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을 바쁘게 살다보니 12화를 뒤늦게나마 보고 소감을 남깁니다.
※ 스크린샷이 많이 첨부된 스압글입니다.
곰 팬클럽끼리 다과회를 보내고 있는 일상
그러나 위기는 예고없이 찾아오는 법.
급히 달려온 유나는 다들 쓰러진 참담한 현장을 목격합니다.
피나는 얼굴에 죽빵 맞아 멍 들어있죠.
노아는 귀족의 아이라 그런지 기절시킨 선에서 그쳤지만...
급히 치료 마법을 사용해 사정을 들은 유나는 억한 감정을 삼키며, 피나 앞에서는 다정하게 대해주어 미사의 구출에 나섭니다.
눈물을 흘리는 피나 쨩...
오만가지 감정이 북받쳐 올라오네요.
물론 범인은 그 아들놈이 사주한 블러드.
유나가 외출한 틈을 타서 피나 일행을 습격했습니다.
망할 귀족 도련님은 미사나를 인질삼아 그란 할아버지를 영주에서 끌어내릴 셈이며, 애비의 더러운 수법으로 다른 아이들도 납치되었음을 알게됩니다.
본인도 무서웠을텐데 이런 상황에서도 타인을 걱정해주는 참된 인성.
참교육의 시간이 왔습니다.
우선은 인두겁과도 같은 가쥴드에게 배빵 한번.
목소리 톤을 낮게 내리까며 조용히 화내는 유나.
10화에 만난 블러드가 속도전으로 승부를 걸지만, 유나 눈에는 훤히 보이며 농락하고 있지요.
최종화라서 전투신은 괜찮게 뽑았군요.
도중에 도망가는 아들 놈에게 한눈 판 사이 뒤치기를 노리지만, 뒤를 보지 않고 손쉽게 반격하지요.
여기서 인성질 타임.
노아와 피나에게 상처입힌 일을 언급하자 매섭게 노려봅니다.
결국 유나의 역린을 건든 일로 허리에 한방!
이어서 어퍼컷도 날려 넉 다운!
개념없는 아들놈도 즉시 죽빵!!
직접 찾을 수고를 덜어줬군요ㅇㅇ
분명 귀족 영애의 납치에 한해서는 틀린 말 아니긴한데...
그런 변명으로 넘어가기엔 업보가 많다보니 인두꺼비는 곰 펀치 한방 더 맞지요.
이후 국왕 대리로 온 엘레로라한테 발각되어 가쥴드는 사형, 란돌은 작위 박탈로 추방형을 내려졌지요.
원래는 왕궁요리장 젤레프가 나갈 때까지 존버할 생각이였건만, 바보 아들이 귀족 아이를 납치한 대형사고를 치는 바람에 그만...
그렇다해도 죄질은 매우 나쁘기에 옹호할 순 없는 법.
구슬프게 우는 미사쨩ㅜㅜ
원작 9권 못지않게 감동적으로 잘 뽑았군요
아아아...
감동적이에요.
전형적인 동화책같은 줄거리지만 아무튼 메데타시~ 메데타시~
비록 빌런이 3류 수준이긴한데, 권선징악이 확실한 것은 역시 마음에 들어요.
■ 소감
예상대로 애니메이션 2기는 9권 초반부에서 끝났습니다.
마지막화도 원작을 해치지않는 선에서 무난하게 영상화해줘서 기쁘군요.
유나의 분노 씬도 삽화로 봤을땐 무시무시했는데, 애니는 목소리 톤 낮게 깔면서 말하는게 조용히 분노하고 있음을 표현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곰 유니폼을 입으며 곰돌이&곰순이와 함께 서커스하는 장면을 그저 평범하게 환영받는 장면으로 생략된게 유일하게 아쉽습니다.
이로인해 미사의 곰 유니폼 차림을 애니에서 안나왔으니.
그러나 미사 구출하고서 남은 분량이 얼마 안되다보니 부득이하게 스킵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되지만요.
그래도 시린 마을 편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잘 뽑았단 점에서 2기는 안심이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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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작 예정이 불투명한게 불안합니다. 만약 나온다해도 1기로부터 3년 지나서 나왔으니, 3기는 도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할지... | 23.09.06 2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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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레프 요리장이 언제까지고 시린 마을에 체류할 수 없을 노릇이니. 만약 아버지 말 잘 들어서 아들이 사고 안쳤더라면, 미사 생일 파티 끝난 후 엘레로라가 살버드 가문의 조사에 나설 때 유나를 호위로 데리고다니면 되겠지만은... | 23.09.08 14: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