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M 추천:
원래는 하도 일희일비하는 것 같아서 TCG 종합 뉴스글에 현황 언급이나 짤막하게 하려고 했더니, 결국 이 날이 왔군요.
2023. 11. 18.
키포지..... 부활...!!!
덤으로 그간 몇 년간 타임라인으로 이 게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자면 이렇습니다
-2021년 9월 10일: FFG, 덱 빌딩 알고리즘 고장을 이유로 교역의 바람 발매 무기한 연기 및 키포지 운영 중단.
코리아보드게임즈 측은 운영 자체는 계속한다고 밝힘.
-2022년 6월 말: 신생 기업 고스트 갤럭시, 창설 및 키포지 브랜드 인수.
-2022년 9월 9일: 고스트 갤럭시, 교역의 바람 크라우드펀딩 착수.
처음에는 영어판만 발매한다고 밝혔으나, 타 언어판 발매가 약속되자 110만 달러로 9월 23일에 펀딩 종료.
단, 이 당시 타 언어 리테일판(즉 펀딩 말고 상시 판매 버전) 발매는 확정되지 않았음.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응답을 보이지 않음.
-2023년 5월 2일: 코리아보드게임즈, 교역의 바람 재발매 발표. 발매일은 발표하지 못했음.
한편 펀딩 당시 2023년 봄 배송을 약속했던 펀딩판 덱은 6월 미국 배송이 시작됨.
-2023년 7월 1일: 고스트 갤럭시의 근황 보고.
미국 외 영/프/이탈리아어판 상품의 허브 배송을 완료했으며, 독/스/포/폴/중/한국어 상품이 몇 주 후 배송 개시된다고 언급함.
-2023년 7월 28일: 코리아보드게임즈의 근황 보고.
2023년 내셔널 챔피언십을 개최할 수 없다고 밝혀 아쉬운 반응을 얻었지만
튜토리얼용 카드 번역 선행 공개를 비롯한 출시 근황 공개는 좋은 반응을 얻었음.
-2023년 8월 4일: 교역의 바람 미국 영문판 정식 발매.
-2023년 8월: 교역의 바람 다음 세트인 Grim Reminders의 크라우드펀딩 공개.
한국을 포함한 비영어권 펀딩 후원자 대다수가 덱을 배송받지 못한 상황이라 유저들의 원성을 삼.
한편 교역의 바람 유럽 언어 및 중국어판도 이때쯤 발매된 것으로 보임.
-2023년 9월 11일: 코리아보드게임즈의 근황 보고. 교역의 바람 생산 전 검수 완료.
-2023년 9월 14일: 고스트 갤럭시의 근황 보고. 북미 외 지역 상품 운송 수단을 화물선에서 비행기로 교체.
-2023년 9월 15일: 교역의 바람 국제 영문판 정식 발매.
-2023년 10월 17일: Grim Reminders 크라우드펀딩 개시.
10월 31일까지 펀딩이 진행되지만, 영문판만 발매되기 때문인지 후원 금액은 현재 45만 달러 정도.
-2023년 10월 17일: 아시아 지역 펀딩판 배송지 확인 메일 발송.
호주와 아시아 지역은 펀딩판 상품을 배송받지 못했던 데다 고스트 갤럭시 측에서
"호주 외 모든 지역의 배송이 완료되었다"라고 공지하여 유저들을 분노케 했는데,
며칠 후 메일 해명문에 따르면 9월 11일에 운송하여 9월 26일 상하이 허브에서 수령하였으나
지역별 분류가 너무 오래 걸렸는지 연락을 이제서야 받았다고 함.
-2023년 10월 23일: 코리아보드게임즈의 근황 보고. 교역의 바람 최종 샘플 확인 완료.
-2023년 10월 28일: 교역의 바람 펀딩판 한국 최초 수령자 등장.
-2023년 10월 30일: 교역의 바람 한국 정식 발매일 공개.
-2023년 11월 18일: 교역의 바람 한국 정식 발매 예정.
아무튼 결론을 내자면... 이 짤방처럼 됐습니다. 심지어 날짜만 문제가 아니었어요.
저의 경우 문제가 없었고 저 사진은 어느정도 상품을 뜯고 나서 찍은 거지만...
저기 KO 스티커 붙어서 포장된 덱 보이시죠?
저게 12개면 OCG 한 통처럼 한 박스 단위라
박스에다 1번 더 포장해주는 게 좋을 텐데도 저렇게 얄짤없이 개별포장으로 왔고요
닉네임을 붙여 주는 커스텀 덱(오른쪽 위 파란색)이랑 커스텀 매트는
아예 비닐 띠만 하나 둘러주고 사실상 미포장이나 마찬가지인 상태로 왔더이다
아시아권 배송이 끝나고 있는 지금에도 아직도 배송을 못 받은 홍콩 사람이라던가
배송을 받았는데 덱 12개 중 단 2개만 온 사람이라던가 커스텀 덱이 다른 외국인 것과 바뀐 한국 사람이라던가
코리아보드게임즈 직원 중 홀로 펀딩판 구매했다가 아예 덱이 미국에서 출발하지 않아서
고스트 갤럭시 쪽에서 항공편으로 따로 보내 놨더니 중국 일본 사이에서 뺑뺑이를 돌고 있는 직원이라던가
파도 파도 괴담인 실제 사례도 워낙 많고요
이제 2년간 겪었던 이런 지옥에서 벗어나 정발판을 구매할 수 있다니 정말이지 다행입니다
물론 코보게 쪽에서 운영을 못 하면 그거로 또 욕을 해야겠지만... 일단은 지켜보자고요 2년만의 재발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