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많은 댓글이 달려서 답글을 못해드린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두서없이 간단히 요약할려다 보니 한번 더 글을 씁니다.
추가로 내용을 적어보자면
여성분은 최근에 5년만난 남친과 이별 했습니다.
그걸 지난달 전 직장에 놀러갔다가 저와 이야기 하는 중에 헤어졌다고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딱히 헤어진 이유는 궁금하진 않았구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별 말없이 끝났습니다.
그때 플스얘기가 나와서 게임 빌려달라 하길래 알겠다하고 약 한달가량 연락을 안하다가
제가 톡으로 게임 이런거 있다 사진을 보내면서 "금요일에 퇴근하고 뭐해요?"라고 먼저 선톡을 날렸습니다.
그러고 온 답장이 금요일에 친구랑 술마시기로 해서 안된다고 토요일에는 시간된다고 점심때 같이 해장할래요?
이렇게 해서 진행된 부분입니다. 그래서 급히 약속은 잡았는데 점심이야 뭐 같이 먹을순 있지라는 생각으로
점심먹고 게임시디 빌려달라는거 갔다주고 집에 오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진짜 별 기대없이 후줄근하게 나가게 되었습니다.
점심먹기로 한 장소가 멀어 차로 데리러 가기로 하고 (여자분과 제가 사는 집 거리가 차로10분입니다)
여자분이 보이는데 꾸미고 나왔길래 아차..싶었습니다. 아 단순히 밥먹자가 아니구나...완전 감을 잃었구나 싶었어요
그렇다고 내 옷이 누추하니 뭐니 자기비판 삼아 농담은 안했어요 이미 상황이 벌어졌는데 어쩌겠어 그냥 돌진했습니다.
아무튼 점심 먹는 도중에 여자분이 애니메이션 좋아하냐고 물어봐서 저는 ott에서 볼만한 애니 추천해달라는 건줄 알고
애니메이션 좋아한다 하니까 그럼 영화보러 가자해서 진짜 또 '응? 이게 뭐지? 갑자기?' 이건 내가 맘에 드는 사람한테
써먹는건데? 먼저 영화보자하는 여자사람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보러가자는데 마다 할 이유도 없고 자연스레 가게되었습니다.
영화는 '엘리멘탈'을 봤었고 저는 사전정보가 없었던지라 모험하는 영화인줄 알았는데 뭔가 로맨스 애니메이션일줄은..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러고 나서 제가 카페 가자고 먼저 제안했고 카페에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 와중에 프라모델, 피규어, 레고, 게임이야기까지 나와서
여자분이 같이 만들자 퇴사하고 00씨 집에 놀러가서 살아야겠다. 건담도 만들어봤다 다음에 건담베이스 가보자등등
제 연애데이터 상에는 이런 취미를 같이 즐긴 사람이 없어서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같은 관심사를 함께 한다는것은 상상 할수 없는 거였어요.
그리고 여기서 점심-영화-카페까지는 뭐 저도 요정도는 기본이니까 이제 집에 가야지 하는데 저녁도 같이 먹자고 해서
여자분 집근처에서 저녁먹고 배부르니 간단히 산책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산책하면서 여자분이 곧 퇴사(계약직)예정이라 퇴사하면 호주로 워홀 갈려도 한다길래
00씨 청개구린거 아는데 누가 가지마라고 하면 청개구리 심보로
바로 워홀가버리는거 아니냐고 물어보니 "모르죠 뭐 아직 정해진건 없는데 70~80%정도는 생각중이다"라고 대답하더라구요
당연히 제가 가지마라 할 입장도 아니고 본인이 본인인생 살겠다는데 막을수도 없어서 그렇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그러고 집에 와서도 여자분이 잘 들어가셨냐고 톡이 오고 저도 잘 들어왔다고 오늘 진짜 오랜만에 즐겁고 알차게 보냈다고
다음에 스파이더맨 애니 보러가자고 약속잡고 이번주 금요일에 스파이더맨까지 봤습니다. 8시 30분 영화라 끝나면 11시가 넘어
애매한 시간이긴 했는데 저는 이야기가 더 하고 싶어 "집에 바로 안가도 되면 바다 보러 갈래요?" 물어보니 선뜻 대답을 안하길래
아 여기까지 인가보다 사실 저도 일하고 와서 피곤하기도 했고 여자분도 "그냥 집에 갈래요" 내지는 "바다보러 가요" 확답이 없어서
표정보니 피곤해보이고 집에가서 스위치 하다가 자고 싶은건가 싶어서 집에 데려다 주고 마무리했습니다.
