리오 후반부가 좀 이상한 거 같더군요. 이건 뭐 개인적이긴 한데, 느닷없이 남동생이 자기 복수를 위해 피를 묻혀온 누나를 마치 더러운 걸 보듯 취급하는 것을 보며 괴리감이 들었습니다.
분명 제물로 바쳐지기 전까진 그리도 사이가 좋고 친했으며 자기 때문에 그리도 많은 피를 묻힌건데, 깨어나선 남동생 놈이 하는 소리들을 들어보니 갑자기 시나리오 막바지에 라인을 꺾어버리는 느낌이던가? 그랬습니다.
차라리 완전히 신한테 먹힌 상태라 잠식되어 일부 인격만 깨어난 것이면 모를까, 그런 걸로 뵈지도 않더군요.
2. 2회차로 이어지지 않는 기술들.
특기랑 오의야 뭐 랩업 좀 하면 다시금 다 배울 수 있으니 상관없는데, 3차 비오의는 계승되지 않고 무조건 마지막 던전에서만 얻을 수 있어서 고개가 갸웃거리더군요.
그나마 합동 비오의야 마수정으로 얻는 것이기에 계승이 되긴 하는데, 가장 중요한 3차 비오의 및 3차 BS을 그냥 날려먹는다 생각하니 너무 아까웠습니다.
3. 2회차부터 가능한 특별한 메리트가 전무.
그레이드 샵이야 테일즈 시리즈 전통이니 넘어가고, 아무리 봐도 2회차는 유저들의 마음을 이끌만한 메리트가 전무한거 같더군요.
2회차부터 획득 가능한 숨겨진 기술이나 또 다른 숨겨진 던전 or 아이템도 없어서 솔직히 2회차 플레이는 그저 스토리 다시 한번 보기 정도의 역할 밖에 못하는거 같습니다.
초장부터 카오스 난이도로 할수 있는 것이 메리트라면 메리트라 할수 있겠으나, 글쎄요......그것만으론 솔직히 많이 부족하다 봅니다.
뭔가 2회차부터만 가능한 무언가가 있었다면 유저들을 더 붙잡을 수 있었을거 같습니다.
일단 제가 지금껏 즐기며 좋은 점, 아쉬운 점 끄적여 봤습니다
마수정도 거의 다 모았고, 갑종 다 때려잡았고, 미라쥬드와 싸워봤고 숨겨진 던전 클리어 해봤고, 모든 서브퀘스트 다 깼고, 간장에 찌든 카메닌 만나봤고 무명템 다 모았고 3차 비오의 모두 획득 했고....음....
이제 무명템이나 올 10강하면 더 할게 없어 보이네요
미라 쥬드랑 다시 한번 싸워보고 싶은데, 이런 지나간 전투 다시금 선택해서 할수 있었다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IP보기클릭)58.127.***.***
(IP보기클릭)218.148.***.***
그렇군요 어쩐지 행동이 이상하길래 인격이 일부 맛이 간건가? 싶었습니다 | 17.05.05 23: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