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운 받아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실행시켜 봤습니다.
거진 4개월만에 켠 플스라서 업데이트도 해야해서 시간이 좀 걸렸죠.
그럼 그 4개월 동안에는 주로 무얼 했냐?
엑박360 하고 파나텍 CSR 밸류팩을 사서 포르자4를 해봤습니다(레벨은 71까지만...)
제가 그란을 시작한 것은 2004년 PS2사서 해본 그란투리스모 3 부터 입니다.
이후에 나온 그란시리즈는 모두다 해봤죠(4프롤, 4, 5프롤, 5, GT AC2012, GT AC2013)
GT 아카데미 2012 때는 그란 굇수 분들이 참가 안하셨던 관계로
저같은 듣보잡도 국내 3위, 전세계에서는 355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GT 아카데미 2013은 powered by 그란6라고 되어 있어서 기록외적인 면에도 나름 흥미가 있었습니다.
똭! 실행을 해보니 달라졌다고 느꼈던 점은 ....
나무?
나무 그래픽이 여전히 종이 판자지만 블러를 먹여놔서 부드러운 느낌이 들더군요.
플레어 처리?
차량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태양이 순간적으로 반짝! 하는 뭐 그런 걸 구현해 놨습니다.
말랑해진 서스펜션 움직임?
이건 딱 2대만 몰아봐서 단정지을 순 없지만,
Nissan Leaf같은 경우는 하중이동 걸면서 코너링을 하니 차량 하부가 노면과 접촉하려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롤이 심하더군요.
근데 이건 리플레이 때 본 것이고
실제 플레이 시에는 그렇게 까지 롤이 심한지, 휠을 통해서는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론 횡G를 느낄 수 있는 장비가 없으니 ~ 더 그렇겠죠.
370Z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좀 롤이 적던데 그래도 그란5 순정 보다는 좀 롤이 더 있는 듯 했습니다.
아무튼 좀 휘청대는 차량으로 하중이동 걸어가며 실버스톤 공략하는 건 재밌었습니다.
역시 서스는 약간 말랑해서 하중이동 걸어주는 맛이 있는 게 좋더군요.
서스튜닝도 되면 마이너스 캠버에, Fast Rebound 좀 늦추고, Slow Rebound 를 약간 더 강하게 걸고 싶은데 이건 GT Academy 니깐 ㅋ
실버스톤
실버스톤 같은 경우 이전에 했었던 GTR2나 GT Legend 같은 게임에서 달렸었던 서킷이라
완전 생소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조작감
그란의 경우 iRacing 처럼 본격 레이싱 시뮬레이터는 아닐지 몰라도 나름 그쪽 방향을 지향하고 있는
레이싱 시뮬레이터향 첨가 게임이다 보니
하중이동 요령이나 차량거동의 원칙 같은 경우 시리즈가 달라졌다고 해서 크게 변하기는 어렵죠.
GT 아카데미 2013도 역시 차량을 컨트롤하는 기본원칙 면에서는 그란5랑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좀 다른 맥락의 얘기이기도 하지만 그란 시리즈의 캐사기 같은 ABS도 여전합니다.
(그란은 ABS를 1로 세팅하기만 해도 아주 과감한 울트라 수퍼 레이트 선회 브레이킹!!ㅎㅎ 을 시도 할 수 있죠 ㅎ~)
로딩
로딩이 빨라지긴 했는데 아무래도 확 빨라졌다는 느낌은 좀 약하고,
아무튼 이전보다 빨라지긴 했습니다만, 메뉴에서의 딜레이는 그래도 좀 남아있습니다.
그래픽
대쉬보드 시점에서의 그래픽이 좀 좋아졌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1920*1080에 어울리는 디테일은 아닙니다.
720P 소스를 1080P로 늘려보는 느낌
그란5는 대쉬보드 시점에서의 그래픽 품질이 정말 실망스러웠는데 말이죠. 몇몇 차종 빼고는 ;;;
프레임 - 그란4로의 회귀?
간혹가다가 끊기는 느낌이 있습니다.
일단 차량 대수가 6대!!!
라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죠.
5대 추월하고 나면 고독하게 혼자 달리던 그란4의 추억이 새록새록 ㅋ~~~
이러한 6대의 차량 등장에도 불구하고 리플레이시 살짝 살짝 버벅이는 느낌을 준다는 것은 음.......
