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은 개인의 견해로 가득찬 글임을 밝힙니다.
근거 있는 비판은 받겠으나 사심으로 가득찬 비난은 받지 않겠습니다.
내용은 장점 단점이 아는 좋은 점 아쉬운 점 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투
- 좋은 점
그동안 파판전투엔 없었던 스타일리쉬 함을 부각시킨 점은 대단히 맘에 듭니다.
링크어택, 백어택, 동료커맨드를 이용한 전투방식은 우려했던 것 보다 잘만들어 낸 듯 합니다.
특히 인카운터 씬 없이 시작하는 전투는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 아쉬운 점
누구나 짜증낼 법 한 락온 시스템과 카메라시점은 욕이 나올 정도 였습니다.
락온은 조금만 거리가 벌어져도 풀리고, 카메라시점은 넓은 곳은 상관없지만
던전 내에서는 정말 짜증이 날 정도 입니다.
제발 패치를 통해서 좁은 공간에서의 배경투명화가 적용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소환수는 도대체 왜 필요한가...
소환수 하나하나 너무나 멋있게 등장을 연출하고 제작해놨으면서
있어봐야 짜증만 나고 신경쓰이는 소환 시스템이라니....
위험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L2 를 누르고 있느니 R2를 누르고 포션을 먹이겠습니다.
2. 그래픽
- 좋은 점
10년 이라는 세월을 두고 만든 게임으로 치자면 전체적인 완성도는 부족하지만
레갈리아 드라이빙을 즐기며 보는 맛은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드라이빙이 싫은 분들도 많지만 저는 전작들의 OST를 들으며 배경감상 드라이빙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해질녘 드라이브를 하며 이어폰 너머로 들리는 파판 10의 ost는 기억에 남네요.
알티시에 도착했을때의 압도적인 느낌도 아직 생생합니다.
- 아쉬운점
시나리오 진행 이벤트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사물들이 주변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전투중에 부러지는 나무들은 봤지만 길가에 있는 사물들은 지나가다 부딪혀도 가만히 있더군요.
그리고 지역들 각각의 랜드마크들이 있었으면 좋지 않나 싶습니다.
그나마 있는 루시스의 접시 지역은 시나리오가 아니면 구경조차 할 수 없고...
방대한 맵을 채우기에는 볼거리들이 터무 없이 부족합니다.
3. 스토리
- 좋은 점
그저 스토리, 하나의 시나리오로만 봤을 때는 소설로 써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킹스 글레이브와, 애니메이션을 모두 보고 진행했을때의 몰입감은 확실히 좋습니다.
마지막엔 진한 감동도 있고 전체적으로 하나의 시나리오로만 봤을때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 아쉬운 점
모두가 같은 생각일 겁니다. 스토리는 좋으나 스토리 텔링이 너무 아쉽습니다.
중간중간의 개연성의 부족과 본 시나리오 와는 너무 다른 분위기의 서브퀘스트들이
게임 집중도를 많이 저하시키는 요소들이 됩니다.
그리고 사전에 홍보를 통해서라도 킹스글레이브와, 애니메이션을 플레이어 들이
미리 접할 수 있도록 하거나, 메인 홈페이지를 개설해서라도 저 두가지를 볼수 있도록 했어야 했습니다.
그것도 공짜로 말이죠.
하다못해 게임 오프닝에 "영상을 시청하지 않으면 본게임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라고
경고하고 내용을 압축해서라도 영상을 집어 넣어서 이해를 시켰어야 합니다.
4. 음악
- 좋은 점
역대급 인 것 같습니다. 1편부터 15까지 14 온라인만 빼고는 모두 플레이 해본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테마곡은 7의 테마와 10 인터네셔널판의 이수영씨의 얼마나 좋을까가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작을 하고 나서 일반 필드, 던전 내, 낚시, 캠핑 등등 때와 장소 그리고 시나리오 진행의
상황에 맞춘 테마곡들은 정말 엄지척입니다.
STAND BY ME 는 비록 원곡을 가져다 쓴 것이지만 시나리오와 완벽히 맞아 떨어지며
엔딩부분 플레이어의 감정을 고조시키는데 톡톡한 공헌을 했습니다.
- 아쉬운 점
하나 밖에 없습니다.
인터네셔널판 파판 10의 이수영씨 목소리를 카스테레오로 못드는 것과
STAND BY ME를 인게임 내에선 들을 수 없다는 것 입니다.ㅠ
마지막 엔딩과 관련하여 제한을 둠으로써 감정 고조를 위함이었을까요?
그랬다면 성공입니다.
5. 캐릭터
- 좋은 점
캐릭 하나하나가 성격이 뚜렷해서 좋았습니다.
비록 JRPG의 고정적인 캐릭터성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글라디올러스의 뚝심있는 캐릭터
프롬프토의 잔망스럽지만 어두운 분위기를 살리는 멘트들, 이그니스의 모든 걸 꿰뚫어보는 듯한
통찰력과 어른스러움, 그리고 우유부단 하지만 여행중에 성장하는 녹티스까지
네명을 묶어 놓은 이유는 분명히 보였던 것 같습니다.
- 아쉬운 점
역시 여성 캐릭터의 부재 인것 같습니다.
히로인 역시 중후반에 죽음을 맞이하고 도중에 나오는 여성캐릭은 겐티아나, 이리스, 아라네아.
그리고 엔피시 지만 시드니..................................우리 시드니...............
