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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가 주목하는 성우에게, 성우를 목표로 하게 된 계기나, 처음으로 한 일, 그리고 개인적인 것까지, 신경쓰이는 이것저것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더불어 새로이 찍은 그라비아도 더해 소개하는 인기 기획 '성우도감'.
제 128회인 이번에는, '삼자삼엽'의 콘도 아사코 역이나,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오하라 마리 역 등을 연기하는 스즈키 아이나 씨입니다.
―― 4월부터 애니메이션 '삼자삼엽'에서 연기하고 계신 콘도 아사코 역은, 어떤 캐릭터인가요?
스즈키 : 조금 천연이라고 할까요, 쓸데없는 한마디를 해서 친구를 화나게 만들어버리는 여자아이에요. (웃음) 친구를 커버해주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헛돌면서 언제나 한마디 많죠. 하지만, 그렇게 깊이 신경쓰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굉장히 귀엽구나~ 하고 저는 생각해요. (웃음)
―― 스즈키 씨 자신은, 일상 속에서 '헛도는' 일이 있나요?
스즈키 : 맨날 헛돌고만 있어요. (웃음) 항상 마음이 가라앉아 있지 않아서, 제대로 진지하게 하려고 해도 행동이 따라주지 않아요. 서두르고 있는데도 역 개찰구에서 열쇠를 떨어트리고, 지갑도 떨어트려 버려서 와와왓~ 거린다든지. (웃음) 계속 안절부절하고 있으니, 무슨 일을 저질러 버리죠. 지금도 굉장히 긴장하고 있어요. 저 제대로 말하고 있나요…? (웃음)
―― 완벽해요! 각자 개성이 다른 '삼자삼엽'의 여자애들입니다만, 자기 역할 이외에 신경쓰이는 캐릭터는?
스즈키 : 모두 귀엽지만, 가장 신경쓰이는 건 오다기리 후타바쨩이려나. 아마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언제나 기운넘치고, 저도 후타바쨩하고 똑같이 먹는 걸 아주 좋아하니까요. 가장 좋아하는 건 쌀밥. 그리고 고기. 물론 야채도 제대로 먹지만, 고기랑 쌀밥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어요. (웃음) 닭꼬치로 말하자면 대파라든지.
―― 앞으로 애니메이션을 볼 사람에게 추천하는 코멘트를 부탁드립니다!
스즈키 : 캐릭터 한명 한명에게 조명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많이 등장하는 여자애들 중에서 반드시 한명쯤은 좋아하는 타입이 있을 테니, 부디 미는 캐릭터를 찾아 주셨으면 합니다!
―― PC용 게임 ';슈팅 걸'이라는 작품에서는, 원래 '리틀 아머리' 캐릭터인 아사토 미요 역을 연기하셨죠. 미요는 제복을 입고서 총을 들고 싸우는 캐릭터인데, 스즈키 씨도 슈팅 게임에 흥미가 있나요?
스즈키 : 게임센터에서, 바이오해저드같은 슈팅계열을 플레이하거나 해요. 처음에는 굉장히 무서웠거든요. 적이 달려와서 덮치고 그러잖아요. (웃음) 그래도, 계속 플레이하고 있으니 점점 즐거워져서, 오라오라오라~ 이러죠. (웃음) 머신건이 있다면 무서울 건 없습니다! 시카고 타입 라이터라든지, 로켓 런쳐같은 것도.
―― 피규어는 스스로도 모으고 있다면서요?
스즈키 : 컬렉터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애니를 좋아해서, 초등학교 6학년 정도부터 굿즈나 피규어를 잔뜩 모으고 있어요. 랜덤으로 내용물을 모르는 굿즈는 전종류를 산다든지. 얼마 전까지는 무게같은 걸로 의외로 내용물을 맞히거나 했는데, 최근엔 그래도 모르도록 개량돼 있는 느낌이 들어요. (웃음) 언제나 '안이 안보이려나~' 하면서 보고 있지만요. (웃음) 지금은 이제 귀엽다고 생각하면, '아, 사야지. 일단 전부 산다!'라는 느낌이네요. (웃음)
―― 꽤나 용돈을 많이 쓸 것 같군요. (웃음)
스즈키 : 하아~… 정말, 너무 많이 사서 주위에서 야단을 처요. (웃음) 그렇게 말하면서도 보면 사버리죠. (웃음) 그야말로 '러브라이브!'도 엄청 좋아해서, 노래의 코스튬을 모아서 9명 나란히 세워놓는다거나 했죠. 여러 캐릭터가 모여 있어요.
―― 여름부터 TV 방송이 시작되는 '러브라이브! 선샤인!!'에서는 오하라 마리 역을 하셨습니다. 원래 좋아했던 작품이라면, 역할이 정해졌을 때는 기뻤겠죠.
스즈키 : 매니저님한테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꺼이꺼이 울었어요. 만약 '러브라이브!'에 새로운 이야기가 생긴다면 나오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오디션에서 민요를 불렀을 때, 긴장해서 목소리가 떨려 버렸어요. 이제 안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어떤 캐릭터라도 좋으니 이 작품에 관련되고 싶다! 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결정됐을 때는 정말로 기뻤어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울어버릴 것만 같아요… (웃음)
―― 그 결과, 메인 캐릭터로 결정!