뭐 플스라는 콘솔의 제약에 갖혀사는 그란 개발진이 불쌍하기도 하고
유저입장에서는 짜증나기도 하네요 ㅋ
그란5 프롤같은 경우 그래픽이 좋았던 대신 프레임 하락이 있었는데,
그란5 출시하면서 프레임 하락은 눈에 띄지 않는 대신 그래픽이 저하되었었죠.
제 예감엔 GT 아카데미 2013와 그란6가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뭐 램을 많이 심어주지 않는 플스때문에 개발진이 공밀레를 당하는 군요 ㅉㅉ 그래봐야 한계가 있지만 ;
사운드
레이싱 게임에서 사운드는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사운드를 통해 타이어그립 등의 중요한 정보를 제공받으니까요.
여러 게임을 다양하게 해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그란시리즈의 경우 사운드는 취약한 편입니다(대신 색감은 좋은 편이죠)
포르자4 보다도 딸립니다. 복합엔진사운드를 자랑하는 GTR 이런 게임하고는 비교 불허죠 ㅎ~
근데 GT 아카데미 2013 사운드의 경우 역시(?) 달라진 게 없습니다.
"지금 그란의 사운드는 최고!" 라고 생각하는 멍청한 야마우치가 있으니까요.
하다못해 스키드음, 엔진음, 풍절음, 기타 사운드효과 등을 구분해서 카테고리 별로 볼륨을 따로 조절할 수 만 있어도 좋겠구만 ㅉㅉㅉ
그란 개발진은 자신들의 만족하는 셋팅이 만인 취향에 다 들어맞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이런 개발자 중심주의 곤란하죠
저는 타이어 스퀼음하고 엔진음의 볼륨을 강조해서 듣고 싶은데 이게 안되죠 ㅎ
대체로 콘솔게임 중에 보면 이런 상세 옵션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그래서 제가 콘솔게임을 싫어합니다)
PC쪽 게임보면 이런 상세 옵션이 충실한 경우가 많죠(다양의 유저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그란 사운드의 경우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데,
후드시점이 실내시점보다 엔진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근데 전 휠을 쓰다보니 후드시점은 영 어색하더군요
차라리 바닥시점이나 대쉬보드 시점을 쓰지 ㅋ
근데 사운드는 후드시점이 그나마 제일 양호합니다.
근데 대쉬보드 시점에서는 후드시점에서의 사운드를 즐길 수가 없습니다.
그란 사운드에는 아예 없는 사운드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브레이킹시 나는 쇳소리 라든가 ~
(공격성이 강한 브레이크 패드를 쓰면 이런 소리 나죠 ㅋ, 국산차는 잘 안나지만, 유럽차들보면 이런 소리 나는 차들 많습니다.
이번에 유럽을 자동차로 여행하면서 탔던 닛산 SUV 콰시콰이도 브레이킹 할 때마다 이런 쇳소리가 나더라구요 ㅋ)
기어변속 사운드도 거의 안들리고 ;;;(몰라 Leaf처럼 자동기어 제외)
난이도
자동차 컨트롤 방식 자체가 변한건 아니니 별 다른 차이 없습니다.
그란의 경우 신규서킷은 골드따기가 쉬운편인데
이 법칙 역시 고스란히 살아있더군요.
실버스톤도 신규서킷이라 그런지 어렵지 않게 골드 딸 수 있었습니다.
맺음말
지금 골드 4개 따놓고 실버스톤 전체서킷 주행만 남겨놓은 상태인데
전체 볼륨은 GT 아카데미 2012보다 많이 적은 느낌입니다(설마 이게 전부??? 라는 느낌)
이제 실버스톤 신물나게 달려봐야 겠네요
GT 아카데미 2012 때도 모테기 동쪽코스 열라 달렸는데 ㅎㅎㅎ
덕분에 포르자4에서 모테기 동쪽코스 달릴 때 기록이 잘나오더군요. 그란이나 포르자나 하중이동 요령은 거의 똑같으니~
끝으로 아래는 지난 GT 아카데미 2012에서의 제 최고 기록입니다(전세계 3552등)
추신 - 플스4 런칭 타이틀로 그란6가 나오면 플스4 사려고 했는데, 다행히(?) 안나와서
플스4 저소음, 저발열 버젼을 구매하게 되겠네요 ^^
이번에는 엑박원을 먼저사서 포르자5를 실컷하다보니
어~! 그란7(?)이 나왔네? 뭐 이런 식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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