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 : 자아, 그럼 대충 사진도 다 모았으니 이제 신문을 써볼까?
아야 : 흐흠... 이 사진은 뭐였더라?
아야 : 새하얀 사진이네. 탄막에 가려서 누굴 찍었는지 잘 안보여...
아야 : ..... 잘 모르는 사진이 많네.
아야 : 에이, 기사 내용정도는 그냥 대충 써버리지 뭐.
하타테 : 거기까지야!
아야 : 어라? 당신은....
하타테 : 내가 등장한 이상, 아야의 신문도 여기까지라구!
아야 : "화과자염보"의 하타테잖아. 그 망상신문의.
하타테 : 망상신문은 그쪽 아냐? 나는 염사신문.
아야 : 별로 다른거 없잖아. 아무튼, 그 약소신문기자께서 무슨 용무일까?
하타테 : 약소신문이라니... 그런 여유도 오늘까지라구. 이 자리에서 네게 선전포고를 하겠어!
아야 : 선전포고? 그러고보니 신문대회가 얼마 안남았구나. 하지만 당신에게는 안질거야.
하타테 : 나는 오늘부터 염사가 아니라. 직접 기삿거리를 모으러 다닐 생각이야.
아야 : 이제야 깨달았나보네? 그게 기사의 본분이란걸.
하타테 : 그러니까 아야의 취재를 몰래 염사해서 참고를 좀 해야겠어.
아야 : 어라, 내 취재가 얼마나 근사한지 알아줬나보네?
하타테 : 아야의 신문에 실린 피사체는 좋지만 정작 중요한 기사는 엉망이야.
하타테 : 내가 훨씬 재밌게 써서 신문 대회에서 우승해주지!
아야 : ....잠깐 그건 피사체 도둑이잖아? 그런건 용서 못해! 다른 요괴한테나 가봐!
하타테 : 신문의 영역은 본디 자유로운법.
하타테 : 최고의 피사체를 가지고 최악의 기사를 게재하는 신문따윈 필요 없어.
하타테 : 그러니까, 내가 붕붕마루 신문의 기사를 빼앗는 "스포일러"가 되어주지! 승부다!
아야 : 흥, 애송이녀석! 내 촬영 기술을 보고 놀라지나 말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