스즈키 : 처음 마리쨩을 봤을 때는, 일단은 외모가 취향이라고 생각했어요. 눈이 쳐진 캐릭터를 아주 좋아하고, 헤어스타일의 어레인지가 굉장히 귀여워요. 성우로서 아직 미숙한 저에게는 도전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하면 마리쨩에게 제대로 숨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언제나 계속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방송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올 봄에는 'M・A・O와 스즈키', '유미리와 아이나의 우걱우걱 커뮤니케이션즈', 'A&G GIRLS BEAT♪ Queenty'라는, 3개의 라디오가 한꺼번에 시작했죠.
스즈키 : 맞아요! 지금까지 라디오 경험은 전혀 없었던지라, 엄청 긴장되기도 하고, M・A・O 씨나 하나모리 유미리 씨같은 선배분들하고 함께 하기 때문에, 폐를 끼치지 말자는 마음이 강해요. 'Queenty'는 혼잣말인데, 저는 혼자서 말하면 엄청 큰일이 돼버리거든요…
―― 그것도 즐길 부분이 될지도 모르죠. (웃음)
스즈키 :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웃음) 목표는 제대로 말하는 것! (웃음) 평소에 뭔지 모르는 효과음을 쓰는 일이 많거든요. '이게 이렇고, 팟 해서, 봇 하고 이야기해서…'같이. (웃음) 얼굴 보고 대화하는 거라면 대충 알 수 있겠지만, 라디오는 제대로 전달을 해야 하니까요. 토크력을 갈고닦고 싶네요.
―― 제 7회 전일본 애니송 그랑프리 삿포로 예선 대회에서 우승, 전국 결승대회에서는 베스트 3에 들어갔는데요, 처음에는 애니송 가수를 목표로 했던 건가요?
스즈키 : 본래 애니송 가수를 목표로 홋카이도에서 상경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민요를 배웠던 것도 있어서. 그 무렵에는 도레미파솔라시도로 노래해봐도 음정을 모를 정도로 음치여서, 그걸 걱정했던 엄마랑 할머니가 2살 아래인 여동생하고 같이 민요를 배우라고 했죠. 4학년때부터 여러 상을 받게 되어서, 노래하는 건 즐거웠어요.
―― 성우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것은?
스즈키 : 원래 흥미를 있었는데요, 목소리에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할 수 있을지도 몰랐어요. 그래도, 지금 소속사에서 애프터레코딩 체험을 시켜주셨을 때, 해보고 싶다~ 하고 새삼 생각했어요.
―― 애니메이션은 어떤 작품을 보고 있었나요?
스즈키 : 역시, 여자애들이 정신없이 힘내거나, 꿈을 가지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애니를 좋아했죠. '프리큐어'라든지, '머메이드 멜로디 피치피치핏치'라든지.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애니메이션에 위로를 받은 시기도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애니메이션이나 애니송으로 다른 사람을 기운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싹텄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오디션에 응모했죠. 이건 반드시 꿈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 '러브라이브!'를 처음 봤던 것은?
스즈키 : 처음 '러브라이브!'를 알게 된 건, 친척 언니가 알려줘서였어요. 그림도 귀엽고, 멜로디도 가사도 스토리도 좋다고 알려줘서, 처음에 노래를 들었죠.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애들이 꿈을 향해서 힘내는 모습을 보고 감격받았죠. 애니메이션을 보고 감동해서 눈물을 흘린 건 처음이었어요.
―― 사생활에 대해서도 살펴보죠. 사이좋은 성우는 있나요?
스즈키 : 같은 소속사의 마츠이 에리코 씨, 카게야마 아카리 씨에요. 상담을 들어주거나, 같이 쇼핑갈 때도 있어요. 전 사복 센서가 전혀 없거든요. (웃음) 뭘 맞춰 입으면 좋을지 망설일 때는 같이 외출해서 코디네이트를 알려주시거나 하죠.
―― 남성의 좋아하는 행동은?
스즈키 : 부끄러움을 감추는 거…? (웃음) 언제나 기운이 넘치는데도 귀여운 모습이 보이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머리카락을 건드려 본다든지. (웃음)
―― 팬 여러분으로부터 듣고 싶은 닉네임은?
스즈키 : '아이나'라든지 '아이냥'이라고 불러 주시는 일이 많은데, 같은 닉네임을 가진 분이 주위에도 있어서, 저만의 호칭이 있으면 기쁠 것 같아요!
――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스즈키 : 밤에, 침대에 들어가서 게임하는 시간. 침대 안에 있을 때가 행복한 한때죠. (웃음) 날 감싸안아주는 침대~~~라는. (웃음)
―― 죽을 때까지 한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은 것은?
스즈키 : 담력 시험의 일환으로, 번지점프. (웃음) 제트코스터라든지도, 어렸을 때 딱 한번 탔을 정도고, 거의 타본 적이 없어요. 절규 계열에 도전해 보고 싶네요.
―― 그럼, 앞으로 어떤 성우가 되고 싶나요?
스즈키 : 역시 동경하는 분이 미즈키 나나 씨라서,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고 라디오도 재미있고, 여러 장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성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노래나 연기를 함으로써 캐릭터를 좋아해 주시거나, 행복을 느껴 주시거나, 미소를 지어 주시는 게, 저에게는 꿈입니다.
――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스즈키 : 이런 미숙한 저지만, 앞으로 더욱더 성장해서, 여러분의 눈과 귀에 닿을 때마다 성장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