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들은 왜 안 와?”
그리고
그 곳에서 간신히 도망친 블로펠트는
지하 연구소 내에서
그를 기다리던
오사토 회장과 이르마 분트를 돌아다보며
신경질적으로 물었고,
그런 신경질적인 모습을 처음 본다는 듯이
눈이 둥그러진 분트 여사는
“글쎄요?”
라는
원론적인 대답만 할 뿐이었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블로펠트는 짜증스럽다는 얼굴로,
“되는 일이 없구만....”
이라고 투덜거리면서
고개를 신경질적으로 흔들 뿐이었다.
벌써 교전을 치루면서
연구소 외부의 경비대원들과
만약을 위해서
곽영훈 소좌가 남겨 놓은 북한군 정찰병들은
완전히 전멸한 상황이고
내부 인원들을
간신히 이곳에 집결시켰다고는 해도
적의 병력수나 장비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반격을 가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블로펠트가 생각하기에는
저들도 헬기를 타고 침투한 이상
그렇게 많은 병력이 오지 않았을거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고,
그 희망이
반격을 할 수 있다는
자신의 믿음에 확신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잠시 휴식 후에 다시 공격한다.”
그렇게
블로펠트는
재차 공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 그의 자신감은
자신들이 실탄이 많이 소모된 만큼
자신들을 공격한 적 역시
실탄을 많이 소모 했을 것이었다는 생각을
주축으로 하고 있었고,
그와 같은 사실을 반영하듯
적들은 자신을 바로 쫒지 않았다는 것은
곧
한 가지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블로펠트는 생각했으니,
바로
실탄의 부족이었다.
그렇게
자신이 파악한 사실을 기초로
블로펠트는
조금만 더 밀어붙인다면
실탄이 떨어진 적들이
틀림없이 철수를 해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희망찬 기우는
곧
완전히 틀어지고 말았으니.....
“탕! 탕! 탕!
“타타타탕!”
“탕!!!”
그런 그의 판단을
단숨에 박살낸 사실은
갑자기 들려오는
자동 소총과 기관단총의 총소리였고,
그렇게
난데없이 들린 총소리에
오사토 회장과
이르마 분트 여사는
반사적으로 엄폐물을 찾아서 흩어졌고
곧
블로펠트의 머릿속은
순식간에 복잡해졌다.
그런
그 때,
갑자기
그들이 있는
배양실 바깥의 에어록이 열리더니
곧
아테나 경비회사 직원 중 하나가
피투성이가 된 채 뛰어 오더니
방 안에 픽 쓰러지고,
그 모습에 놀란
오사토 회장과 이르마 분트 여사가
거의 동시에 뛰어 나왔지만
피투성이가 된 부하는
가슴께를 꽉 움켜쥐고 있었고,
움켜쥔 손 틈 사이로
쉴 사이 없이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것은
한 눈에 보기에 총상이 분명했다.
"회...회장님!
적의 기습 공격입니다!"
"뭣이!"
적이라니?
무슨 적이
벌써 여기까지 왔다는 말인가?
적의 기습 공격이라는 말에
오사토 회장은 의아했다.
"적이라니?"
"네,
두....두목!
적입니다!"
"답답하다!
자세히 이야기 해 봐라!"
그러나
피투성이의 부하는
재촉하는 오사토 회장 앞으로
천천히 무너져 내렸고,
분트 여사가
급히 쓰러진 부하의 목을 손가락으로 짚었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
피를 너무 흘린 탓이었다.
"죽었습니다."
그러나
블로펠트는 부하의 생사 여부 따위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었다.
누가 자신의 부하를
그렇게 만들었냐가 중요했다.
더 이상 총소리는 들려오고 있지 않았지만
묘한 긴장감이
그의 마음속에서 피어나고 있었고
곧
블로펠트는
옆에 있던
이르마 분트 여사에게
"지금 즉시
부하 5명을 데리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봐!
그리고
다른 녀석들도 찾아보고!
혹시 적을 만나면 무리하게 반격을 하지 말고,
이 쪽으로 연락하도록.
알았나?"
그런 그의
단호한 지시에
이르마 분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뒤
곧
자신의 직속 부하 5명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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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쫄깃해질 겁니다. | 21.04.03 11: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