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회사에 4월 신졸로 들어왔다가 3개월간 회사 생활 후, 7월 초에 관뒀습니다.
제일 큰 이유는 디자이너 배속해준다 해놓고 설계 관련 일을 시킨다는것과
야간수당이 없다는점, 퇴직수당이 없다는점, 휴일105일이라는 조건. 심지어 이걸 설명회 같은곳에서는 아무런 설명을 안해줬었습니다.(그걸 또 모르는 체로 있던 저도 문제입니다만...)
생각한것보다 너무 말도 안되는 조건들이라, 동거하는 여자친구 조언듣고 뒤도 안돌아보고 관뒀네요
친구들이 다음 직장은 알아보고 관두는게 좋지않겠냐, 등등 말 하던데 아예 업계를 바꾸고 새로 포트폴리오 만들 시간도 갖고싶고 무엇보다 생각을 좀 하고싶어서 무작정 관뒀네요
비자문제도 있고 하니 여자친구랑 조금 급하게 혼인신고를 하려고하는데, 제 인생에 여자친구를 휘말리는 꼴이라... 자신이 좀 한심하고 이게 뭐 하는짓인가 싶더라구요
원래 이런거 말고 서로 천천히 돈 모으고.. 결혼식 할 자금 모아가면서, 급하지 않고 천천히 결혼 진행하고싶었는데..
제 한심함 때문에 이렇게 급하게 일을 진행하고있네요
당연한거지만, 참 비자가 뭐라고.. 급 우울해지네요
일을 안하니 건강 보험료만으로도 매달 확 부담이되더라구요 1만6천엔 정도 매달 나오더라구요
학생 때 얼마나 꿀 빨았는지 통감하고있습니다 ㅠㅠ
부모님은 그런곳 다니느니 관둬서 잘 했다. 도와주겠다 하시는데, 몸은 멀쩡하니 일단 일용직 알바하면서 생활비 정도는 벌고는 있습니다.
현재는 업계를 바꾸고싶어서 포폴을 새로 만드는 중입니다. (게임업계 일러스트레이터 지망중입니다.)
도저히 인쇄 업계는 아닌거같더라구요. 물론 더 힘든 업계에 계시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재취업에 관해서 전 회사에서 엄청나게 저주? 같은걸 퍼붙더라구요
외국인 불쌍해서 뽑아줬더니 예의도 모르고 떠난다느니..딴 곳 가면 니가 하고싶은 일 할수있을거 같냐느니, 그러니 니들 취급이 나아지질 않는다느니, 너 지금 관두면 절대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는다는둥
나갈떈 신경도 안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멍청하게 그냥 듣고만 있었나 싶네요
평소엔 제법 긍적적이라 생각하는데, 갑자기 이렇게 현타가 오네요
비자가 관두고 나서 3개월밖에 유효하지 않다는걸 듣고 여자친구랑 결혼을 서두르고있습니다... 당장 다음달에 서로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네요
주저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게 제 인생의 오류가 아닌, 아니 오류라 하더라도 나중에 먼 미래에 '아 내가 이런 적도 있었지' 하며 회상 할수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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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보고도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퇴직 할 때 '외국인 불쌍해서 뽑아줬더니 예의도 모르고 떠난다느니..딴 곳 가면 니가 하고싶은 일 할수있을거 같냐느니, 그러니 니들 취급이 나아지질 않는다느니, 너 지금 관두면 절대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는다는둥' 이런 소리 하는 거 보면 나오시길 정말 잘 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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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도 일단 일부터 그만두고서 일찾고 있는데 ㅠㅠ 같이 힘내서 다음 직장은 좋은곳으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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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3902826070
저도 유급휴가 없었습니다. 아니 인정을 안했습니다. 그정도로 블랙이었습니다. 왜 무모한지는 3개월 안에 재취업 하지 않을시 비자 소멸이라는게 가장크죠. 그건 느끼고 계실꺼고. 저도 드럽지만 제가 3개월 안에 취직 겸 그 3개월을 무소득으로 견딜수 없었던게 가장크죠. 현실적입니다. 제 마누라가 일본이지만 연애할때는 단 한번도 싸운적이 없는데 결혼하고 동거하면서 초기에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뭐 치고 박고 싸우는건 아니고... 말싸움하고 화내고.. 몇일간 이야기 안하고 ㅋㅋ뭐 그런 수준이지만 이것도 나름 스트레스 입니다. 왜냐면 국가간의 보이지 않는 벽이 정말로 존재 합니다. 한국사람으로써는 이해하기 힘든 일본인의 습관. 일본사람으로써 이해하기 힘든 한국인의 습관. 지금은 서로 이해하고 인정하고 사니까 파탄이 안났지.. 서로 양보 못하면 진작에 파탄났죠. 진짜 다 엎어버리고 혼자 살까 생각한적도 있으니까요. 그만큼 결혼이랑 연애랑은 정말 다릅니다. 좋게 되시면 좋겠지만 인생 언제나 좋은일만 있을 수는 없기에... 만약 나중에 수틀려서 여자친구분이 현자타임 왔을때 그때 어쩔 수 없이 혼인신고 해서 인생이 이렇게 됬다고 타박하기 시작하면 그거 평생 따라다닙니다. 비자 때문에 어쩔수 없다가 아니고 좀더 좋은 계기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 18.08.13 15: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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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MU
