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퇴사한 30대 개발자인데 힘드네요.

[루리웹-2705491172]

파견회사 전전하며

개발4년차에 이제 더는 못버티겠다

싶어서 나왔는데 막상 구직관련 알아보니

그나마 서류통과라도 되는 직업은 죄다

파견회사 개발쪽이군요. 

비개발 아이티 직군들은

역시 어린 친구들 위주로 뽑거나 

아예 관리자급만 뽑는듯 하구요.

이제는 개발이 ㅈㄴ 싫다고

당당하게 외칠수있는데 정작 개발직 

이외에는 업계에서 먹고 살 방법이 없다는게

처량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렇다고 몸 쓰는일 하자니 

잘 할 자신도 없구요. 

서비스업이나 요식업으로 

업종 바꿔서 적응할수 있을지도 고민이구요.

전직 개발자님들은 다들 뭐하면서 

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배고파뭐먹지?]

개발자 처우보면 IT 쪽은 탈조선이 답인듯

[벚꽃소]

왜 우리나라는 엔지니어, 개발자들을 대우를 안해줄까요...슬픈 현실입니다.

[캡틴아제로스]

진짜 힘내라는 말밖엔......it노조가 생기네 어쩌네 하더니 아직도 그모양인가요

[쓰레기...]

주변 기준으로 여러가지 하긴하면데....
카폐하는 사람부터 제빵 배워서 빵가게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구요. 쇼핑몰 창업한사람부터 다양하죠.

보통은 IT 영업직으로 많이 가긴하는데...
결과 적으로 IT쪽에 남은 사람들 (IT영업이던 뭐던) 아니면 절반은 돌아온다고 보면 됩니다.
이유는 간단하기 연봉이 너무 낮아요.

전 개발자지만 다른거 하겠다고 하면 해주는 말은 똑같습니다.
처음부터 고생할 각오가 있어야한다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연봉으로 시작할수 있겠냐죠.

개인적으로 이만큼 돈을 버는 직업은 많지 않습니다.
추울때 추운데서 일안하고 더울때 더운데서 일안하는....그리고 컴퓨터로 일하다 보니 인터넷만 되면 딴짓하기도 좋고....
손이 빠르면 머리가 썡썡 돌아가던 하면 일주일 치도 1~2일 정도면 끝내고 놀수도 있고....돈도 적지 않고.... 알바(개발 알바) 하기도 좋고...

이만한 직업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레이메인]

38살에 개발자 때려치고 전기기능사/전기산업기사/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 취득, 정부기관 빌딩에서 2019.11부터 시설관리 전기쟁이(정년보장되는 공무직)로 일하고 있습니다. 페이는 개발자마지막급여*0.6 입니다만 결혼하지 않아서 쪼들리지는 않고 저축하는 돈이 많이 줄어들은정도네요.

[밥상뒤엎기]

전혀 다른 전공으로서 전기기사 따기 힘드셨을텐데 멋지십니다.

저는 개발자 하다 시설쪽으로 갔다 다시 왔네요

[모카콜라-]

안타깝습니다. 1차적으로 본인이 개발자로서 해볼만큼 다 하시고 도전하시는건지? 개인적으로 궁금랍니다. 저는 10년 넘게 이짓거리(?)하고 있습니다만.... 인정받게 일하신다면 불만이 없게 일하셨을테고 모자라셨다면 노력을 하셨겠지요? 페이에 반해서 잣같은 직업임을 인정은 합니다만... 개발이 ㅈㄴ 싫다고 하시는 분이 말하는거로 조금 염려스럽네요... 안맞으시면 빨리 다른 직종 가시는게 좋습니다.

[unit]

현 나이 41살로 현 직장이 3번째 직장입니다. 중간 중간 옮길 때마다 보수나 환경 보고 전직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많이 어리석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돈만 보고 이직하시지 마시고, 앞으로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지 꼬옥 확인해 가면서 구직활동 하세요.
팔리지 않는 제품, 죽어가는 제품, 지금은 돈버나 나중에 사라져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들어가면
정년 보장도 없고 자진 사직하기 전까지 개발자들 갈아 써먹을 겁니다.

[어리양]

15년 경력 40대 개발자입니다. 개인사정으로 2년 쉬다가 조그만 회사에 취업했는데 여기는 오히려 같이 일할 30대 개발자 뽑는게 너무 힘드네요.

[아이원츄]

이쪽에 몸 담고 있는 입장이라 조심스럽게 말씀 드리자면.. 위 unit 님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앞으로 IT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방향성을 보는것도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이제는 대기업 SI들도 자체 개발 보다 기업형 소프트웨어를 적극 도입하는 추세이고, 아무리 SaaS라고 하더라도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기업의 전반적인 IT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관련된 수요가 엄청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SAP ERP나 세일즈포스 CRM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새로운 내용일 수 있지만 개발 백그라운드가 있다면 적응에 어려움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독자적인 영역이라 몸 값을 인정받을 수 있기도 합니다.

