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걸프라 개조 팡인 PLASMITH입니다.
KPC준비 한답시고 유튜브에 새 작품 영상을 올리지 못하는 김에,
서페이서 고르는 법을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부분 아시는 내용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것 들을 한번 공유해 봅니다.
보통 도색 초보분들이 도색 하는 방법을 알아보시면,
친절한 형제님들께서 자세히 알려주실겁니다.
프라 도색의 일반적인 순서는
서페이서-컬러 도료-마감제 이죠.
마감제가 도색 부분을 보호하고, 전체적인 광택을 통일시켜
모델의 일체감을 준다는건 대부분 단번에 이해하실 수 있을텐데요.
그런데, 서페이서는 대체 뭐길래 다들 쓰라고 하는 것일까요?
자, 서페이서의 기능은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서페이서는 도색된 도료가 프라모델에 단단하게 달라붙게 해줍니다.
일종의 본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서페이서를 쓰지 않으면 도색 피막이 약해서 들뜰 수 있습니다.
둘째, 서페이서는 프라모델의 면을 정리해줍니다.
서페이서는 일반적인 도료에 비해 입자가 크기때문에, 사포질 하다 생긴 스크래치등을 어느정도 커버해 줄 수 있습니다.
셋째, 프라모델의 밑색을 통일시켜줍니다.
이 과정 없이 바로 도색을 하시면, 퍼티 작업등으로 인해 얼룩덜룩해진 밑색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자, 요기까지가 모든 서페이서 공통의 기능입니다.
자, 그런데 이 서페이서에는 보통 숫자가 써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군제 서페이서는 500, 1000, 1500 제품이 나와있네요.
이 숫자는, 서페이서의 입자가 얼마나 고운지를 나타냅니다.
숫자가 커질수록 입자가 곱고,
숫자가 작을수록 입자가 커집니다.
간단하게, 모니터의 해상도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 작업할때 사용하는 사포 또한 숫자가 커질수록 입자가 작고 스크레치가 덜 남습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입자는 크고,
스크래치를 잘 막습니다.
비교적 피막이 두껍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패널라인 등 디테일이 뭉게질 수 있다는 것은 주의 하셔야 합니다.
그림으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숫자가 작은 서페이서는 스크래치는 잘 막지만, 패널라인이 뭉툭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숫자가 큰 서페이서는 디테일에 영향을 덜 주지만,
스크래치도 잘 못 막습니다.
어떤 숫자의 서페이서를 고르셔야 할지 고민 되신다면, 보통 두가지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1.표면정리를 깔끔하게 하고 1500을 사용.
2.500을 사용한 다음 철필 등의 도구로 패널라인 다시 파주기.
제가 추천 드리는 작업 방식은 단연 전자 입니다.
또,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회색 서페이서를 사용 하시면 됩니다.
보편적인 제품인 만큼, 대부분의 상황에 무난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회색이 아닌 다른 컬러의 서페이서에 대해 말씀 드려 보겠습니다.
이런건 종류가 꽤 많은데,
이 중에서 저는 검정, 흰색, 핑크색 세 종류를 소개해 드립니다.
블랙 서페이서는 서페샷에서 전체 모양이 잘 안보이는 대신,
스크래치는 잘 보입니다.
또, 블랙 서페이서의 가장 중요한 사용처는 고광택의 표면을 표현할때입니다.
물론, 크롬 코팅하시땐 이것 만으로는 견적이 안나옵니다.
크롬 코팅을 해보고 싶으시면,
고수 분들의 영상이라도 꼭 참고 하세요.
물체가 광택이 나게 보이려면,
하이라이트와 어두운 부분의 명암이 확 차이가 나야 합니다.
라커 도료는 밑색을 완벽하게 차폐하지 못하기 때문에,
블랙 서페이서를 사용하면 어두운 부분을 확 어둡게 만들어서
명암 차이를 극대화 해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고광택을 원할 때 블랙서페를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서페 위에 유광 검정을 한번 뿌리신 다음 원하는 색을 도색하시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다음은 화이트 서페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화이트 서페는 쓸모가 많지는 않습니다.
단, 도료 중에 차폐력이 나빠서 밑색이 강하게 드러나는
흰색, 노란색의 하도로 사용하시면,
비교적 작업의 난이도가 내려갑니다.
특히 캔스프레이 화이트는 차폐력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화이트 서페를 꼭 사용하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또 블랙 서페와는 반대로,
화이트 서페를 사용한 서페샷에서는
전체적인 모양은 잘 보이고 스크래치는 잘 안보입니다.
미대 입시에서 전체적인 형태감을 확인하는
중요 정물로 하얀 석고상을 사용하는 이유기도 하죠.
단, 화이트 서페는 다른 서페이서에 비해서 자체적인 차폐력이 나빠요.
그래서 주의하지 않으면 과도하게 뿌려질 수 있습니다.
이 점은 꼭 주의 하셔야 합니다.
흰색 도색이 워낙 빡쌔다 보니,
화이트 서페를 흰색 도색 대신 사용하시려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렇게 하셔도 되긴 됩니다.
다만, 화이트 서페는 퓨어한 화이트가 아니라
아주 밝은 회색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흰색을 도색하셨을 때보다는 어둡고 칙칙한 색이 됩니다.
