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혹시 외벌이 육아휴직 해보신분 계신가요?

[나름노력]

일단 다음주중에 출산 예정입니다 (7/5 예상)

회사에서 육아휴직은 보내주긴 하겠는데

그냥 월급 받고 개인 연차써서  월,금 이렇게 매주 쉬라고 합니다

아마도 이런 저런 절차가 복잡하니 자꾸 이걸 유도 하더라구요

8월9일 부터 추석 전까지 그렇게 쓰라고 하네요 약 12개 연차 소모 

당장은 월급이 들어와서 어찌보면 나을수도 있는데

제가 9년차라 연차가 19개 있고 

내년 입사날에 연차수당 생각하면 대략 매년 140만원 정도 들어왔던거 같네요 (연차휴가 소진 후 남은 연차수당)

육아 휴직 한달 쓰면 고용노동부에서 150만원의 70%를 선지급 하고 약 110만원 정도?

나머지 30%를 6달후 회사에 계속 복무시 넣어준다는데 (그것도 신청을 해야줌...)

연차 쓰고 육아휴직 비슷하게 할려니 왠지 억울해서 그냥 한달 쉰다고 얘기는 해 놓은 상태 입니다

한달 110만원으로 버틸려니 막막하네요

이해가 안가는게 남자 외벌이는 최대한도 150만원 주고 (그것도 120만원에서 오름)

여자가 먼저 육아휴직쓰고 (임신한 상태로 9달 일해야함) 남편이 2차로 쓰면  육아휴직수당 100% 나오는게 (최대 250만원)

뭔가 반대가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외벌이 아빠는 어쩌라는건지;;

그냥 육휴 쓰지말고 나중에 정권 바뀌면 어찌 오를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쓰지말고 회사가 원하는대로 개인연차 써서 아기를 볼까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진짜 나때는 하루 밖에 안보내줬어 이 얘기를 차장들 만날때마다 듣네요 아ㅋㅋ

어쩌면 좋을까요 110만원 받고 그냥 한달간 와이프를 도와줄까요

아니면 개인 연차 써서 월급을 받을까요 

후자의 경우 나중에 초등학교 가기전에 육휴 쓴다고 하면 또 뭔 육휴냐 지랄 하겠죠?

[벚꽃소]

저랑 같은 상황이시군요. 외벌이 상태에서 육아휴직 3개월쓰고 드디어 내일 복귀 합니다.ㅋㅋ
뭐 대출금 갚는거 빼고 100만원이면 셋이서 지내는데 문제 없던데요?ㅋ 저도 걱정해서 생활비 천만원 모아놓고 육아휴직 썼는데 그대로 남아있어요.ㅋ
112만원 씩 들어오는걸로 생활 충분히 가능했구요. 이때 와이프 도와주는게 무지 크더군요. 전 백번이면 백번 다시 쓸거 같아요 오히려 6개월쓸껄 후회하고있어요ㅋ
근데 참고로 쉰다는 느낌보다는 애보는 느낌이구요...3개월 후딱이네요. 연차는 아껴두시구요 병원 갈 일 많습니다.
눈치보지 마시고 110만원 받고 충분히 지낼만 하니깐 와이프 도와주세요. 와이프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누구보다 남편이 도와주는걸 제일 맘편해해요.
그리고 이왕 하시는거 최소 2~3달 추천드립니다. 한달가지고는 어림없어요. 최소 80일은 되야 애기가 밤잠(5시간이상 통잠)도 자고 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전 내일 부터 회사 복귀해서 막막합니다..ㅋㅋ

[나름노력]

부장이 너 3달 다녀오면 자리 없을수도 있어 이런 개소리 해서 한달만 쓰려고여... ㅋㅋ ㅜㅠ

[벚꽃소]

ㅋㅋ아니 9년차신데 뭘 걱정하세요.ㅋㅋ 3달 쓰시고 싶으면 쓰시고 복귀해서 부당한 대우 받으시면 노동청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지금때가 어느땐데 육아휴직도 못쓰나요. 너무 눈치보지 마시고 쓰세요~

[나름노력]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hoho591]

3달 다녀오면 자리없을수도 있다는 소릴하나요?? 와...이러니 다들 애 안놓으려고 하지

[내가내라꼬]

연차수당을 주다니 대기업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