한번 살펴 보세요.. https://success.salesforce.com/

[손흥민짱짱맨]

실례지만 안드로이드,유니티,c#,c++ 이 중에 할 줄 아시는 언어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저희팀은 연구소라 파견 절대 없습니다.
다만 지역이 성남 외각 지역입니다 ㅠㅠ

[세가좋어]

c# 으로 사람도 구하나봐요? 거의 구하지도 않고 자격증 가지고 있어도 쳐다도 안보던데
그시간에 다른걸 배우지 하는곳이 대부분 ㅎㅎ

[찐보면인사함]

그맘이해함 ㅠㅠ

[곰리다]

요즘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거나 자체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회사가 아니라면 솔루션 회사라고 하더라도 대부분 파견을 나가서 일하는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다만 궁금한 것은 질문하긴 분이 파견 나가서 하는 개발이 싫은 건지 그냥 개발 자체가 싫은건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네요.
저도 IT 개발자로 지금까지 계속 어디 한군데 머무르기 보단 파견 위주로 일을 다니고 있는데요.
(지금은 프리랜서로 플젝단위로 계약해서 파견근무.)
각각의 파견 나간 플젝에서 똥(?)이나 트롤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에 대해 간혹가다 회의감이 들긴 합니다만... 개발자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할만은 합니다. 보람도 있구요.
만약 개발 자체만 싫으신거라면 직접 개발에 손대지 않는 IT계열쪽의 사업관리나 기획, 영업 쪽으로 진출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겠습니다.
다만 언급한 위 직종들 거의 대부분 파견과 잦은 외근은 필수입니다.

[람율]

저도 잠깐 다른길 가볼려고 2년정도 실무에서 요리를 배웠으나 윗분 말씀처럼 이만한 직업 없는것 같습니다.
추울때 따뜻한곳에서 그리고 더울때 시원한곳에서 일하고 남들 밥먹을시간에 밥먹고 그게 얼마나 좋은지 알게되더라구요
다행히 좋은곳에 복귀하고 잘지내고 있지만 배운게 이것뿐이라 개발자가 가장 낫더라구요

[루리웹--5452104694]

고생 안하는 직업이 없는거 겉아요 .
SM 유지보수는 어떠신가요 ?
쌩 개발보단 난거 같은데.

[女忍者[くノ一]]

SI보다 SM이 편할것 같죠... 물론 SM 이 유지보수라서 편할수 있지만, 나중에 다른 직장 옮길때 뭐했냐?
SM 3~5년 했다고 하면... 뽑아주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SI를 뽑지.
SM 많이 한 개발자 치곤, 새로운 개발 기술과 제대로 프레임웍 조차 코딩 못하는 사람 많이 봄..
그래서 주의에 지인들이 사람 뽑는데 이사람 뽑아도 돼냐고 조언 전화 오면, SM 많이 한 사람 절때 뽑지말라고
말함.. 차라리 고생을 해도 SI가 더 개발자 답지...

[女忍者[くノ一]]

힘내시오...
나도 20년 개발 인생에 40대 중반이고, 현역 프리랜서 개발자 입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 왠만한데 다 경험해봄...
지금은 프로젝트 끝나서 코로나다 뭐다 그동안 벌어논 돈있어서, 코로나 잠잠해 지면 일시작하려는 프리랜서 입니다.
개발직종이 한군데만 보지말고, 멀티로 보세요.

본인도 피쳐폰으로 시작해서 신비안, 리눅스, 윈도우 모바일, 안드로이드 등... 단말 외길 프로그래머로만 하다가 PC쪽도 해보고,
웹쪽도 대략 7개월 프로젝트 뛰어보니, 암만 나이가 많아도 여러가지 해봤다하면 뽑아주는곳 많더이다...
아무리 사회가 사정이 않좋다고 해도... 급하게 사람 필요한 곳은 많아요.

자신감을 가지고 본인에 무기가 1개면은, 2개 3개가 되도록 자기개발하고 항상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파악하돼...
반드시 리눅스 계열도 틈틈히 공부해보면, 기회가 찾아올것 입니다.
우리 모두 힘냅시다.

[소닉더헤지혹]

40대초반 개발자입니다.
몇년전에 애드테크 회사 창업해서 꽤 많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데 현재는 직원들에게 다 맡겨놓고 새로운 스타트업 창업을 위해서 서비스 개발중에 있습니다.
부업으로 부동산 투자와 임대업을 하고 있기도 하구요.
대한민국에서 흙수저 고졸 출신이 자수성가하기 가장 쉬운 분야가 프로그램 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MPLS]

파견이 싫으시면 프리랜서 하세요.
경력 좀 되면(6-10년) 일 골라서 들어갈 수 있어요.
단지 고급찍으면 단가가 비싸져서 예전만큼 고르기가 힘들긴함

[까고보자루리]

개발을 좋아하진 않더라도..
싫어하는 사람중에 잘 하는 사람은 못 봤습니다.
다른직종으로 옮기는게 좋겠네요.
나이 들수록 경력값 못 하면 결국 강제퇴출되는 바닥이니까요.

[food채널 쿡]

개발 4년차에 이제는 더는 못버티겠다 나오셨다는데....그 년차가 오너입장에서 가성비 좋은 연차라 일자리도 많고 실력만 있으면 쑥쑥 크는시기입니다...그런데도 나오실 정도면 직장이 그지같거나 아니면 본인 적성이 개발분야랑 안맞는다고 여겨집니다.

[소리바다]

일본어 배워서 일본 오심이..평균 월 700받아요. 물론 파견이지만

[루리웹-8010842182]

개발 트렌드는 2~3년마다 완전히 바뀝니다. 개발자는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계속 공부안하면 결국 5년차 격차도 금방 따라잡힙니다. 자극없이 고여있으면 성장하기가 좀 힘들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생신입아니면 SI는 무조건 피해야한다고 생각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