물론 데려다 주기까지 차안에서 대화는 끊임없이 했구요 문제는 지난주 토요일과 이번주 금요일 사이에
내심 기대해서 나한테 호감 있으면 선톡 하나쯤은 오지 않겠나 싶었는데 딱 약속당일 말고는 선톡도 없어서 맘이 없는건가 싶은겁니다.
그렇다고 제가 조급해서 억지로 톡할려고 대화 이어나가기도 부담주는거 같아서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한번 더 보자고 약속 잡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맴돈다는 이야기는 제가 김치국 드링킹하는거일수도 있는데
같이 회사 다닐때 혼자 담배피고 있으면 지나가다가 옆에 앉아서 가만히 있는다던지
아니면 회사 건물옥상에 올라가면 따라올라와서 아무말없이 옆에 있는다던지
구지 안 도와줘도 되는데 시키지도 않은 업무를 소소하게 해준다던지 이런 상황이면 여러분도 이게 뭐지? 하지 않을까요?
아무튼 또 내용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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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 계획에서 내렸습니다. 그냥 흘러보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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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은 남자와 여자의 경우 거의 90% 여자쪽에서 대쉬해야 탈이 없습니다. 님이 생각하기에 아무리 여자쪽이 가깝게 붙어있다 해도 진짜 사귀자고 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먼저 이야기 안하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여자쪽에서 나이 많은 사람을 오빠 혹은 아빠의 대용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달라붙었다가 이성임을 자각하는 순간 급하게 떨어져 나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하지만 그렇게 친하게 지내다가 그게 연애 감정으로 바뀌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완전히 연애 감정이 됐다고 생각되기 전까지는 가급적 내색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한번 떠보고 싶다면 방법은 아무래도 남자가 나이가 있다보니 선을 봐야 한다는 방식으로 떠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뭐 둘이 만나기로 한 날 약속이 생겼다고 하고 뭐 하냐고 물어보면 선을 보기로 했다고 하는 거죠. 별 감정 없다면 잘 보고 오라고 할거고 감정이 있다면 어떻게든 표출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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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얼마 안 된 부분에서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이성과의 데이트로도 느껴지고 (이 부분은 어장 일 수도 있다고 봐도 되는 부분) 그리고 남자들 대부분이 저렇게 여자가 말하면 호감표시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잘 생각해보면 그냥 저렇게 말하는 여자들이 있고 바다보러 가자했을때도 선뜻 없는 대답도 그렇고 여자들이나 남자들이나 호감있는 사람에게 '헷갈리게' 하지 않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것 같다라면 그냥 그사람 스타일이거나 안좋은 케이스라면 어장관리가 맞겠죠 거기다가 선톡도 딱히 없으면 별거 아닌겁니다... 그 분이 성격이 좋고 취미생활도 맞았을 뿐..... 조급하게 보지마시고 길게 보시고 본인이 답답하시다면 그냥 시원하게 지르시고 정리하는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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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장일 수 있는지 체크도 해보세요 보통 어장은 자기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돈도 잘 안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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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자분이 그냥...심심해서 만나는거같습니다. 여자분이 나쁜여자라는게 아니고 그냥 같은 회사 사람이고 사이도 원만하니까 그냥 만나는거같습니다. 차려입는건..그냥 여자들은 외출할때 그냥 그렇게 꾸미고 그래요. 꾸미는거에 마음두지마세요. 여자분이 워홀간다는건 그냥 응원해주시고 잘 다녀오고 밥이나 한번먹자고 그정도만해도 될거같습니다. 그냥 여기저기 어장만든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뭐 그렇다고 내가 그여자들에게 뭘 받아낼생각은 없으니 괜히 양심찔린다거나 그런생각할필요 없구요. 그냥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다보면 어느틈에 날 향한 마음이 커지는 사람이 있을수있어요. 반드시 그사람들과 전부다 연애하겠다가 아니라 언제든 내게 기회가 생기면 연애해도 좋을사람들을 주변에 두루두루 만나고다니다가 뭐 연애도 한번해볼수 있구요. 다만..... 읽어보니 여자분이 그냥 순수하게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거같습니다. 연애가 아니고 그냥 좋은감정..딱 그정도같습니다. 급발진해봐야 도움 1도 안되고요. 