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회가 끝나고... 기념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아까부터 누군가가 계속 이 쪽을 쳐다보고 있는 듯한 느낌...
매일 아침 맨 먼저 등교해 음악실 열쇠를 책임지는 오보에를 담당하는 요로이즈카 미조레. 지역대회가 끝나고 멀리서 지켜보던 그 아이와는 아는 사이일지도?
쿠미코를 지켜보던 학생의 이름은 카사키 노조미. 미조레는 물론 나츠키, 유우코와도 알고 있는 사이였다. 다짜고짜 아스카 선배를 만나게 해 달라는데...
취주악으로 명성이 높았던 미나미 중학교를 나츠키, 미조레, 유우코와 같이 다녔던 노조미. 중3 때 모교가 지역 예선에서 은상으로 크게 부진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이후 미조레와 함께 고등학교에서는 반드시 금상을 타기로 마음먹지만...
1년 전 지금의 2학년 부원들이 대거 탈퇴했을 때 취주악부를 떠났던 노조미가 아스카에게 다시 취주악부로의 복귀를 허락해 달라고 하지만...
관서 대회 진출 등을 노리고 무임승차하려는 태도로 보였는지 단번에 거절당하고 말았다. 특히 2~3학년 멤버들이 1학년 3인방에게는 상관하지 말라고 하는데...
울려유포는 캐릭터성이나 소재도 참신하지만 역시 가장 높은 평가를 주고 싶은 부분은 부원들이 겪는 갈등이 작위적이지 않고 현실적이며, 그들의 심정에 공감이 간다는 겁니다. 1기에서는 카오리 선배와 레이나가 트럼펫 솔로 파트를 두고 경합을 벌이는데, 그간 실력에 관계없이 3학년이 중요한 파트를 맡아 왔기에 좋은 실력을 가지고도 중요한 파트를 맡지 못했던 카오리로서는 꼭 솔로 파트를 잡고 싶었을 겁니다. 특히 레이나의 주변인이 타키 선생님과 알고 지내던 사이라는 점 때문에 봐준 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면서 갈등이 더 증폭되었죠. 그렇게 레이나가 맡는 것으로 결론은 났지만 유우코와 레이나가 아직은 서먹한 관계라는 점도 잘 묘사되었습니다.
이번 2기 1화를 통해 묻혀있는 듯 했던 1년 전의 사건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노조미를 복귀시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는 미나미파와 비미나미파로 나뉘는 등 파벌 싸움으로 이어져도 할 말 없는 상황입니다. 하기사 대학 학과 내에서도 교수나 학생이 주축이 되는 파벌이 형성되는 일이 많은데 오죽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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