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들 베어가면서 뭔가 이상한 기분을 느꼈고 베는 것을 그만두고 도를 거두었다
영혼들은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다가 사라졌다
사토리에게 가기 전에 틈새를 이용해 잠시 지상으로 올라가본다
밤이 된 듯 아니 밤보다 더 짙게 어둠이 드리웠다
개인 공간에서 잠시 시계를 꺼내서 보는데 이제 막 정오가 지났다
그렇다
설마 하던 이변이 나타난 것이다
환상향에 온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이변을 맞이하게 될 줄은 몰랐다
지저의 유령들은 이변으로 인한 혼란 때문인 것일까?
일단 사토리에게로 돌아가서 이 일을 보여주는 게 좋겠다
틈새를 이용하여 다시 지령전으로 돌아가 사토리에게 내가 본 일을 이야기하였다
“그 말이 사실이면 직접 봐야겠네요
지상에 같이 올라가보죠”
사토리의 말에 방금 전에 열어 둔 틈새를 통해 사토리와 지상으로 향했다
“사실이군요
마음 같아서는 같이 가고 싶지만 지령전을 떠날 수 없으니 하쿠레이 신사에 가보세요”
사토리는 열어 둔 틈새를 이용해서 지령전으로 다시 돌아갔고 나는 틈새를 이용하여 하쿠레이 신사로 이동한다
신사에는 이미 이변에 대한 현상이 퍼져서 각 대표하는 자들이 모여 있는데 그 중에 사쿠야도 있었다
“메이드…장?”
“음?
너는!”
살짝 사쿠야에게만 이야기를 하려했는데 사쿠야의 반응이 커서인지 주변 전부가 나를 본다
“거기는 누구야?”
붉은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무녀 복장을 입고 있는 무녀가 나에게 말을 건넨다
하쿠레이 레이무, 이 신사의 무녀이자 현존 환상향 최강 무녀이다
사쿠야가 이야기를 하려는 것을 제지하고 직접 소개한다
“바깥 세계에서 넘어온 공상가, 이름은…세리…입니다…”
“메이드였을 때의 말투와 분위기가 많이 다른데?”
“그때는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환상향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적응하기 위해서…라고 두죠”
“뭐야?
아는 사이야?”
“잠깐 메이드 생활을 함께했던 사이라고 해야하나…”
“그건 그렇고…
인…잠깐 너 정체가 뭐야?
생긴 건 인간인데 묘한 힘들이 느껴지는데?”
레이무의 말이 끝나자마자 다른 틈새에서 유카리가 모습을 들어낸다
“저 아이에 대한 사정은 다음에 다시하고 일단 모일 자들은 전부 모였으니이야기를 시작할까 해”
“엉? 쟤도 이번 이변해결할 얘야?”
“물론, 내가 직접 픽업(선택)했기도 하고…
아무튼 다들 세리에 대한 이야기는 각자 다음에 하고 이번 이변에 대해 말하자면 제대로 된 단서가 없어서 각자가개인적으로 단서 찾는 일부터 해야하는 점이야
그래도 한가지 건진 것으로는 지저의 영혼들의 폭주”
“나머지는 또 찾아야하네…”
“다들 준비되었으면 이만 해산”
(IP보기클릭)22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