그냥 두루두루 좋은 관계로 두시고 종종만나면서 나를 향한 마음이 커지는지 만나서 확인해보는게 좋을거같습니다. 저라면 서두르지 않을겁니다. 저 여자분이랑 잘된다는 보장은 아직 없는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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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얼마 안 된 부분에서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이성과의 데이트로도 느껴지고 (이 부분은 어장 일 수도 있다고 봐도 되는 부분) 그리고 남자들 대부분이 저렇게 여자가 말하면 호감표시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잘 생각해보면 그냥 저렇게 말하는 여자들이 있고 바다보러 가자했을때도 선뜻 없는 대답도 그렇고 여자들이나 남자들이나 호감있는 사람에게 '헷갈리게' 하지 않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것 같다라면 그냥 그사람 스타일이거나 안좋은 케이스라면 어장관리가 맞겠죠 거기다가 선톡도 딱히 없으면 별거 아닌겁니다... 그 분이 성격이 좋고 취미생활도 맞았을 뿐..... 조급하게 보지마시고 길게 보시고 본인이 답답하시다면 그냥 시원하게 지르시고 정리하는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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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 계획에서 내렸습니다. 그냥 흘러보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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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들 워홀 생각은 쉽게쉽게 합니다. 그걸로 흘러보내기는 좀..... | 23.07.06 09: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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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은 남자와 여자의 경우 거의 90% 여자쪽에서 대쉬해야 탈이 없습니다. 님이 생각하기에 아무리 여자쪽이 가깝게 붙어있다 해도 진짜 사귀자고 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먼저 이야기 안하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여자쪽에서 나이 많은 사람을 오빠 혹은 아빠의 대용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달라붙었다가 이성임을 자각하는 순간 급하게 떨어져 나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하지만 그렇게 친하게 지내다가 그게 연애 감정으로 바뀌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완전히 연애 감정이 됐다고 생각되기 전까지는 가급적 내색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한번 떠보고 싶다면 방법은 아무래도 남자가 나이가 있다보니 선을 봐야 한다는 방식으로 떠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뭐 둘이 만나기로 한 날 약속이 생겼다고 하고 뭐 하냐고 물어보면 선을 보기로 했다고 하는 거죠. 별 감정 없다면 잘 보고 오라고 할거고 감정이 있다면 어떻게든 표출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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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자분이 그냥...심심해서 만나는거같습니다. 여자분이 나쁜여자라는게 아니고 그냥 같은 회사 사람이고 사이도 원만하니까 그냥 만나는거같습니다. 차려입는건..그냥 여자들은 외출할때 그냥 그렇게 꾸미고 그래요. 꾸미는거에 마음두지마세요. 여자분이 워홀간다는건 그냥 응원해주시고 잘 다녀오고 밥이나 한번먹자고 그정도만해도 될거같습니다. 그냥 여기저기 어장만든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뭐 그렇다고 내가 그여자들에게 뭘 받아낼생각은 없으니 괜히 양심찔린다거나 그런생각할필요 없구요. 그냥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다보면 어느틈에 날 향한 마음이 커지는 사람이 있을수있어요. 반드시 그사람들과 전부다 연애하겠다가 아니라 언제든 내게 기회가 생기면 연애해도 좋을사람들을 주변에 두루두루 만나고다니다가 뭐 연애도 한번해볼수 있구요. 다만..... 읽어보니 여자분이 그냥 순수하게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거같습니다. 연애가 아니고 그냥 좋은감정..딱 그정도같습니다. 급발진해봐야 도움 1도 안되고요. 그냥 두루두루 좋은 관계로 두시고 종종만나면서 나를 향한 마음이 커지는지 만나서 확인해보는게 좋을거같습니다. 저라면 서두르지 않을겁니다. 저 여자분이랑 잘된다는 보장은 아직 없는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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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남자든 여자든...진짜 날 좋아하면 정말 온몸으로 티냅니다 | 23.06.28 18: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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