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밝고 우선 지령전으로 향한다
물론 가짜 셋의 일상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저의 유령들을 다시한번 볼 필요가 있다
틈새를 이용하여 빠르게 지령전으로 향하였고 사토리가 나를 기다렸듯이 맞이하고 있다
“뭔가 좀 알아내신 거라도 있으신지요?”
“가설이지만 유령들이 저희들(환상향의주민들)로 위장하여 일상을 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흐음…혹여나 그게 사실이라면…염마님을 한번 만나러 가보세요”
“염…마님?”
“네.
본명은 시키에이키 야마자나두라고 하죠”
잠시 생각을 해본다
염마에게 간다면 아마 답이 보일 것이다
이 이변의 원인을…
“좋아요.
그러면 어디로 향하면 되는거죠?”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토리는 위치가 적힌 종이를 건네주면서 운을 빈다고 인사한다
흠…
위치가 적힌 종이에는 몇 문구가 있는데 읽어보자면 중유의 길을 따라 삼도천에 도달하면 한 사신이 보일 것이니사신에게 정중히(?) 안내를 받아 염마님을 대면하면 된다라…
틈새로 빠르게 중유의 길에 도착하고 깊숙히 들어가다가 삼도천으로 보이는 강 근처에 앉아있는 누군가를 발견한다
“사신…씨?”
“으잌?!”
내 말에 깜짝 놀란 사신(?) 오노즈카 코마치
생김새만 보면 낫을 들고 있어서 사신으로 생각되지 없으면 누가봐도 사신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
“이…인간…?
이곳에 왜 인간이…아니 잠깐…”
코마치는 나를 이상한 눈으로 본다
“편하게 이야기하시죠.
혼의 형태를 한 눈에 봐도 아실테니깐요”
“음…확실히 보통 인간의혼은 이렇지 않지.
그렇다고 요괴의 혼도 아니고…오호 그런건가”
“염마님을 뵈러 왔습니다만?”
“아아…가지 않는 게 좋을텐데…”
“?”
“자신들이 갈 곳을 깨닫지 못한 일부 영혼들이 없어져서 화가 많이난 상태라서 혹시 물어볼 것이 있다면 내가 대신 전달하지”
“그렇군요…
혹시나 지상의 영혼들이 이상을 일으키면 지하, 지저의 영혼들도 이상을일으키는 지요?”
“물론 혼과 혼은 공명하기에…음?”
“사신씨가 말한 일로 인해서 지저의 영혼들도 이상해져서 말이죠.
그 일부 영혼들은 일부 인간의 모습으로 위장해서 생활하고 있거든요”
말을 들은 코마치는 단서를 찾았다듯 나에게 뭔가 부탁을 한다
무슨 부탁인지 알고 있고 그럴 생각이었다
“탈주한 영혼들은 셋, 죽었다는걸 인정하지 못한 안타까운 영혼들이지.
이들을 이해시키고 데려오기만 하면 끝”
알겠다고 인사한 뒤 지령전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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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즌은 25화로 끝을 보려고 합니다
2시즌이 꽤 길게 갈 수도 있고 여러모로 2시즌에 대한 기대와 망상(?)이 커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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