....저도 일본에서 알아주는 상사에 다니는데 주택수당도 퇴직금도 없다능.. 앞으로 갈 외자계 회사도 없..; 그뭐야 確定拠出年金이退職金制度라고 친다면 있긴 있는거네요. 흠. 그쪽은 제가 잘 모릅니다. | 18.08.14 15: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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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3902826070
비자 기간 남아있으면 입국관리국에 갈 필요없습니다. 입국관리국 전자제출시스템 접속하셔서, 퇴직 신고만 하면 됩니다. http://www.immi-moj.go.jp/i-ens/ 퇴직 후 2주이내. 2주 조금 넘어도 상관없긴 한데 되도록 빨리 하는 게 좋습니다. 비자는 기간 끝날 때까지 유효하니, 비자 기간 끝나기 전에 재취업하면 됩니다. 비자 기간 끝나기 전에 재취업 못하면, 비자 연장은 어렵습니다. 입국관리국은 추후 비자 기간 끝날 때쯤 비자갱신할 때 가면 됩니다. | 18.08.13 15: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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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MU
저도 글쓴이분도 말하는 건 퇴직일시금제도 말하는거에요. 그만둘때 큰 몫돈이 나오는거... DB,DC,후생연금기금들어가는거보니까 제가 한국에서 퇴직일시금보다 낮고, 앞으로 평생 일본에 있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중요하게 퇴직일시금이 없는건 안타깝더라구요. | 18.08.14 18: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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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그건 몰랐네요 단지 비자가 자유로워지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 18.08.14 15: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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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1106716875
별 말 같지 않은 소리 하고 있네요. 직업이 있으면 결혼 할때 일본인 부모에게 허락받기에는 없는게 낫겠죠. 취업하는데 결혼유무..??? 그럼 독신은 손가락 빨게요. | 18.08.16 17: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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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보고도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퇴직 할 때 '외국인 불쌍해서 뽑아줬더니 예의도 모르고 떠난다느니..딴 곳 가면 니가 하고싶은 일 할수있을거 같냐느니, 그러니 니들 취급이 나아지질 않는다느니, 너 지금 관두면 절대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는다는둥' 이런 소리 하는 거 보면 나오시길 정말 잘 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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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도 일단 일부터 그만두고서 일찾고 있는데 ㅠㅠ 같이 힘내서 다음 직장은 좋은곳으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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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음 회사 정하지 않은채로 덜컥 퇴직부터 한 케이슨데 운좋게 이직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 좋은 회사로 이직하실 수 있을겁니다! | 18.08.18 14: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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