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한 장문이니 3줄 요약.
1. 3자 사기에 연류될 뻔함.
2. 사기당한 피해자가 알고보니 외국인
3. 어찌어찌 사이버수사대 접수시킴.
발단은 어제도 적었지만 갑자기 새벽에 날라온 뜬금없는 문자.
제 물건과 사진을 가지고 사기를 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딱봐도 너무 합성인게 티나지만, 피해자 분은 잘 모르고 당하신 모양으로 123 만원이라는 엄청난 피해를 입은 뒤였습니다.
처음엔 나랑 관련된 일도 아니고 안타깝긴하지만, 딱히 도울것도 없겠다 싶어서, 넘어가려다가.. 문득 제가 사기당한 기억도 떠오르고.. 저 사람도 새벽에 얼마나 황당할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전화로 상황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국어가 유창해서 한국 사람인줄 알았는데.
통화후.
아니나 다를까, 사기꾼 아니랄까봐 적반하장으로 돈 주겠다고 쇼하는 상황. 당연히 안줄걸 알기에 마음 약해지지 말고, 무조건 신고한단 생각으로 나가시라고 말합니다.
그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이 사람의 계좌명을 보니, 한국이름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아뿔싸, 이사람 외국인인데 당했구나.. 그런 생각이 스쳤습니다.
제가 뉴스던가.. 외국인은 중고 거래 사기에서 법 보호를 못받는다던가 같은 소리를 주워들은 기억이 있어서(아니였습니다) 일단 제가 아는 상식선에서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중고나라 사기만 5회 당해본 저이기에 아는 사기꾼 수법들을 낱낱히 전수해주며 이런저런 팁을 줍니다.
일단은 다행히도 외국인도 경찰 신고는 문제 없는 모양으로 신고 엔딩.
오래걸릴거고.. 돈 못돌려 받을 수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아무튼 남일같지 않아서 외면할수 없었네요.
잘 해결 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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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까진 아니고.. 차마 외면하기 그랬네요. 사기 참.. 괴롭습니다. 몇번 당해봤지만 | 24.01.30 1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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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처벌이 가볍고 잘 처리되지도 않고 구멍이 많으니까 자꾸 심해지는것 같아요. | 24.01.30 13: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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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중국분 맞는듯 합니다. 한국 말 잘하시니 딱히 어려움은 없으실거 같지만 아무래도 사기자체는 첨 당하셨으니 많이 맘고생하셨을듯 하네요. | 24.01.30 14: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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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정작 배째라 해버리면 뜯지도 못하고 말이죠.. | 24.01.30 15: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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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알곤있는데 지금 당장은 저게 베스트라서요.. | 24.01.30 15: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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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1.31 07: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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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다테 마사무네 한정이면 한 30정도 하는건데 좀싼거 잘못무셨나보군요 저도 50 털려본적 있습니다.. 그땐 정말 3주 내내 사기꾼 하고 매일같이 전화해서 돈내놓으라하는게 일상이었죠. 근데 사람고쳐쓰는거 아니라고 돈다 돌려받은다음에 또 저한테 사기치려다 걸리더라고요... | 24.02.01 17: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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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상대 전화번호도 몰라서 차단박으면 방법이 없어지는 채팅창만 붙잡고 설득했습니다 다중계좌에 이것저것 쓰는 상대라고 알게되서 더 피가 말랐던것 같아요 경찰분도 돈 돌려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신기해하시던데 지금 생각해도 운이 좋았습니다 | 24.02.01 17: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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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으셨긴 했네요.. 애쓰셨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전부 신고한다고 협박하면 늦게라도 내놓긴 해서 실질피해본적은 없었지만.. 욕나가도 모자른 마당에 설득해서 받아내시다니 대단한 인내심이시라 생각합니다.. | 24.02.01 17: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