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대구구장에서는 1∼2위를 다투는 현대와 삼성의 더블헤더가 벌어졌는데
요. 이날 제1경기에서 3-1로 패한 삼성은 제2경기에 선발로 내보낼 투수가 마땅치 않
고 상대선발은 김수경이다보니 승산이 희박하다고 생각했는지 희한한 작전을 썼습니
다. 일반적으로 제1경기가 끝난 뒤에는 제2경기 선발투수가 불펜에서 몸을 푸는 게 당
연하죠. 삼성에서는 노병오가 불펜에서 몸을 풀었어요. 당초 좌완 강영식을 삼성선발
로 예상했던 현대는 부랴부랴 우완 노병오에 대비한 타순을 짰어요. 하지만 오더가 교
환된 이후에 강영식이 선발등판한다는 걸 알게 된 현대 쪽에서는 삼성이 아직도 60년
대 야구를 한다며 화를 삭이지 못했어요. 강영식은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한 채 선발로
등판해서인지 1회 볼넷 2개를 내주더니 결국 3.2이닝 만에 6안타 3볼넷 2실점한 뒤 노
병오로 교체됐어요. 강영식은 벤치의 지시로 식당에 들어가 몸을 풀었다고 하더군요.
식당에서 공도 던지지 못하고 맨손체조로 몸을 풀었으니 정상적으로 볼을 던질 수 있
었겠어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도 아니고 좀 심하지 않습니까. 삼성은 결국 제2경
기도 6-4로 지면서 2위로 떨어져 아픔이 두 배가 됐습니다
요. 이날 제1경기에서 3-1로 패한 삼성은 제2경기에 선발로 내보낼 투수가 마땅치 않
고 상대선발은 김수경이다보니 승산이 희박하다고 생각했는지 희한한 작전을 썼습니
다. 일반적으로 제1경기가 끝난 뒤에는 제2경기 선발투수가 불펜에서 몸을 푸는 게 당
연하죠. 삼성에서는 노병오가 불펜에서 몸을 풀었어요. 당초 좌완 강영식을 삼성선발
로 예상했던 현대는 부랴부랴 우완 노병오에 대비한 타순을 짰어요. 하지만 오더가 교
환된 이후에 강영식이 선발등판한다는 걸 알게 된 현대 쪽에서는 삼성이 아직도 60년
대 야구를 한다며 화를 삭이지 못했어요. 강영식은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한 채 선발로
등판해서인지 1회 볼넷 2개를 내주더니 결국 3.2이닝 만에 6안타 3볼넷 2실점한 뒤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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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공도 던지지 못하고 맨손체조로 몸을 풀었으니 정상적으로 볼을 던질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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