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좀 컸던 판타지 사이트에서 심사위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트에서는 기존에 존재하는 몇가지 심사기준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묘사와 대사의 비율이 적절한가.' 였습니다.
당시 직접 보는 것처럼 세세하고 시를 읽는 것 처럼 아름다운 묘사에 빠져 있던 저는 7:3 정도가 적당한 비율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심사위원들은 대사의 양을 더 중요하게 보거나 반반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요.
저 외에도 다른 관리자들이 심사를 했고, 그 사람들의 관점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주제가 못 된다는 걸 다행이 알고 있었던지라 제 기준대로 심사하는 선에서 그쳤습니다.
요즘은 그런 묘사주의에도 빠져있지 않고, 원래부터 대사로 푸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은지라
적당한 5:5의 비율을 지키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많아야 할 장면과 적어야 할 장면은 지키지만, 기본적으로는 5:5를 지향합니다.
처음 글을 적는 분들이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가 아마 이 비율일 것입니다.
딱 처음 적는다면, 장면을 자기 머릿속에서만 그리기 때문에 아마도 대사가 훨씬 많을 겁니다.
자기는 그 장면을 알고 있으니 대사로 진행하는 것이겠지만, 읽는 사람은 어떤 상황인지 파악할 수가 없죠.
반대로 묘사에 너무 집중하면 자기가 머릿속에 생각하는 그림을 그대로 옮길 수는 있을지라도 읽는 사람은 지루합니다.
그러면 묘사와 대사의 비율은 5:5가 정답인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글은 특유의 장르와 분위기에 따라 요구하는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사고나 추리가 필요할때는 당연히 묘사가 높아질 것이며, 급박한 장면에서는 흐름상 대사를 많이 해야합니다.
이 조절이라는 게 참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것이지요.
글을 아름답게 적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묘사를 늘릴 것이고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데 집중하는 사람이라면 간결하게 묘사하며 대사로 상황을 이끌 것입니다.
제가 지향하는 것은, 장면과 인물의 심리를 인지하고 추리하는데 필요한 정도의 묘사와
너무 앞서 나가지 않는 대사를 쓰는 것입니다.
아직도 묘사에 많이 치중되는 편이긴 합니다만, 지금은 최대한 자제하려고 애쓰고 있네요.
다른 분들이 생각하는 묘사와 대사는 어느 정도가 읽기 좋은 것 같습니까?
(IP보기클릭).***.***
이런 기준으로 심사한다고요? 심사위원의 자질이 전혀 없네요. 그냥 글이나 좀 더 써보고 하세요.
(IP보기클릭).***.***
이분 동백꽃이나 방망이 깎는 노인이나 운수 좋은 날도 7:3 비율 따지시겠죠? 자기만의 기준은 그냥 자기만 알아둡시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이분 동백꽃이나 방망이 깎는 노인이나 운수 좋은 날도 7:3 비율 따지시겠죠? 자기만의 기준은 그냥 자기만 알아둡시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이런 기준으로 심사한다고요? 심사위원의 자질이 전혀 없네요. 그냥 글이나 좀 더 써보고 하세요.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