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하는 애가 소설 형식으로 써서 보내주면 어떻게 할지 적당히 머리속으로 그려 본대서 써봤는데
근데 그러면 전투씬은 뭐 대충 표현해도 되지 않나요?
추신.카드 게임임 하스스톤의 모험모드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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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통제관 엘리르, 중앙관리청의 바리 A-1709를 가동합니다."
나는 기분좋게 울리는 여성의 목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나는 목소리의 주인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둘러봤으나 이 공간에는 나 밖에 없었다.
"여기는 통제관 엘리르, A-1709 들리나?"
나는 고개를 들어 천장의 스피커를 봤다.
"여기는 통제관 엘리르,A-1709 대답해라."
"예."
나는 그제서야 그녀가 나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스피커를 올려다 보며 대답했다.
"A-1709, 너의 임무는?"
엘리르의 질문에 나는 생각할 틈도 없이 반사적으로 답했다.
"A-1709, 저의 임무는 중앙관리청의 바리로써 감염자가 된 바리를 제거하는 것 입니다."
"좋아."
나의 기계적인 대답에 엘리르는 만족스러운듯 했다.
"여기는 통제관 엘리르, A-1709, 기능 시험이 준비됐나?"
"예, 준비됐습니다."
난 그녀의 말이 뭘 의미하는지도 모르는 채 기계적으로 답했고, 내 대답이 끝나자 내 앞에 검은 홀로그램이 나타났다.
"상대에 따라 적절한 형태로 변화해."
"상대보다 스피드가 빠르다고 생각 없이 행동하지 마라."
"적이 빨라지면 침착하게 원하는 거리를 유지해."
내가 눈 앞의 홀로그램과 싸우는 동안 통제관은 나의 본능적인 싸움 방식에 이런저런 조언을 했고, 검은 홀로그램이 힘이 다했는지 사라지자 다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는 통제관 엘리르, A-1709를 정식으로 임무에 투입하겠다."
그러더니 정면에 문이 생겼고, 난 그 문을 따라 그곳에서 빠져나왔다. 통제관 엘리르는 도시의 지도를 띄워둔 커다란 모니터 앞에 앉아있는 여성인듯 했다.
"요즘 부쩍 감염자가 늘어서 넌 곧바로 임무에 투입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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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엘리르가 모니터 앞의 여러 버튼 중 하나를 누르자 지도 곳곳의 붉은 점이 반짝였다. 그리고 그 옆에는 그 위치에 설치된 CCTV영상이 작게 나와 상황을 중계하고 있었다.
"뭐부터 처리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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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잊은 자
한 감염자가 마구 날뛰며 주변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는 영상이 내 눈에 들어왔고, 내가 손끝으로 그 위치를 가리키자 그 동영상이 모니터 전체를 거의 다 덮을 정도로 확대됐다.
"이곳으로 갈 건가?"
"예."
그녀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고, 그녀는 모니터 하단의 '출동' 버튼을 눌렀다.
"여기는 통제관 엘리르, 현재 A-1709가 7-8 구역으로 출동."
나는 엘리르의 말을 뒤로 하고 감염자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라아아아아!"
내가 도착하자 모니터 너머로 봤던 감염자가 마구 날뛰는 게 보였다.
"여기는 A-1709, 임무를 시작합니다."
나는 중얼거리며 그에게 달려들었고, 그 또한 빠르게 내 쪽을 돌아보며 전투에 돌입했다. 한참 싸우던 중 그는 지쳤는지 바닥을 손으로 짚으며 천천히 숨을 골랐다. 나라고 지치지 않은 것은 아니었기에 나도 그가 나에게 달려들기를 기다렸다.
"이봐, 너도 바리지?"
"그렇다, 감염자."
"넌 너의 이름이 기억나나?"
"윽!"
'이름'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느껴지는 두통에 나는 잠시 휘청였다.
"나는 내 이름을 찾고있다."
"바리에게 그런 건 없다."
나의 대답에 그는 주먹으로 바닥을 강하게 내려찍었다.
"아니야! 중앙관리청 놈들은 우리를 바리로 만들기 위해 우리의 기억과 자아를 삭제한 거다! 우리에게는 이름이 있었다!"
그의 외침에 두통이 점점 심해져갔다.
"더 이상 못들어주겠군."
다시 한 번 두통이 왔다가는 쓰러질 것만 같아 그가 더 이상 뭐라 하기 전에 내가 먼저 달려들었다. 함참동안의 사투 끝에 그를 제거한 나는 욱신거리는 머리를 짚으며 중앙관리청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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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자, 솔
나는 화면상에 붉은 점이 깜빡이나 아무런 영상이 뜨지 않는 곳을 가리켰다.
"여긴 왜 아무런 영상이 뜨지 않죠?"
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No Signal'이라고 적힌 화면이 모니터를 가득 채웠다.
"저기는 감염자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곳이야. 저 지점에서 너와 같은 A넘버들에 대한 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어. A넘버들이 맡는 임무를 생각한다면 그 습격은 분명 A넘버에게 원한을 가진 감염자임이 틀림없어."
엘리르의 설명을 들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출구 쪽으로 나가자 뒤에서 엘리르의 맑고 고운 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울렸다.
"여기는 통제관 엘리르, A-1709가 3-1 구역으로 출동."
"이봐."
"?"
골목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돌렸다.
"너 A넘버지?"
"그렇습니다."
나의 대답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에게 조금 더 다가왔다.
"나는 '솔', 전직 A넘버였어."
"전직 A넘버? 감염자군."
나는 바로 전투 준비를 했고, 그는 예상했다는듯한 웃음을 지으며 뒷걸음질 쳤다. 그리고 골목 깊숙한 곳, 막다른 길에 막히자 그는 나를 돌아서며 말하기 시작했다,
"중앙관리청은 가수의 이익을 위해 소수의 자아를 제서시키고 바리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희생시키고 있어. 결국 나중에 자아가 재생되면 너 같은 A넘버를 보내 자아가 다시 재생된 자에게 감염자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제거하고 있어. 너도 이렇게 되기를 원하지는 않잖아?"
그는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와 함께하자. 그럼 세상을 바꿀 수 있어."
"난 그런 거 모른다."
나는 바로 전투할 준비를 했다.
"안타깝군.
그는 갑자기 사라졌고, 뒤에서 격통이 느껴지며 나는 앞으로 고꾸라졌다.
"도망칠 생각은 하지마라."
그가 나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나는 곧바로 박차고 일어나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는 마치 내가 뭘 할지 알고 있다는듯 나의 공격을 막아내고 흘리는 것만으로 전투의 흐름을 조금씩 가져갔다. 그러나 나는 곧 그의 전투방식의 약점을 알아내고 그 약점을 집요하게 공격해 그를 제압했다.
"너도 결국 나처럼 될 거야."
그는 그 말을 끝으로 내 손에 제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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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 25퍼센트 분량입니다
캐릭터들이 많이 설명충 같나요?
이게 설정 때문에 설명충 같은 캐릭터가 생길 것 같다고 한 유게이가 그랬었어요
저는 설정을 표현 하는 방식으로 상대가 주인공을 설득할 때 대사로 일단 배경을 설명 하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