정도 인데 적어도 엔딩 후에 각자의 등장위치에서 용병같은 느낌으로 영입, 방출이 가능했으면 어떤가 싶습니다.
그리고 공격, 방어, 서포트, 힐러의 느낌을 조금은 강조시켜 줘도 괜찮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멋진 남성 캐릭터들도 아쉽네요.
녹티스를 제외한 나머지 셋은 추후 DLC로 조작할 수 있다고 하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참 맘에 안들지만요.
6. 컷신 & 무비
- 좋은 점
스토리는 망쳤어도 컷신과 무비는 칭찬할 만 합니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회상씬과 모두들 게임에 대한 분노는 접어둘 만큼 감동이 진했던 엔딩 무비는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 엔딩 무비는 눈물이 날 정도였으니까요.
마지막 왕좌에서 아덴을 조우했을때 루시스왕을 더불어 네명이 메달려 있는 장면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 아쉬운 점
문제는 역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스토리텔링이 부족한 점입니다.
이벤트 씬이 나와도 왜? 라는 의문을 지울 수 가 없습니다.
7. 부가요소
- 좋은 점
투기장과 핀볼은 하는 딱 한번 해볼만 한 수준이었습니다.
낚시는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본격 낚시왕을 꿈꾸는 왕자의 이야기인데요.
- 아쉬운 점
저는 킹스나이트가 너무 궁금합니다.
왜 투기장과 핀볼 시스템은 있고 캠핑시 자주 등장하는 킹스 나이트 관련 미니 게임은 없는 걸까요.
자기전에 선택지에 킹스나이트를 한다 라고 있으면 어땟나 싶습니다....
그리고 초코보 레이스는 너무 미비했고, 레갈리아를 위한 자동차 레이스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8. 맵의 활용성
- 아쉬운 점
좋은 점은 딱히 없다고 봅니다.
특히 알티시에, 마치 베네치아를 보는 듯한 물의 도시를 연출해 놓고도 할 수 있는 거라곤
고작 투기장, 몇번의 사진촬영, 헌팅퀘 밖에 없습니다.
맵은 굉장히 방대하게 꾸며놓고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한정적이고
이럴 거면 차라리 전체지도를 축소 시키고 알티시에 전경이 보이는 랜드마크를 하나
만드는게 좋았지 않나 싶습니다.
루시스의 왕국 연출에 비해 , 테네브리아, 알티시에, 니플하임, 인섬니아는 하나의 던전만도 못했습니다.
9. 그외의 것들
-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게임을 하고 있는 중간에도 그놈에 로딩때문에 핸드폰으로 루리웹만 만지작 만지작....
맵을 조금 더 세분화 해서 로딩을 줄였으면 좋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아이템들의 활용처가 대부분이 마법조합인데
차라리 무기나 방어구들을 헌팅, 서브 퀘스트로 재료를 모음으로써 제작을 한다거나 했으면
조금이나마 서브퀘들이 할 마음이 더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또 하나 마지막 엔딩컷에 사진이 필요한 걸 생각했으면
사진 찍는 것 자체를 원할때 할 수 있어야 했지 않나 싶습니다.
너무 복불복이니까요. 사진을 거의 저장하지 않은 저로써는 넷이서 물고기 잡고 찍은 기념샷이 전부였습니다;;
마지막 총평
- 파판 15를 완전한 아재가 되기전에 접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생각합니다.
노무라에서 타바타로 디렉터 변경이 되었을때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스토리텔링이 부족할 거 라곤 감히 짐작도 못했습니다.
스타일은 다르겠지만 특유의 색은 살아 있겠지 하며 다른 부분들을 걱정했는데
파판의 강점중에 하나인 스토리에서 웜홀이 발생했네요.
팬심으로라도 저부분은 덮을 수 없을 만큼 큰것은 인정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엔딩까지 본 소감은 충분히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고
명작까진 아니더라도 16년 발매 게임중 대표작이라고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짜증도 났지만 저로써는 충분히 재밌게 플레이한 게임이었습니다.
이제 새롭게 나올 7을 기대해야 겠습니다.
행여나 읽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긴 시간 할애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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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파판하세요! | 16.12.07 1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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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분명 단점을 상쇄할 만한 장점들이 있습니다. 즐파판하세요! | 16.12.07 1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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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대부분이 서브퀘에서 시간을 할애했지만 하는동안은 재미를 느꼈습니다. 13장은 저또한 왜이렇게 길지? 10~12챕터까지 분량이 여기 다있나? 싶을정도였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퍼즐요소도 좀더 넣고, 진행방식도 미로가 아닌 정통파판형식을 취했으면 어땟나 싶습니다. 저는 워낙 바이오하자드나, 사일런트힐 같은 게임들을 워낙 좋아해서 괜찮긴 했지만. 다른 분들한테는 완전 쥐약이겠더군요... 아쉬운게 많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지금 발표 예정된 DLC로 마무리 짓고 7에 집중 투자해줬으면 하네요. 이미 정해진 스토리가 있는 게임인데 적어도 평타는 치게 해줬으면 합니다. 즐 파판하세요! | 16.12.07 1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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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6.12.07 12: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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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떤 전투던지 특히나 마지막 전투에서 마져도 포션만 있으면 장땡입니다. 패치를 꼭 해야할 부분이지 않나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 16.12.07 13: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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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중간에 또 무언가가 끼어드는 불상사가 없기만을 바랍니다 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16.12.07 1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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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 | 16.12.10 07: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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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16.12.10 07: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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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ㅎ | 16.12.10 07: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