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마치고 집에 와서
씻고, 옷 갈아입고, 저녁밥 먹고
밤 압시정도부터 잠 들때까지
약 서너시간 동숲을 즐기는 게
요즘 저의 꿀잼일정이에요.
오늘도
집에 오자마자
동숲을 하고픈 맘에
빨리 씻고 잠옷차림이
될 생각 뿐이었죠.
하지만
오늘은
그 마음을 누르고
위즈버디님을 향한
고마움을 담는 데에
쓰기로 했어요.
만남의 시작은
어설픈 도움요청글이었어요.
이런 류(?)의 게임이 처음이기도 하지만
나름 적응했노라고 타임슬립도 해 가며
ATM[스페셜상품]을 반복해서 보는데도
이넘의 상품은 바뀌긴 하는 건지
맨날 거의 같은 것들만 팔고
그토록 찾는 [석등]이나 [캐비닛]은
한 달이 다 되도록 나타날 기미조차
보이질 않는 거에요..
스위치 동숲 로딩시간도 길어서
끄고 날짜 바꾸고 켜고 기다리고 확인하고
끄고 날짜 바꾸고 켜고 기다리고..
이것도 엄청 지치더라구요.
정작 꾸미고픈 마을은
건드리지도 못 하고
이 행동만 반복하다 지쳐서 잠들고
거의 3주가 넘도록 이러다 보니
지칠대로 지쳐버렸죠..
'무슨 게임이 이래..'
놀고는 싶은데 재료는 나오지도 않고
구할 방법도 모르겠고
괜히 약이 올라서
포기하지도 못 하고..ㅠㅠ
그러다 문득
루리웹 공략이 도움이 될까
동숲 게시판을 뒤적이던 중
'만지작'이란 용어가 드문드문 보이길래
뭘까 싶어 알아 보니
역시나!
잘 나오지 않는 상품들을
목록에 노출시켜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작업이란 걸 알았어요!
오호라.
역시 커뮤니티가 도움이 되는구나 싶어
얼른 요청글을 올렸어요.
그랬더니
첫 댓글에 위즈버디님이
글을 남겨 주셨어요.
아마 저 때 댓글의 의미를
잘 이해 못 했던 것 같네요 흫..;;
그래도 마지막 문장만큼은
도움의 손길처럼 보여서
이 손을 잡아보기로 했죠!
그렇게 몇 번의 쪽지로 약속시간을 정하곤
위즈버디님의 섬을 방문했는데................
섬이 글쎄..........
온통 상품들 천지인 거에요!!
뜨아...
온갖 종류의 상품들이 한가득 진열된
행사장 같은 풍경에 압도되고 말았어요;
털보수염이 귀욤귀욤했던
위즈버디님의 안내에 따라
[출발]지점에 갔어요.
두 시간이 걸릴 거라는 말이
첨엔 무슨 의민지 몰랐는데
(캐비닛이 되게 안 나와서
역시나 오래걸리나보다..했다는..)
가나다순으로 진열된 코스를
안내받은 데로 들었다 놨다 하며
디귿지점에 다다를 무렵
30분이 흘러있는 걸 보고
깨달았죠.
이 넓은 진열장을
전부 도는 시간이
그만큼 걸릴 거란 걸..
미음 구간을 열심히 도는 아이
그렇게 위즈버디님 안내에 따라
코스를 모두 돌고 나와
위즈버디님이랑 담소를 나누며
훈훈한 하루를 마감했어요.
고마움의 마음을 담아
정성껏(?) 방명록을 남기기도..
+ 쿠키 +
모처럼 누군가의 섬을 방문하는 거니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우리섬에 하나뿐인 엄청 큰 곰인형을 선물로 드리려 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나를 도와줄 정도라면
이미 있을 건 다 가지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그럼 어떤 걸 받으면 기뻐할 지 고민하다가
구하기 까다로운 걸 드리자!
알더라도 귀하니까 기뻐하겠지 생각하고
제가 동숲하며 야금야금 모은 금광석 전부를
위즈버디님께 드리기 위해 챙겨 갔었죠.
그래봤자 고작 12개 뿐이었지만..
(난 그것도 많은 건 줄..)
그렇게 마음먹고
선물 드릴 타이밍을 기다리며
행사장을 돌아 [도착]지점에 다다르고
배웅해주는 위즈버디님께 짠~!
