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누설있음] 심심해서 알아보는 라이코

[zirol alter]

간만에 왔는데 라이코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고 계신분이 종종 보여서 글 써 올립니다.

그냥 조사해서 추측한 부분도 있으니 너무 진심으로 받아 들이지는 마세요;;

미나모토노 라이코.

미나모토노 요리미츠(源 頼光)에서 요리미츠 부분을 다르게 읽은 이름입니다.

실제 역사에서 미나모토노 요리미츠는 헤이안 시대 중기에 활약했던 인물입니다.

핏줄로 보자면 아버지 미나모토노 미츠나가, 할아버지 미나모토노 츠네모토인데요.

츠네모토는 일본의 56대 텐노인 세이와 텐노의 6째 황자의 아들로 츠네모토의 자손들을 '세이와 겐지'라고 부릅니다.

라이코가 신성을 지닌 이유는 '현인신'이라고 불리는(물론 거짓말이지만) 텐노의 후손이기 때문이죠.

고조 할아버지가 텐노라는 비교적 가까운 핏줄.

참고로 우시와카마루 =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와의 관계는 먼 친척

우시와카마루의 집안은 '카와치 겐지'라고 해서 요리미츠의 배다른 동생인 '미나모토노 요리노부'를 시조로 합니다.

아처 인페르노가 싫어하는 미나모토는 바로 이 '카와치 겐지' 일파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이 카와치 겐지와의 다툼에서 죽었기 때문이죠.

- 사실 그 실행범중 하나가 우시와카마루(…) -

라이코에게 반응 안 하는 이유는 카와치 겐지하고는 진짜로 관계없는 먼 조상님이기 때문이죠 (약 200년 정도 시간차가 있습니다.)

참고로 인페르노가 섬기던 사람도 미나모토 사람입니다. '시나노 겐지'라 불리던 파벌소속. 겐페이 토마전이라는 게임에서는 보스로도 나옵니다(…)

무용은 요리미츠 사천왕의 필두로 슈텐도지 퇴치등의 당대에 나오는 XXX를 무찌른 인물등의 이야기의 중심이었던 사람입니다.

이 지명도는 페그오의 스킬 '신비 죽이기'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우시고젠 퇴치도 들어가 있는데요. 일부 문헌에 따르면 이 우시고젠이 라이코의 동생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라이코의 어머니가 키타노텐진이 자기 배에 들어가는 꿈을 꾸고서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는 소의 뿔과 오니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기에 죽을 뻔했지만
아이를 죽이라고 명 받았던 하인이 그 아이를 구해서 산에서 키우고, 대성한 아이가 날뛰자 요리미츠가 토벌을 명받아서 둘이 치고 박고 싸웠다는 이야기죠.

여기서 키타노텐진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일본의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라는 인물로 사후 '천만 대자재천신'으로 신격화되었는데요.

학문의 신이면서 번개의 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신이 불교와 일본 고유 종교가 융합되면서 인도의 대자재천과 동일시되었는데요. 이 대자재천(마헤슈바라) 힌두교의 시바신입니다.

또한 키타노텐진에게는 다섯가지의 모습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대일여래=제석천으로 이건 힌두교의 인드라입니다.

참고로 페이트에서는 키타노텐진보다는 고즈텐오(우두천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이 우두천왕이 복잡한게 일본의 신인 스나노오하고도 동일로 보는 시점도 존재했습니다.
참고로 위키를 찾아보면, 사실 우두천왕의 유래는 신라였는데 그게 일본으로 넘어와서 스나노오와 융합했다고 보는 추측도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페이트 고유의 설정을 보면
츠네모토의 자식으로 요리미츠 사천왕을 끌고서 수많은 괴이를 쓰러트린 용사라는 부분은 동일합니다.

다만 우시고젠=미나모토노 라이코 라는 오리지널 설정을 추가가 되면서 설정상의 무용이 장난 아니게 올라갔습니다.
우두천왕의 화신으로 태어난 아이를 절로 보냈지만, 그 능력이 너무 아쉬워서 새로 태어난 아이라면서 극비리에 불러서 키웠다고 나옵니다.

일단 우시고젠과 동일인물이기 때문에 번개의 신인 키타노텐진의 가호를 받아서 번개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키타노텐진은 일본에서는 인드라이기도 하기 때문에 인드라의 무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랜서 라이코의 보구에 아르쥬나등이 반응하는 이유는 이들이 인드라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두천왕의 화신이기도 하기 때문에 스나노오급의 무력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말 그대로 요괴 죽이는 인간백정으로 대파워업. 슈텐도지는 술 먹여서 자게 한 다음에 쓰러트렸다는 전설을 그대로 채용해서
뭔가 약해보이겠지만, 슈텐도지가 일본 3대 요괴(나머지 둘은 타마모노마에, 오오타케마루)에 들어갈정도인걸로 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그랬던가 아닐까 싶을 정도.


결론
페이트의 라이코
학문과 번개의 신의 힘을 이어 받았고 그 신의 다른 모습인 인드라의 보구도 쓸 수 있고
지명도 보정은 헤이안 시대 요괴 관련 조사하면 거의 무조건 나오므로 일본에서는 MAX를 찍어 버린 괴수.

또한 키타노텐진의 화신이기에 천수관음(비슈누, 시바, 드루가), 지장보살. 문수보살, 십이면관음보살의 가능성까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의 짐승
(유니콘 건담 드립입니다;;)

서번트로 소환되어 클래스 제한이 없었으면 무슨 짓을 저질렀을지 아무도 모르는 서번트중 하나입니다.
- 어디까지나 설정을 보자면 그렇죠;;-

[봐라될놈은된다]

그런데 정말로 궁금한데 왜 마마가 된걸까요...

[zirol alter]

소에서 모성을 연상시켜서 거기서 오니급의 모성이 첨가된게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말이 안 통하는 광화 EX가-_-;;

[마리아나해구잠수]

결론은 원래 무용이 유명한 사람은 맞는데 일본식 짜집기로 신격화가 된 케이스라는거네요

[zirol alter]

무용도 유명하고 텐노의 자손이라서 신격화도 충분한데,
페이트 오리지널 설정이 추가 되면서 신격이 더 추가된거죠..

[봐라될놈은된다]

원래부터 초유명인은 맞아요. 중국으로 치면 관우같은....

[마리아나해구잠수]

하긴 관우도 신격화됬으니깐요

[정복왕 이스칸다르]

참고로 나스가 마마를 겁나 좋아한다더군요. 페그오에서 나올때마다 고성능인건 그래서였나!

[zirol alter]

그러고 보니 은근히 스킬이나 보구 강화 나왔으면 하는 뉘앙스를 풍기던데 원작자의 월권으로 추가되는거 아닐까 걱정입니다 - 이러면서 100레벨 라이코 쓰고 있죠...-

[정복왕 이스칸다르]

라이코는 버서커나 랜서나 딱히 스킬이나 보구 강화 안해도 겁나 센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