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임과 애니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2년 차 1인 출판사
며칠 전 『초판본 감자』를 출시하면서
그동안 눈팅만 해오던 루리웹에 책의 제작 과정을 올려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0. 기획
'소와다리' 대표님의 제안으로 『초판본 감자』를 출시하기로 결정
1. 판형 및 제본방식 결정
128*188 사이즈
반양장에 무선 - 일반적인 책들은 모두 반양장에 무선입니다.
2. 내지 제작
초판본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도트로 이루어진 글자를 모두 벡터로 전환 및 수정 후 (일러스트레이터 필요 / 매우 오래 걸리는 작업)
책의 내지 형태를 만듦 (인디자인 필요)
3. 표지 제작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런 저해상도 이미지를 이용해서
고해상도 작업 및 수정 후 (포토샵 필요)
표지 형태를 만들고 (인디자인 필요)
띠지 제작 (인디자인 필요)
4. 종이의 결정 및 ISBN 발급
표지는 초판본의 색감과 질감을 동시에 살리기 위해 특수지 (레자크 #64) 를 사용하기로 결정
내지는 이라이트 80g
띠지는 레자크 #64와 잘 어울리는 밍크 연보라로 결정
그리고 ISBN 신청
5. 부록
이상의 <날개>가 수록된 빈티지 잡지를 제작
6. 발주서 작성 및 작업 의뢰
발주서를 작성해서 종이집에 종이를 주문 하고 인쇄소에 인쇄와 제본을 의뢰 (한글과 팩스 필요)
7. 보도자료 및 서점에 올라갈 상세 이미지를 제작
보도자료 및 (한글 필요)
상세 이미지를 제작 (인디자인, 포토샵 필요)
8. 물류창고에 래핑 의뢰
물류창고에 책과 부록이 도착하면 비닐로 포장해줄 것을 의뢰
9. 미팅
책을 들고 각 서점 MD를 만나서 내 책 자랑
10. 그렇게 해서 나온 책 『초판본 감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지는 않겠지만 아무튼
나의 사랑스러운 다섯째
11. 판매
제발 오늘은 주문이 많이 와 있기를 기도하며
매일 아침 눈을 뜨기
(주문량이 많으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음)
(IP보기클릭)1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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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하드커버가 아닌 그냥 종이로 된 것을 반양장이라고 부르고 종이를 실로 묶은 것이 아닌 접착제로 붙이는 것을 무선 제본이라고 부릅니다. | 16.10.31 11: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