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터키의 수도를 이스탄불이라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앙카라가 터키의 수도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스탄불쪽이 앙카라보다 수도에 적합하다
해운이 개쩔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물동량이 많은 수도 특성상 수운이 받쳐주면 좋거든
한국은 인천이 이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앙카라는 너어어어무 내륙에 콕 박혀있다
그건 다 이유가 있다
1차 세계대전이 세계를 휩쓸던 시기.
영국 해군에게 쫒기던 독일 제국 해군 군함 두척이 이스탄불로 도주해온다
당시 오스만은 중립국이였기에 이들을 받아는 줬으나 일정시간 뒤에 내쫒아야 하는 상황이였고
영국 해군은 그걸 알고 존버타고 있었는데..
이때 오스만 제국 내부 상황이 묘했다
원래 오스만은 술탄을 중심으로 한 친영(이라기보다는 중립파)와
독일에 붙자는 친독파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술탄이 중립을 주장했으니 친영파가 좀더 우세했다
그런데 처칠 그 ㅂㅅ새끼가 오스만이 주문한 전함을 먹튀했어요..
그래서 오스만은 친독 세력이 점거하게 되는데
문제는 절대왕정국가인 오스만의 왕. 그러니까 술탄이
"↗까 ㅄ들아 대영제국 해군이 여기 들어와서 포 빵빵 쏘면 우리 다 뒤져"
라는 이유로 중립을 주장했고
틀린말도 아니였기에 중립은 유지되고 있었다
독일 배들이 쫒겨올떄도 이런 상황이였던것
그래서 원래는 독일배들을 내보내야 했는데..문제는..
독일측에서 그 배 두척을 오스만에게 주겠다고 선언한것
친독파들은 기뻐서 난리가 났지만
술탄은 머저리가 아니였다.
"저거 두척 먹고 지금 전함이 수십척인 대영제국과 싸우란 이야기야?"
당연히 엄청난 손해였던것.
더군다나 지중해는 오랜기간 왕립 해군의 앞마당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연히 술탄은 조까를 외쳤지만
독일측에서 일방적으로 전함의 이름을 바꾸고
"아 ㅋㅋㅋ 암튼 우리 오스만 배니까 여기서 안나옄ㅋㅋㅋ"
를 선언했다
오스만 해군이 됐으니까 오스만이 지휘했냐고?
그럴리가 있냨ㅋㅋㅋ
함장부터 말단 수병까지 전-부 독일인이고 독일 명령을 듣는 상태 그대로였다
당연히 개빡친 술탄이 퇴거 명령을 내렸지만
명령에 순응하긴 커녕
이놈들이 주포를 돌려서 황궁을 조준했다.
이스탄불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전함의 주포는 이스탄불 전역을 조준할수 있었던것.
더군다나 처칠이 전함을 먹튀해서. 얘네들을 막을만한 전함도 없는 상황이였다
결국 술탄은 지 목 밑에 칼이 들어오니 어쩔수가 없었고
영국에게 밀서를 보내서
"좋아서 이런게 아니라 쟤네들이 나한테 대포를 들이밀었어염 좀 봐주셈!"
이라지만 꼰대 영국이 그딴거 들어주는거 봤냐고
아무튼 공식적으로는 오스만 배가 됐으니
영국해군은 일단 오스만 해역에서 물러났는데
그 틈을 타서 오스만 코스프레하는 독일 배들이 나가서
러시아 요새지를 펑펑 쏴대면서 적대 행동을 했고
오스만은 1차 세계대전에 독일 편으로 참전할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스만은 멸망했다.
결국 배 두척의 함포때문에 나라가 절딴난 아픈 경험떄문에
두번 다신 전함의 주포가 닿지 않는
앙카라로 수도를 옮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