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쓰고보니 상당히 어그로 같네요..ㅎㅎ
연애한지 2년, 동거한지 반년 좀 넘었고 담달에 저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갑니다.
글을 쓰게 된건 어제 새벽에 난데없이 진실게임을 하다가 가볍게 나온 "내가 왜 좋아?" 라는 질문에 혼자 꽁하게 되어서요.
저는 니가 겉으론 강해보여도 속에 여린 구석이 있어서 좋아, 그렇지만 꿋꿋하고 어려운 일들 잘 극복하고 이겨내는 강한 사람이라 좋아, 웃는 얼굴이 귀여워, 성실하고 본인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 좋아! 라고 했네요.
돌아온 답은 내가 외적으로 너보다 더 나은 사람은 현실적으로 못만날것 같아, 너가 요리를 잘해서 좋아, 똑똑해서 좋아! 였습니다.
장난스럽게 얘기한 분위기라 그냥 웃고 지나갔는데, 계속 그 말이 머릿속에 남아요.
평소에 내가 왜 좋냐고 물어본 적이 거의 없긴한데, 예전부터 항상 이렇게 대답했었거든요.
물론 많이 사랑하고, 사랑받는다고 느껴왔기 때문에 여태 만나고 있긴 합니다.
저를 함부로 대하거나 무시한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문득 내 외모가 좋아서.. 나보다 외적으로 더 나은 사람을 못만날것 같아서 라는 말의 뉘앙스가 좀 불쾌하더라고요.
내 성격 중에는 맘에 드는 부분이 없나 싶고..
내 장점이 정말 얼굴이랑 몸이랑 요리하는것 뿐인가 싶고..ㅋㅋ
농담삼아 한 말에 괜히 혼자 기분상해 있는 것 같아서 섭섭하다고 얘기해볼까 싶다가 진짜 상처받을까봐 섣불리 말이 안나오네요...
연애한지 2년, 동거한지 반년 좀 넘었고 담달에 저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갑니다.
글을 쓰게 된건 어제 새벽에 난데없이 진실게임을 하다가 가볍게 나온 "내가 왜 좋아?" 라는 질문에 혼자 꽁하게 되어서요.
저는 니가 겉으론 강해보여도 속에 여린 구석이 있어서 좋아, 그렇지만 꿋꿋하고 어려운 일들 잘 극복하고 이겨내는 강한 사람이라 좋아, 웃는 얼굴이 귀여워, 성실하고 본인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 좋아! 라고 했네요.
돌아온 답은 내가 외적으로 너보다 더 나은 사람은 현실적으로 못만날것 같아, 너가 요리를 잘해서 좋아, 똑똑해서 좋아! 였습니다.
장난스럽게 얘기한 분위기라 그냥 웃고 지나갔는데, 계속 그 말이 머릿속에 남아요.
평소에 내가 왜 좋냐고 물어본 적이 거의 없긴한데, 예전부터 항상 이렇게 대답했었거든요.
물론 많이 사랑하고, 사랑받는다고 느껴왔기 때문에 여태 만나고 있긴 합니다.
저를 함부로 대하거나 무시한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문득 내 외모가 좋아서.. 나보다 외적으로 더 나은 사람을 못만날것 같아서 라는 말의 뉘앙스가 좀 불쾌하더라고요.
내 성격 중에는 맘에 드는 부분이 없나 싶고..
내 장점이 정말 얼굴이랑 몸이랑 요리하는것 뿐인가 싶고..ㅋㅋ
농담삼아 한 말에 괜히 혼자 기분상해 있는 것 같아서 섭섭하다고 얘기해볼까 싶다가 진짜 상처받을까봐 섣불리 말이 안나오네요...
(IP보기클릭)223.39.***.***
별로 나쁜말 같지 않은데 기분 나쁘게 받아들인건 아니실까요?
(IP보기클릭)14.52.***.***
외모는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영원한 꽃은 없는 법이죠. 주름살이 생길 수도 있고, 머리가 허옇게 변할 수도 있고 나잇살로 아랫배가 툭 튀어나올 수도 있고 하니까요. 지나가는 아줌마 할머니들도 전성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불안 한 거죠.