고마움의 표시로 소박한 선물을 드렸는데
되려 바구니 미어 터지도록
선물을 한가득 안겨주며
배웅을 받았어요;
행여 그럴 일이야 없겠지만
다른 누군가가 비교하며 따질까봐
위즈버디님께 폐가 갈 걸 염려해
내용은 자체검열합니당.
이렇게..
예상도 못 한
어마어마한 도움을 받고
되려 선물까지 한가득 받고 오니
훈훈하다 못 해 이 흘러넘치는 따듯함에
마음이 진정되질 않더군요.
그래서 고마움을 더 표현하고 싶어졌어요.
게임을 넘어서 현실에서도 그 고마움을 이어가고 싶었어요.
그렇게 오늘 하루를
[고마움의 편지]에 쓰기로 정하고선
어떻게 글과 그림을 함께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잡담게시판 같은 데에 감사글을 남겨볼까? 하고
적당히 글을 남기기 괜찮은 게시판을 뒤져보는데
응?
게시판 베스트에
위즈버디님에 대한 후기의 흔적이..!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맘에
[위즈버디]로 검색을 해 보니
헐.............
이미 많은 이들의 마음이 담긴 후기가 한가득..
하나 하나 읽어보면서
어제 받은 도움이
엄청난 것이었다는 것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죠..
그리고
베스트 구석에
왠지 신경쓰이던 제목..
혹시나 하는 맘으로
열람 해 보니 역시나
위즈버디님의 글!!
정성껏 작성한 포스트
긴 스크롤에 비해
솜사탕처럼 상큼상큼 읽혀 내려간
그간의 여정을 보며
위즈버디님도 사실 나랑 같은
뉴비였다는 반전에 깜짝 놀랐고
풀카탈이라는 거대한 행사장을 한 땀 한 땀 진열하기 위해
말로 다 하기 힘든 노력이 필요했다는 것도 알게 되면서
또 한 번 놀랐어요.
그렇잖아요.
마을회관 ATM으로 주문할 수 있는 건
고작해야 하루 다섯 개 상품 뿐인데
들었다 놓을 뿐인 이 과정도
두 시간이 걸릴 정도의
어마어마한 양의 상품진열..
이 아득한 숨은 노력의 댓가가
무보수의 따듯한 나눔이라니..
게다가
오직 상품진열을 위해
섬 전체를 할애한 탓에
정작 본인은 섬을 꾸미지 못 할 텐데
이 모든 걸 감수하고
이런 나눔을 행하고 있다는 걸 알고나니
대단하단 생각밖에 안 들더라구요.
정말이지 감탄밖에 안 나와요.
엄청난 선행이 아닐 수 없어요.
+ 위즈버디님 +
진짜 대단하세요.
리스펙트에요.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겠죠.
위즈버디님이 받은 고마움
그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헌신한 행보가
놀랍도록 맑고 아름다워요.
마음을 먹는다 해도
정말로 실천에 옮기기란
여간 쉬운 게 아니었을 텐데
게다가 결코 쉬운 여정도 아니고
보통은 여운이 옅어저
잊혀지기 마련이잖아요.
확실한 댓가를 요하는
거래가 만연한 게시판에
위즈버디님이 남긴 발자취는
분명 좋은 씨앗이 되어
곳곳에 뿌려졌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이전에 보지 못 한
새롭고 훈훈한 흐름이 만들어 질 지도요.
왠지 기대되네요.
기대도 안 했던 이 게임에서
이렇게 멋진 추억을 남기게 될 줄이야.
