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간신히 피격을 피한
다른 UH-1 헬기가
자신이 구한 빌 오스본 대위와
그 북한군 군관 포로를 태우고 날아가는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다가
곧
자신들에게 개때처럼 몰려오는 월맹군들의 모습을 보고는
"염병할!
이번에는 진짜 화끈하겠네!"
하고
푸념아닌 푸념을 늘어놓다가
자신들을 지금 엄호하는 건쉽 헬기 두대의 무장 상태가
거의 달랑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무전으로
건쉽에게 뭐라고 지시를 내리고
그것을 알아들은 건쉽들이
갑자기 기수를 지상으로 향한 채로 급하강하기 시작하자
몰려들던 월맹군들은
그들도 모르게 허공을 쳐다보고
그렇게 쳐다보던 건쉽이
그들을 향해서 기관총탄과 로켓포를 쏟아낼 기세로 날아들자
월맹군들은 혼비백산해서
사방으로 흩어졌지만
그 헬기는
그냥 그들 위를 날아가버리기만 했고
월맹군들은
그 건쉽이 '드라이 런(무장헬기가 탑제한 모든 실탄, 로켓탄이 바닥난 상황에서
지상의 적들을 기만하고자 실행하는 하강기동)' 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이 새끼들 하는 얼굴로
다시 쳐들어 오기 시작하고
다시 건쉽이 날아오니까
이번에도 속을 줄 아냐
하는 얼굴로
계속해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헬기 조종사와 교신을 하던
모리 코고로는
"모두 엎드려!
이번 거는 진짜야!"
하고 외치고
그 외침이 끝나기도 전에
UH-1 건쉽은
말 그대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화력을
월맹군들에게 쏟아붓고
그런 화끈한 공격에
월맹군들 선두 집단이
완전히 아작나버리자
기세등등하게 진격하던 월맹군들은
다시 바싹 엎드리고
그런 그들을 바라보던
모리 코고로는
자신을 보던 통신병에게
"저 건쉽들의 무장은
이제 완전히 바닥난 상황이야.
스펙터(AC-130A)와 매직드래건(AC-47)은 어떻게 됐어?"
하고 거칠게 묻자
그 통신병은
"제때 맞춰 올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그 대답에
코고로는 아예 대놓고 얼굴을 구기면서
"염병할.......
시간에 맞춰 못 오면
우리가 지들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대?"
하고
대놓고 툴툴거리니까
무전병은
다시 지휘부를 호출하다가
다행이다 하는 얼굴로
"방금 스펙터가 우리 공역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하고 외치자
모리 코고로는 반색하는 얼굴이었다가
곧바로
찡그런 얼굴로
"우리 공역에 들어왔는데
뭘 기다리는 거야!"
하고 외치자
무전병은
난감한 얼굴로
"우리와 적들의 위치가 너무 가까워서
사격지원을 머뭇거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정도의 조명 상태로는
우리까지 끝장날 수도 있다고....."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모리 코고로는
완전히 열이 오른 모습으로
"염병할!
지금 우리가 그런 거 고민할 상황이야!
지금 저것들이 우리를 산채로 잡아먹겠다고 달려오는데!
지금 당장
염병할 화력지원을 요청해!
그 말에
결국 무전수는
"바이퍼 세븐!
여기는 알파 로미오 식스다!
대기 요청을 취소하고
지금 당장 화력지원을 요청한다!
다시 반복한다!
대기 요청을 취소하고
지금 당장 화력지원을 요청한다!"
하고
조종수에게 무전을 보내는 것과 동시에
그곳에 있던
모든 대원들은
MCI(전투식량)을 데워 먹을때 쓰는 고체 연료들을
모두 한 곳에 모아서 불을 붙이고 있었고
그 이유가
이런 수단을 써서라도
스펙터의 적외선 탐지기에
자신들의 위치를
제대로라도 알리지 못하면
자신들도
스펙터의 발칸포탄을 뒤집어 쓸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었으니..........
그리고
그런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모리 코고로는
말 그대로
자신들을 향해서 죽기살기로 달려오는
월맹군들을 향해서
말 그대로
총신이 빨개질 정도로
마구 사격을 하던 중
하늘에서
밤하늘에 소나기를 몰고 오는 듯한 낮은 천둥소리가 들리는 것을
듣고는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쳐다보고
곧
그와
한태수 중위
그리고 남은 그린베레 대원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광경이 벌어졌으니.............
모리 코고로 일행을 향해서 돌진해 오전
5.-60명 정도의 월맹군들이
모두 다
일제히 논바닥에 쓰러지기 시작했는데
단순한 엄폐나 은폐가 아니고
7.62밀리 발칸포탄과
20밀리 발칸포탄에
몸통이 터지거나 찢겨져서 쓰러진 것이었고
그들이 질러대는 비명이 동시다발적으로 들리면서
모리 코고로 일행 앞은
말 그대로
순식간에 아비규환 그 자체가 되고
그 와중에
20밀리 포탄에 맞은 나무들이
말 그대로
산산히 부서지는 모습을 보던
모리 코고로는
자신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키고
그런
무시무시한 공격이
자신들 쪽으로 오는 것을 보던
모리 코고로는
곧바로
그들이 엄폐하고 있던 논둑의 한 쪽 벽에
최대한 몸을 밀착하면서
남아있는 그린베레 대원들에게 엄폐하라고 다급하게 손동작을 하면서
그 옆에 있던
한태수 중위에게.
"이봐 한!
지옥에서 보자구!"
하면서
자신의 온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숨이 콱 막히면서
동시에 가슴이 터질 듯이 뛰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도 못한 채
쉴 새 없이
목덜미와 등줄기가 움찔움찔해지는 느낌에
꼼짝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직후!
그 지역 일대에
20밀리 포탄들이 착탄하기 시작하고
그 포탄들이 터지는
무시무시한 충격들이
모리 코고로의 오감을 압도해 왔다...............
그리고
거기까지 이야기를 하던
모리 코고로는
문득
쿠도 신이치와 키리가야 카즈토(키리토)가
도쿄와 오사카에 저질렀던
미친 짓이
동시에 떠오르면서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어두워지고
그런 모리 코고로의 모습을 보던
메구레 경부와
다른 형사들
그리고
조디 스털링과 제임스 블랙
그리고
아카이 슈이치조차도
지금 모리 코고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하면서
아랫입술을 씹기만 하고
그제서야
모리 코고로를 포함한
그들 전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깨달은
모리 란과
키사키 에리
그리고
하이바라와 아가사 박사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그 때........
도쿄와 오사카에
그.......미친 짓거리를 한 인간이
쿠도 신이치....였단 말인가
하는 경악에
뇌가 하얗게 말라바리는 공포에
온몸이 굳어버리고
특히
메리 세라는
저 쿠도 신이치가
정보전 뿐만 아니라
정보전을 능가하는 전면전을 수행할 정도급의 그런 힘을 가진 존재였단 말인가?
하는 얼굴로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탁자에 박기만 할 뿐이었고
그런
메리 세라의
광대짓 아닌 광대짓을 보던
코고로의 머리 속에는
그 때의 모습이
마치 영화 재생마냥
생생하게 떠오르고 있었으니..........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외전 퍼스트 컨텍트 (32) [4]

2025.05.27 (00: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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