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아무도 관심 없는 게임 얘기나 꺼내는 여러분의 영원한 겜안분 W모분탕
기막힌 현생게이트로 8월 유희왕의날과 듀얼리스트교류회 출전을 죄다 날려먹은 남자
WALLnut입니다
머릿말이 너무 화끈했으니 (제가 사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로 국내 단 3개가 풀린 키포지의 마스코트, 그루엔 인형 잠시 보고 가시죠
참고로 저 놈 가격 거의 5만원이었댑니다
....2024 키포지 전국대회에 어쩌다 출전하게 됐군요. 이번 대회의 의의는 크게 2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최초로 고스트 갤럭시에서 공인 대회로 인정되는 전국 대회(내셔널 챔피언십)라는 점으로
실제로 우승자분과 준우승자분은 정말로 월드 챔피언십 참가권을 손에 넣으셨죠
두 번째는 다른 분의 후기대로 대회 형식이 FFG에서 고스트 갤럭시 측 형식대로 바뀌었다는 점
이번 대회를 통해 코리아보드게임즈가 제한된 덱 커스터마이징인 동맹 형식을 최초로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내일 벌초까지 끼면서 현생이 골치아팠지만 겨우겨우 집정관 부문(기존 덱 하나로 하는 게임)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매장이나 대회에 나갈까 말까 고민스러우실 때에는 사르데냐 사투리의 대가, 트리시 우나의 명언을 기억하십시오
할수밖에GO!!
대회 장소는 코리아보드게임즈 교육센터라는 OT용 회의실. 결승전 촬영용 지미집이 들어설 정도로 꽤 넓찍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대회에 참가자가 단 14명이라니 이상하지 않습니까? 당신?
우리 키포지 화이팅
이거발매중단되면불타는트로이목룡을만들어다가파주ㅇ
아무튼 제 덱 사진과 함께 대회 후기를 적어 보도록 하죠
덱은 교역의 바람 펀딩판 수령부터 지금까지 제 대회를 함께 하고 있는 파트너, 닉값덱 'WALLnut, Moors Rustler'입니다.
제 소유 덱 중에서는 SAS 점수 최고점이지만 85점이라는 앙증맞은 수치 때문일까요,
잘 하면 앰버를 쫙 벌고 필드를 엎을 수 있는 카드들이 있지만 죄다 조건부라 고점과 저점 차이가 확연하게 갈리는 편이더군요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덱 점수가 대개 85점부터 시작했고요
게다가 대회를 1번만 나간 것도 아니라 정보의 불균형 전략도 이제는 쓰기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대회를 자주 나가진 않았던 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 그리고 괄호의 n:n은 5전 3승 2패같은 게 아니라 각자 만든 열쇠 수입니다
-1라운드: X(2:3)
그렇습니다 여러분, 제가 나무위키에 적은 그대로입니다.
이 티아라멘츠를 닮은 무시야로는 마음으로도 그 사기성을 헤아릴 수 없고 버서커 소울로도 썰어버릴 수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팬텀 오브 유벨처럼 마법 카드를 자기 왼쪽 몬스터 하나로 바꿔먹는 카드인데, 보시다시피 턴제가 없습니다.
이론상 자기까지 전부 파괴해서라도 몇 번이든 마법을 무효화할 수 있다는 소리
HAGA는 마도전사 브레이커로 썰 수라도 있었지... 이 살아있는 왕궁의 칙명같으니
카드 잡히는 서순 이슈나 토큰 운 이슈도 있었지만, 막판에 이끼벌레 풀전개로 모자라
이끼벌레 왼쪽에 어그로꾼 팬덜프(대충 도발이라는 뜻)까지 깔리니까 그야말로 통곡의 벽이 되더군요
-2라운드: O(3:2)
1차전에 이어서 어마어마한 전략의 상대였습니다.
왜 덱에 엘섀도르 미도라시랑 죽은 자의 소생이랑 복낙인이 들어가 있는지는 둘째 치고, 유물(지속 마법) 주축이었는데...
내 카드를 바운스해서 이득을 보는 '기지' 유물 2종류(에퀴돈, 생텀)로 모자라서 어마어마한 콤보를 쓰더군요
1. '괴상망측한 장신구'로 앰버 보너스 아이콘을 포획 보너스 아이콘으로 치환한다.
2. 전선 오른쪽 끝의 생명체가 상대 앰버를 싹 포획한다.
3. '거센 소용돌이' 플레이. 차례 종료 시에 상대 앰버를 포획한 생명체는 상대 전선으로 넘어간다.
4. 느긋하게 상대 전선으로 간 내 생명체를 파괴해 준다. 포획된 앰버는 파괴시 그 상대의 저장고로 간다.
