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를 처음 할 때만 해도 그냥 나와줬으면 하는 시리즈의 연장선상이었습니다. 글런데 글을 한번, 두번씩 쓰다보니 이상하게 3편을 기다리는 시리즈도 너무 많았고, 단순한 출시를 기다리는 바람도 있었지만 실제 출시되는 게임들을 보면서 재미를 붙인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게임이 출시되는 가운데 이상하게 3편을 기다레게 되는 시리즈들이 참 많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이 시리즈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도 3편이 나올지 불확실한 게임들이 참 많지만 아주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있게 즐겼던 시리즈들이었기 때문에 후속작들이 출시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1 반지의 제왕
가장 최근에 출시했던 '반지의 제왕'을 모티브로 한 게임 중 하나가 바로 '골룸'이었죠. 이 게임에 대한 기대가 크진 않았지만 이렇게 처참하게 평가가 바닥을 기어다닐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반지의 제왕'인데 감독판 기준으로 12시간짜리를 15번(인가 더 봤나...)정도 봤습니다. 그만큼 애착이 있던 IP인지라 게임 쪽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갔죠. 생각보다 '반지의 제왕' IP를 가지고 제 취향에 맞는 게임은 많지 않았죠. 원판이 워낙 유명한 시리즈인지라 게임 자체가 상당히 많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 와중에 제법 괜찮은 게임들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바로 '미들 어스' 시리즈입니다. 1편이 2014년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라는 부제를 달고 출시했고 2편이 2017년 '쉐도우 오브 워'라는 이름으로 출시했었죠.
저는 TPS 액션 게임을 좋아합니다. '바하'시리즈의 근본은 TPS라고 생각하고, '기어즈 오브 워'시리즈, 그리고 '데메크'(데빌 메이 크라이)시리즈, 배트맨 아캄 시리즈도 상당히 애정하죠. (물론 위쳐시리즈나 레데리시리즈같이 안맞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어찌보면 저에게 '미들 어스'는 준비된 게임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반지의 제왕' 소재에 장르는 TPS 액션, 그리고 (당시로서는) 멋진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의 연출들로 가득했던 이 게임이 재미없을리가 없었죠. 후속편이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아쉬움과 오크의 스킵안되는 쓸데없이 많은 대사 등으로 까이긴 했지만 저에겐 여전히 즐길거리가 가득한 게임이었죠. 이런 '미들 어스'가 아직 3편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아쉽네요. 시리즈가 이어지면 좋겠는데 말이죠. 같은 결의 '데메크5'나 '파판16'같은 경우 상당히 호평을 받은 것을 받은 것을 보면 '미들 어스'의 세 번째 시리즈가 더 그립습니다.
-워크래프트로 보는 판타지 : https://blog.naver.com/rdgcwg/221332651293
2 인저스티스3
영화계 쪽은 마블이 한발 앞서있지만(요즘 마블보면 그것도 영~) 게임쪽에서는 DC진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명작반열에 들어간 배트맨 아캄시리즈부터 오늘 소개할 '인저스티스'시리즈 역시 상당한 호평을 받았던 게임입니다. 원래부터 '인저스티스' 게임사인 '네더렐름 스튜디오' 스튜디오는 격겜으로 유명한 게임사입니다. 단일게임으로는 (아마도) 최고 시리즈별로 최다 판매량을 찍고 있는 '모탈컴뱃'의 제작사가 바로 '네더렐름 스튜디오'입니다. (참고로 모탈컴뱃11이 1500만장을 팔아제꼈습니다.) 동양에선 '철권, 스파'가 있다면 서양에선 단연 '모탈컴뱃, 인저스티스'인 셈이죠.
'인저스티스' 시리즈는 처음부터 엄청나게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거기에 DC 특유의 캐릭터성을 덧붙여 기가 막힌 연출들을 선보였죠. 그래서 '인저스티스'는 대전 중심의 격겜을 스토리 중심의 싱글플레이 기반의 격겜을 만들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던 히어로들을 마음껏 컨트롤하며 블록버스터급 연출이 난무하며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잘 꿔었다는 평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꽤 재미있게 즐겼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공식 한글화되지 못한 점이죠. 3편에서는 제발 한글화 좀 잘 해줘서 나오면 좋겠습니다. (모탈 컴뱃도 새로 나오는데 '인저스티스3'도 나와줘요~)
-DC원작 게임들 : https://blog.naver.com/rdgcwg/221702686558
3. 던전 앤 드래곤즈3
벨트스크롤 게임은 많지만 명작 벨트스크롤 게임은 많지 않죠. 어렸을 적 오락실 좀 다녀본 적 있으신 분은 '벨트스크롤'의 최전성기와 본인의 성장기를 함께 지내셨을 겁니다. '파이날 파이트' '더블 드래곤' '천지를 먹다' 등 수많은 명작 게임들을 플레이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까지도 '베어너클4'라던지 '닌자거북이 : 슈레더의 복수'와 같은 양질의 게임들이 계속해서 출시하고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벨트스크롤의 왕은 바로 '던전 앤 드래곤'(일명 '던전 드래곤')시리즈입니다. 당시로서는 판타지 세계관을 가장 잘 나타낸 게임 중 하나로 오락실 최고 인기작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지금도 그 향수에 빠지신 분들은 콘솔용이나 스팀버전 등으로 하나 이상씩은 가지고 계시면서 가끔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000년 대부분이 극장에 '친구'를 보러 갈 때 전 '던전 드래곤'을 보러가서 후회했다는...ㅠㅠ)
지금이야 벨트스크롤 게임은 '인디게임' 취급을 받으며 대중적인 인기에서 많이 밀려났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던전 드래곤'은 뭔가 있어보이는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던전 드래곤'에서 원코인으로 끝판 좀 깨봤다던가, 저주받은 검을 풀지 않더라도 엔딩을 봤다면 일종의 훈장같은 느낌이었죠. 하지만 역시 '던전 드래곤'의 최고 백미는 파티플레이죠. 거의 모든 벨트스크롤 게임이 그렇지만 코옵으로 친구와 함께 할 때 이 게임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전사, 마법사, 엘프, 성기사, 도적, 드워프 등의 수많은 클래스의 캐릭터들이 한데 모여 판타지 세계관을 마음껏 휘저을 때의 재미가 진짜 진국이었죠. 이 좋았던 게임이 후속작이 없다는 것이 상당히 아쉽네요. 비슷하게 '드래곤즈 크라운'이라는 게임이 있긴 했지만 2% 부족한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부디 캡콤에서 정신 바짝 차려서 3편 잘 만들어주면 좋겠네요. (디자인은 '바닐라웨어'와 합작하면 더 좋고 ^^)
-닌자 거북이 : 슈레더의 복수 : https://blog.naver.com/rdgcwg/22284827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