이 점은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핑크 서페입니다.
보통 미소녀 살색 뿌리기 전에 사용합니다.
이 녀석은 생소하신 분들도 많을텐데요,
저는 걸프라를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람 피부 아래엔 혈관과 근육이 있습니다.
그래서 얇은 피부 아래에 혈색이 도는 표현을 하면, 더 리얼한 피부 표현을 할수가 있죠.
예전에 나왔던 피규어 라보 후미나는
이걸 부품 분할로 구현 하기도 했습니다.
핑크 서페 없이 피부를 칠하면,
뭔가 황달이 걸린 것 같은 색이 될때가 있습니다.
핑크 서페로 우리 형제님들의 미소녀도
간단하게 혈색이 돌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핑크 서페는 사용처가 확실하고,
다른 곳에는 딱히 쓸모가 없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미소녀 프라모델이나 피규어를 많이 만지시는 신사분들이라면,
꼭 한번 사용해 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4종류의 서페이서의 특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의 내용은 유튜브에서 영상으로도 시청 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에 링크 달아 둡니다.
또, 혹시 저의 미약한 채널을 구독해 주실
하해와 같은 아량을 가지신 형제님, 자매님, 부처님 분들이 계시다면,
아래 썸네일을 누르시면 영상이 유튜브 앱으로 재생 됩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7.31 추가
댓글 달아주신 내용으로 추가 내용을 게시했습니다.
좌표는 🔻요기 입니다.😁
https://bbs.ruliweb.com/family/232/board/300079/read/30651838
(IP보기클릭)211.47.***.***
꿀팁 좋네요. 다음에도 이런 정보글 올려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 마호가니 서페를 이용해서 스타킹 표현하는 것에 관해서도 추가해도 좋을 듯해요!
(IP보기클릭)39.113.***.***
세상에 이렇게 친절하고 알기쉬운 꿀팁을 보게되네요 저도 어려워서 입문해지 하고 생각만 했던지라 이걸보니 일단 기본개념 정리는 하고 들어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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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렇게 친절하고 알기쉬운 꿀팁을 보게되네요 저도 어려워서 입문해지 하고 생각만 했던지라 이걸보니 일단 기본개념 정리는 하고 들어가겠네요
(IP보기클릭)218.144.***.***
긴 글 유심히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1.07.27 22: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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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7.27 2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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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좋네요. 다음에도 이런 정보글 올려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 마호가니 서페를 이용해서 스타킹 표현하는 것에 관해서도 추가해도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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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걸 빼먹었네요.😂 다음에 관련된 영상 만들게되면 꼭 넣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21.07.27 22:36 | |
(IP보기클릭)211.47.***.***
아이고, 의견 확인 감사합니다. 다음 팁도 기대하겠습니다 헤헷 | 21.07.27 22:41 | |
(IP보기클릭)124.54.***.***
(IP보기클릭)218.144.***.***
아이고 빛과 소금.. 태어나서 들어본 칭찬중에 최고네요.😂 감사합니다! | 21.07.28 21:29 | |
(IP보기클릭)118.235.***.***
(IP보기클릭)14.52.***.***
(IP보기클릭)2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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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프라이머와 서페이서 일단 프라이머는 서페랑 비슷한 제품인데요. 프라이머는 서페이서보다 흡착력(피막을 잘 달라붙게 하는 힘)은 더 강하고, 대신 표면 정리가 좀 덜 되는 제품입니다. 프라이머서페이서, 혹은 멀티프라이머 같은 이름이 붙은 제품들은, 프라이머와 서페의 중간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프라이머 서페이서 순서 두가지를 다 사용하신다면, 흡착력이 강한 프라이머를 먼저 뿌리셔야 합니다. 서페이서 위에 프라이머를 뿌리는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3.레진제품의 경우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프라이머는 흡착력이 높기때문에, 프라모델에 비해 도료가 잘 안달라붙는 고무, 금속, 3d프린팅 등에는 프라이머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레진제품은 일반 서페이서를 사용하셔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혹시 레진 제품의 표면이 광택이 돌정도로 빤질빤질하다면, 흡착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주 고운 사포로 면을 정리해주시거나, 프라이머 계열 제품을 사용하시는게 안전합니다. | 21.07.28 21:28 | |
(IP보기클릭)113.30.***.***
으헝....세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ㅠ_ㅠ(감동의 눈물) | 21.07.28 2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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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21.131.***.***
오 그렇군요... 시타델쪽 제품을 사용한 용법은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몰랐네요. 콘트라스트 페인트의 밑바탕이라.. 궁금하네요. 다음에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7.31 20:15 | |
(IP보기클릭)121.137.***.***
콘트라스트 페인트가 밑바탕색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자세한건 이 영상을 참조하시길 : https://youtu.be/PaAdf6nVxu4 | 21.08.02 08:53 | |
(IP보기클릭)121.131.***.***
오오 감사합니다! | 21.08.02 13:21 | |
(IP보기클릭)221.140.***.***
(IP보기클릭)121.131.***.***
오 ㅎㅎ 정보들 계속 잘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1.07.31 20:15 | |
(IP보기클릭)2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