(IP보기클릭)222.107.***.***
기분 나빠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아내가 저한테 동일한 질문을 해도 비슷하게 답할 것 같아요. 단어 하나에 집착하지 않으시는 게 좋아요. 진짜 순수하게 '님이 잘생겼어요' 라고 하는 건데, '그럼 내가 외모밖에 없나?' 라고 확대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건 좋은 방향은 아닙니다. 당장 생각나지 않아 말하지 않았거나 너무 당연한 거여서 말하지 못한 것들이 헐씬 많을 거에요.
(IP보기클릭)118.37.***.***
진장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에게 자신의 내면적인.부분까지 인정 받고 싶다면 내면을 갈고 닦아야 한다는 말씀외엔 드릴 말씀이 없네요. 기부를 하는 모습이라던가. 남들에겐 바보같이 보일정도의 배려와 관용을 베푸는 모습을 꾸준히 보인다면 님의 연인께서는 외모는 잊혀질 정도로 님의 마음에도 탄복하게 될 것입니다.
(IP보기클릭)110.47.***.***
네...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저는 '니가 너라서 좋다' 는 대답을 기대했는데, 기왕이면 다홍치마 라는 말에서 다홍치마가 된 느낌을 받았네요... 비단치마, 레이스 치마가 나타나면 버려질 것 같은 기분..?ㅎ 제가 생각하는 제 장점은 선하고 도덕적인 사람이라는 부분인데 제 연인은 도덕적인 선택보다 이익이 되는 선택을 하는 사람이고, 저도 그러길 바라더라고요. 저를 제 잇속 못챙기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어서 이런 점에서도 상당히 괴롭고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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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장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에게 자신의 내면적인.부분까지 인정 받고 싶다면 내면을 갈고 닦아야 한다는 말씀외엔 드릴 말씀이 없네요. 기부를 하는 모습이라던가. 남들에겐 바보같이 보일정도의 배려와 관용을 베푸는 모습을 꾸준히 보인다면 님의 연인께서는 외모는 잊혀질 정도로 님의 마음에도 탄복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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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저는 '니가 너라서 좋다' 는 대답을 기대했는데, 기왕이면 다홍치마 라는 말에서 다홍치마가 된 느낌을 받았네요... 비단치마, 레이스 치마가 나타나면 버려질 것 같은 기분..?ㅎ 제가 생각하는 제 장점은 선하고 도덕적인 사람이라는 부분인데 제 연인은 도덕적인 선택보다 이익이 되는 선택을 하는 사람이고, 저도 그러길 바라더라고요. 저를 제 잇속 못챙기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어서 이런 점에서도 상당히 괴롭고 복잡합니다... | 22.08.21 05: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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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참 바보같은 분이네요. 님의 그런 바보같은 도덕성과 관용때문에 그분을 만나준다고는 생각 못하나봐요. (농담입니다.) 언젠가는 알아봐 줄거에요. 그리고 감동으로 다가 올 날이 있을 겁니다. | 22.08.21 05: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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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영원한 꽃은 없는 법이죠. 주름살이 생길 수도 있고, 머리가 허옇게 변할 수도 있고 나잇살로 아랫배가 툭 튀어나올 수도 있고 하니까요. 지나가는 아줌마 할머니들도 전성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불안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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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나쁜말 같지 않은데 기분 나쁘게 받아들인건 아니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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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답이시네요 | 22.08.21 16: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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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빠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아내가 저한테 동일한 질문을 해도 비슷하게 답할 것 같아요. 단어 하나에 집착하지 않으시는 게 좋아요. 진짜 순수하게 '님이 잘생겼어요' 라고 하는 건데, '그럼 내가 외모밖에 없나?' 라고 확대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건 좋은 방향은 아닙니다. 당장 생각나지 않아 말하지 않았거나 너무 당연한 거여서 말하지 못한 것들이 헐씬 많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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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그렇게 막 이쁜건아닌데 남자분이 님 사랑해서 님이 제일 이쁘다고 한거니까..... 그냥 이남자 나한테 폭 빠졌다 생각하시면됩니다. 진짜 외모만되면 발정나서 아무여자다 만나고 바람피고 그러는 사람이면 진작에 헤어지시구요. 믿음없으면 헤어져야죠. 님한테 그냥 폭빠져서 나름 열심히 말했는데 결혼후에도 이런식으로 말을 와전해서 들으시면 결혼생활 피곤하실거에요. 그냥 여우같은 남자 만나서 속썩여보셔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22.08.22 17: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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