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타TCG)이러니저러니 해도 꺼무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WALLnut]

무슨 얘기느냐 하면... 꺼무에 정보가 정리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입문에 도움이 돼요

당장 제가 벚꽃 결투/키포지를 꺼무로 눈팅하다가 입문했고,

매직이나 뱅가드도 찍먹을 했다안했다 수준에서 그치지만 꺼무를 보면 현 상황을 3%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근데 방금 어느 채팅방에서 섀도우버스 이볼브 영업을 받기 전까지 저는

'많이 팔리는데 진짜 유저 수가 많아서 팔리나?' 했단 말이죠. 꺼무에 당장 적힌 게 더럽게 없어서

그런데 대회도 계속 열릴 정도로 국내 유저풀이 무난하게 많다는 얘기를 듣자니 (좋은 의미에서)어안이 벙벙했습니다

포케카도 그 압도적인 유저풀과는 달리 위키 갱신이 OCG만큼 잘 정돈되지 않은 상황이니 그런 케이스같네요

그리고 얼마 전까지 안드로이드: 넷러너의 팬메이드 후속작 '널 시그널' 쪽 채팅방을 구경하면서 찍먹을 해 보려고 했는데

꺼무위키 뿐만 아니라 국내 팬카페조차 가이드 글이 부실하니, 대부분 정보가 영어권에 쏠린 상황에서 손이 안 가더라고요

아니 장르고 게임성이고 엄청 매력적인데... 영업 전에 스스로부터 입문할 경로가 어려우면.

아무튼 팬덤만큼이나 새 팬을 끌어모을 DB도 중요하지 않나 싶고 그렇습니다

[DolfOurselves]

저도 첨엔 그랬는데 하도 편향적이고 그짝으로만 치우처진게 많아서 더 이상 안가는 중이긴 합니다

[DolfOurselves]

까놓고 예전 리그베다의 청동이 더 나아보일정도로 지 맘대로 하고 입맛대로만 관리해서

[WALLnut]

운영 문제 확실히 심각하죠 요새... 이렇다 하고 대안으로 삼을 곳이 안 보여서 딱히 안 움직이고 있지만

[DolfOurselves]

대놓고 그쪽성향 그쪽분위기에만 좋은건 남기고 불리한건 관리자 권한으로 어떻게든 축소하고 역겨웠던게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솔직히

[춤추는 테드린]

사실 팬이 많아서 나무가 업데이트가 잘되냐와 나무가 업데이트 잘되서 팬이 유입이 잘되냐는 닭과 달걀중 뭐가 먼저냐 같은 거 아닐까요

[WALLnut]

역시 그런가요

[누벨즈 로민]

사실 섀버 원본도 위키 정리하던 유저가 다 접어서 갱신이 느린지라..

[WALLnut]

그래서였군요

[에르타이]

사실 상당수가 나무위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고 있지만, 반대로 명확한 장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
어느 정도 주관적인 평가나 분석에 가장 자유롭다는 점이죠.
기본적으로 위키피디아 계열의 사이트는 철저히 객관적인 정보 위주로만 기재하는게 규칙이기 때문에
게임 유저로서 가장 민감하면서 가장 궁금해하는 '성능에 대한 평가, 추천되는 사용법' 같은 걸 찾아보기가 힘들거든요.
어떤 형태로든 주관이 들어갈 수 있는 정보라 이런 쪽으로 엄격한 위키에선 대부분 서술이 금지됩니다(포켓몬 위키라던가)
하지만 엔하계 위키에선 이런 쪽으로 적는게 자유롭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정보가 궁금한 사람들은 '일단 가서 훑어보려는' 경향이 강해지죠.
특히 TCG에서는 "이 카드는 대체 어떻게 쓰는 건데? 이 카드 그래서 쓰레기임?" 이런게 궁금한 사람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바로 심리적인 진입장벽이 발생하니까요.

아마 나무위키에 비판적인 분들께선
"왜 그런 곳의 편향된 정보에 의존하는데? 직접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다니고 전문가들 의견을 찾아본 뒤 스스로 생각해! 니가 핑프냐?"
하고 그런 유저들까지 비난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건 어쩔 수 없어요. 찾아보는 입장에선 '너무 편하거든요'.
마치 온돌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고양이처럼 되는 거죠.

[에르타이]

참고로 이 부분은 위에서 DolfOurselves께서 말씀하신 나무위키의 문제점과는 완전히 별개입니다.
만약 나무위키가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완전히 고치거나, 혹은 그 문제를 해결한 대체위키가 흥하게 되더라도
이런 문제는 계속 남아있게 될 거예요.(멀리 갈 것도 없이 정치인 문서를 완전 금지하던 시절의 엔하위키를 떠올리면 편합니다)

[탄저]

마이너 장르에서 나무위키 수정에 매달리는 게 그래서이죠. 편집이 끊기면 진짜 오와콘이 된 느낌이 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