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오솔길
치르노『 아하하, 벚꽃잎 얼리는 것 따위 식은죽먹기지 』
치르노『 근데, 뭐하려고 나왔었더라……? 』
스타 『 큰 반응이 있다고 생각했더니 』
스타 『 그게 너였구나 』
치르노『 아, 넌! 그러고보니 너한테 용무가 있었던 것 같은데 』
스타 『 시간있으면 우리한테 협력하지 않을래? 』
치르노『 협력? 』
스타 『 바로 인간사회를 공포로 물들이는 거랍니다
우리 요정의 힘으로 』
치르노『 뭐야 그거 재밌겠는데! 』
스타 『 요전에 누군가로부터 선전포고를 받았거든 』
스타 『 그치만 우리가 먼저 기습해버리면 이긴 거나 다름없게 되겠지? 』
치르노『 아- 생각났다! 』
치르노『 너희들한테 선전포고를 한 건 이몸이야!
죽어랏! 』
스타 『 에? 자, 잠깐 』
치르노『 여기서 이렇게 마주친 게 너의 불운 』
치르노『 집이 박살난 원한을 여기서 풀겠노라! 』
전투후
치르노『 그러고보니 저녀석들 세 명이었지 』
치르노『 남은 둘도 손봐주는 게 공평하겠지 』
치르노『 요정사회를 어지럽히는 무리는 처벌해야 마땅하지! 』
마법의 숲
치르노『 그녀석들의 집이 이 근처이지 않았었나아 』
치르노『 뭐, 모든 길은 이몸과 통하는걸
길을 잃어도 문제 없어! 』
써니 『 아, 여기로 왔구나 』
써니 『 스타한테 들었어
갑자기 공격해왔다면서 』
써니 『 무슨 속셈일까나? 』
치르노『 속셈같은 거 없어!
너희들이 집을 부숴놨었잖아 』
치르노『 이건 전쟁이야! 전쟁은 탄막이다! 』
써니 『 에, 집을 부순 건 겨울이잖아?
지금와서 뭔소리야? 』
치르노『 이전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을 뿐인데에 』
써니 『 우린 지금 요정의 힘을 한데 모아서 인간사회에 엄청난 장난을 치려는 계획중이거든 』
써니 『 너한테 무슨 힘이 있든 우리 세명에겐 적이 되지 못할걸? 』
써니 『 그러니까 협력해
우리편으로 들어오는 거야! 』
치르노『 흥! 집을 부순 건 이몸이 집에 없었을 때잖아 』
치르노『 이몸은 요괴와도 싸운 적이 있어
너희같은 애송이요정이랑은 격이 달라! 』
전투후
치르노『 어떠냐, 항복하겠느냐! 』
써니 『 아파라아
여기서 일단 후퇴해야지…… 』
써니 『 다음에 만나면 반드시! 』
치르노『 반드시 땅에 엎드려 빌겠다는 거네 』
치르노『 근데 남은 하나는 어디 있으려나
설마 이몸이 집을 비운 사이 호수에…… 』
안개의 호수
-중간보스-
루나 『 기다리고 있었어 』
루나 『 써니와 스타가 신세를 졌나보네 』
치르노『 엣헷헤- 갑작스럽겠지만 죽음을 달게 받거라! 』
루나 『 밤은 나의 천하, 그렇게 간단히 당해내진 못 할 걸! (말해보고 싶었다) 』
-중간보스 전투후-
루나 『 꽤 강하네…… 』
치르노『 도망치게 안 냅둬! 』
치르노『 언제까지고 요리조리 도망칠 수 있을 것 같냐! 』
루나 『 앗, 벌써 쫓아 온 거야? 』
치르노『 너도 네 친구들 곁으로 보내주겠어! 』
루나 『 말 안해도 이미 친구들 곁이야! 』
치르노『 에? 그래? 』
써니 『 기다렸지! 』
스타 『 이제야말로 확 눌러버리자구요! 』
치르노『 아, 정말이네 』
루나 『 우리들은 셋이 모여 하나 』
써니 『 하나의 화살은 간단히 꺾이지만 셋을 묶으면 』
스타 『 3배 빨리 화살이 바닥나지! 』
치르노『 비겁해 비겁해! 1대 3으로 싸우려고? 』
루나 『 그래! 』
치르노『 이몸도 세 명이 된다면…… 』
치르노『 내 몫이 1/3이 되는 건가
그런 건 싫어! 』
스타 『 아무리 욕심내도 이기지 못하면 보수는 빵 』
루나 『 요정은 힘이 약하니까 수로써 승부가 결정나지! 』
치르노『 역시 이몸은 하나로도 괜찮아
혼자서도 충분히 강하거든! 』
치르노『 하나씩 꺾는 것보다 세 개를 전부 모아서 꺾는 게 더 빨리 꺾이는 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