5. =상대가 모았던 앰버로 내 열쇠를 만든다. ALL YOUR ÆMBER ARE BELONG TO US
...이것은 이그조스천=상의 바리키 짓수가 아닌지?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제가 드로우한 패를 전부 에퀴돈으로 채운 덕분에
'이제부터 이 턴에 생명체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라는 쿠죠 죠타로식 각오로 딸ㄲ밀실협상+대규모인수 콤보로 앰버를 쫙 벌어버렸습니다
어... 딸깍이 설명하기가 좀 귀찮으니까... 대충 증식의 G 켜 둔 다음에 드로우한 라스톰 날렸다고 하면 될까요?
그 탓에 상대분도 엄청 드로우를 벌었지만 결국 그 앰버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제가 승리를 가져가게 되었고요
또 특이한 점이라면 상대분이 카드를 거침없이 버리셨다는 거? 저는 웬만해서 잘 버리지 않는 성격이라 신기했습니다
원래는 예선 탈락(스찍)을 하더라도 별 생각 없이 출전에만 의의를 둘 생각이었는데,
하필 이때 제가 처음으로 이기면서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3차전: X(2:3)
오후 경기부터는 기억나는 카드나 제 미스가 별로 없습니다. 뚜렷하게 뇌리에 남는 카드가 없어서...
다른 분 후기를 보니 이 분의 시그니처 덱이었던 것 같지만요.
아무튼 우승 후보와 게임을 하니 두렵긴 했는데 무난하게 지더라고요. 토큰 운이 안 따라주기도 했지만
미래 추진기 2장이 매턴 점술 1을 2번씩 하면서 꾸준히 변수를 창출한 덕분에
스노볼이 크게 굴러간 것 같습니다. 이래서 키포지 큰집 매더개의 제이스가 점술을 그리 좋아했구나!
-4차전: O(3:2)
키포지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역시 어린 친구들이 카드 게임판에 등장하는 건 놀랍습니다.
이제는 인터넷 커뮤니티도 카드 게임도 다 사라지는 시대 아니겠습니까?
제 친척 동생도 포켓몬 카드 수집에만 그쳤지 그거로 TCG를 플레이한 적은 없었거든요.
아무튼 상대분이 열쇠값 뻥튀기 마스 카드를 많이 내지 못했고, 광전사로 깽판을 놓을 기회가 많이 없어서 제가 이긴 것 같은데...
원래는 베이블레이드 돌리던 시절을 회상하며 위 짤의 자세로 게임을 시작했지만
정작 게임 도중 지난번 판들에 비해 제 잔실수가 유독 많아서 씁쓸했던 판이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될 수 있도록 게임 숙지를 잘 해둬야겠더라고요
아무튼 저는 XOXO로 재수 좋게 2승 플레이어들 끄트머리에 겨우 매달려서 TOP 8 상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 카드 게임 대형 대회 최초 입상 경력을 키포지가 가져가는군요
그 순위 선정 기준을 무슨 스트레스인가?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쉽게도 어려운 얘기라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아니 고갤에서는 앰버 스카이 펀딩판 배송이 끝났다는데 음산한 잔영은 언제 나오는 걸까 싶지만
아무튼 남들이 지급받은 각성 에디션 음산한 잔영 팩을 뜯길래 저도 뜯었는데....
이 덱을 뽑자마자 저는 이 대회 우승자나 다름없는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 덱으로 이번 대회는 완성되었습니다.
WAH!!! 어둠의 물결을 그렇게 뜯어도 안 나오던 인생 최초의 전능문어덱이!
잔영 각성 에디션으로! 그것도 6촉수!
이 또한!! 집정관의 여신!! 니노마에 이나니스님의 은혜겠지요!!! 이끼얏호우!!!!
나중에 이나 슬리브 사서 끼워줘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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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르노 죠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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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르노 죠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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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기다려! 아저씨, 배가 아픈거야?"(유저풀적인 의미로) | 24.09.07 2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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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참가자가 14명......좀더 키포지를 아끼지 않으면 오 오 오 오 오시마인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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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미↗ 죽어있다↘! 특히, 진실에 도달할 일은... 절대로...!" ...그래도 아직 살아는 있습니다 | 24.09.08 0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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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최고!! | 24.09.08 0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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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 않는 콜라보 취급에 당황하는 무너
(IP보기클릭)121.165.***.***
하지만... 이걸 보고 진짜 유입이 들어왔는걸요... | 24.09.08 0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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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요 합류해야죠 근데 한글 이슈도 이슈겠지만 홀로라이브 OCG까지 같이 할 사람이 있을지부터가 문제라 | 24.09.08 2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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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G 때문에 잃어버린 2년(IP 이관으로 인한 발매중지)을 겪은 게 너무 뼈아픈 것 같습니다 | 24.09.08 20: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