어쩌면 인생겜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 고마워요 +
무엇보다
그 마음이
(IP보기클릭)59.8.***.***
후와ᅟᅲ 그 귀한 시간을 저를 위한 후기글에 쓰셨다는게 너무 죄송하네요 ᅟᅲᅟᅲ..!! 작성해주신 후기글 전부 한 자 한 자 기쁜마음으로 읽어보았어요 :) 항상 후기글 작성해주시는분들을 보면 따로 부탁드린것도 아닌데 이렇게 정성스럽게 써주실때마다 한편으론 고생하시면서 글을 한 자 한 자 쓰시는게 부담스럽기도 한편으론 너무 행복한 마음이 가슴에 맴돌면서 저의 공식적인 나눔은 전부 끝이났지만 정리하기전 짬짬히 시간내서 최대한 도울수 있는 분들은 도우려고 노력중입니다. 러브델릭님께서 무거웠던 저의 역할을 해주셔서 한편으론 마음의 짐이 많이 덜어진 상태에요 ᄒᅠ 조만간 저도 섬을 조금씩 정리하면서 조금씩 섬을 꾸미지 않을까 싶어요 서로 섬 이쁘게 꾸며서 왕성하게 교류도 하고 정보도 나누고 필요한것도 같이 나누는 그런 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르는게 있으시면 전에도 말했다시피 게임이야기 게시판에 작성하면 루리웹 동물의숲 게시판에는 좋은분들이 많이 계셔서 친절하게 대답해주실거에요! 물론 저도 제 지식범위안에서 많이 도와드릴려고 노력할거구요!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고 다음에 또 뵈어요 :)
(IP보기클릭)116.124.***.***
나눔의 물결이 되었지요 ㅎ
(IP보기클릭)182.172.***.***
저도 나눔 받은 입장으로서 공감되는 글이네요 ^^ 위즈님 정말 큰일을 하셨습니다. 풀 카탈은 아무나 못하는 건데 나눔 광풍을 일으키셨어요 ㅋ 여기 분들이 막 나누고 계신 거 보면 뿌듯하실 것 같다 생각도 들고... 저도 이 글에 빌어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ㅡ^
(IP보기클릭)122.45.***.***
앗!! 고마운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날씨는 덥지만 따뜻따뜻해^^ 마을 이쁘게 꾸미세요^^
(IP보기클릭)220.94.***.***
가구 풀 카탈의 기쁨과 위즈버디님이 흐뭇해하실 후기네요 가구 풀 카탈 축하드리고 아직 갈길이 멉니다 다른것도 열심히 모으고 꾸미고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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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눔 받은 입장으로서 공감되는 글이네요 ^^ 위즈님 정말 큰일을 하셨습니다. 풀 카탈은 아무나 못하는 건데 나눔 광풍을 일으키셨어요 ㅋ 여기 분들이 막 나누고 계신 거 보면 뿌듯하실 것 같다 생각도 들고... 저도 이 글에 빌어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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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고마운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날씨는 덥지만 따뜻따뜻해^^ 마을 이쁘게 꾸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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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풀 카탈의 기쁨과 위즈버디님이 흐뭇해하실 후기네요 가구 풀 카탈 축하드리고 아직 갈길이 멉니다 다른것도 열심히 모으고 꾸미고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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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섬 또는 방문하신 섬 안내소 옆에 게시판 누르고 작성하는 거라고 너굴악덕사장이 무인도 도착한지 얼마 안돼서 알려주는데 응 돌이님만 몰라 ㅎㅎㅎㅎ 솔직하게 말해봐요 튜토리얼 스킵버튼 누르면서 게임하는 타입이죠? | 20.07.22 0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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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ㅋ ㅠㅠ 고마워요 ㅠㅠㅠㅠㅠㅠㅠ | 20.07.22 0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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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와ᅟᅲ 그 귀한 시간을 저를 위한 후기글에 쓰셨다는게 너무 죄송하네요 ᅟᅲᅟᅲ..!! 작성해주신 후기글 전부 한 자 한 자 기쁜마음으로 읽어보았어요 :) 항상 후기글 작성해주시는분들을 보면 따로 부탁드린것도 아닌데 이렇게 정성스럽게 써주실때마다 한편으론 고생하시면서 글을 한 자 한 자 쓰시는게 부담스럽기도 한편으론 너무 행복한 마음이 가슴에 맴돌면서 저의 공식적인 나눔은 전부 끝이났지만 정리하기전 짬짬히 시간내서 최대한 도울수 있는 분들은 도우려고 노력중입니다. 러브델릭님께서 무거웠던 저의 역할을 해주셔서 한편으론 마음의 짐이 많이 덜어진 상태에요 ᄒᅠ 조만간 저도 섬을 조금씩 정리하면서 조금씩 섬을 꾸미지 않을까 싶어요 서로 섬 이쁘게 꾸며서 왕성하게 교류도 하고 정보도 나누고 필요한것도 같이 나누는 그런 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르는게 있으시면 전에도 말했다시피 게임이야기 게시판에 작성하면 루리웹 동물의숲 게시판에는 좋은분들이 많이 계셔서 친절하게 대답해주실거에요! 물론 저도 제 지식범위안에서 많이 도와드릴려고 노력할거구요!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고 다음에 또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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