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애니메이션 2기의 뒷 이야기를 스포하고 있습니다.
일단 기분 좋게 보시라고 빌런 쳐맞는 장면으로 모은 움짤.
[빌런 등장 에피소드]
서적판: 2권, 3권, 4권, 8권~9권 초반, 12권
웹 연재판: 유파리아 편, 노아 & 피나 생일 파티 편 초반부, 요정의 숲 편
정리한 결과, 빌런의 비중이 초반(1기 분량)에 몰려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뒤로 5~7권까진 마물전으로 이어지고, 8권(2기 후반)부터 다시 나왔다가, 12권을 끝으로 빌런의 등장 빈도가 확 줄었죠.
본 작은 마물이 많은 전투씬 비중을 차지하지만, 서적판을 더 읽어보니까 11, 14, 16권과 같이 전투가 아예 없고 일상물만 있는 스토리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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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죄질이 악랄하다 싶으면 얄짤없이 사형 엔딩으로 보내줍니다.
3권의 자몬 도적단과 사기꾼 조르주, 4권에서 부패 상인과 결탁해 도적으로 전락한 모험가 일당도 그렇게 보냈죠.
(다만 애니판의 경우 전자는 아예 스킵되고, 후자는 개그스럽게 넘어갔을 뿐...)
어떤 빌런은 사형까진 안가도 체포로 인생에 빨간줄 긋고, 바보 아들은 신분 박탈과 추방 및 친척의 감시를 받는 처분으로 악인에게는 끝이 좋지 않음을 암시해줍니다.
악당이 매력이 없네 노잼이네 소리는 들어도, 권선징악은 확실한 작품이란게 느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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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칙에서 예외로 루툼 롤랜드는 기사 직업가지고 남녀차별적 발언을 일삼긴했어도, 주인공한테 졌을 때 패배를 깨끗히 인정했단 점에서 이전까지의 빌런하고는 다른 점이 보이고, 반성 엔딩으로 마무리낸 점이 색달랐습니다.
그럴게 여기 빌런들은 하나같이 인간쓰레기거나, 중2병 복수귀 및 광기 원툴밖에 없었으니까요.
애초에 이 작품에서 악당한테 뭘 기대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일 수 있겠네요.
"유나라면 스무스하게 해결해줄꺼야~"는 믿음으로 귀여운 새끼곰과 로리캐로 심신을 힐링하는 맛에 보는 작품이니까요.
여튼 19권까지 읽으며 문득 이 생각이 떠올라서 올렸습니다.
추가) 빌런 행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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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빌런이 없으면 권선징악이 성립되지 않으니, 삼류 악당같이 만드는게 흠이긴해도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예로 살버드 가문이 있기에, 그 전 까지는 별 비중이 없었던 미사나를 가련한 히로인으로 연출할 수 있듯이. | 23.12.15 22: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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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살버드 가문 쪽은 원작의 악독함을 잃지않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1기 빌런들을 말하는거면 뭐... 할 말이 없긴하죠. | 23.12.15 22: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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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력 올인 2기는 저도 실망했네요. 4화까지가 내 기준에서 봤을때 최고점이고, 이후로는 재미가 떨어졌을 지언정 메이플 보는 맛에 그러려니했다만, 최종보스전을 보고나서 따로 분리해둔 뇌가 제 발로 돌아올 만큼 현타가 왔네요. | 23.12.15 22: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