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3킬 따면서 괜찮게 시작 하다가 제가(니코 서폿) 혼자서 딜교를 하고 빠지려다가 그 친구가 아예 맞다이를 하길래 같이 싸웠는데 더블킬 따이고 나서부터 상황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못 한 거 맞고, 그 친구도 게임 끝나고 딜량에서 서폿인 저의 2분의1 가량밖에 넣지 못하는 등 플레이가 엉망진창이었죠.
어차피 중요한 게임도 아니고 친구들끼리 하는 거니까 전 그냥 웃고 끝내려 했는데 그 친구가 사사건건 게임 내내, 게임 끝나고도 며칠 동안 그 얘기만 나오면 '너 ㅈㄴ 못하더라'라며 남탓을 하더라고요.
솔직히 웬만하면 '그래 그래 ㅋㅋ 내가 못한거다'라는 식으로 넘어가는데 이 친구의 상한 기분을 맞춰주려고 주위 애들까지 내가 똥 싸서 봇이 망한거라는 식으로 몰아가니까 저도 슬슬 성질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게임에 목숨 거는 스타일도 아니고 해서 그냥 사소한 해프닝으로 끝내고 싶은데 그 게임 이후로 그 친구하고 서먹서먹해진게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먼저 '야야 미안해 ㅋㅋ 다음에 잘할게'라는 식으로 다가가기에도 쓸데 없는 자존심 때문에 선뜻 그러지 못하겠더라고요.
제가 그럴만한 그릇이 아니라는 건 누구보다 잘 아는 사실이기에 이 상황이 참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명확히 따지려는 게 아니라, 제가 원하는 건 그냥 친구끼리 이 정도 일로 감정 상하지 말고 원래 관계로 돌아가고 싶은 겁니다.
사실 그 친구가 먼저 다가올 생각이 없다면 답은 정해진 거나 마찬가지겠죠.
제가 자존심 다 버리고 먼저 슬슬 비비던가 아니면 시간이 지날 때까지 기다리던가.
그냥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한 번 글 올려봅니다. 좋은 말씀, 충고 해주시면 감사히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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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을때네요. 좀더 나이들면 대학 나뉘면서 연락 끊기고요. 군대가면서 끊기고 취업하면서 끊기고 집 멀어지며 끊겨요. 연애한다고 연락 뜸해지고. 결혼하면서 살기 바쁘다고 안하게됩니다. 애생기면 아예 시간자체가 안나고요. 애크기 시작하면 돈이 없어서 못만나요. 여유있는 지금 친구들이랑 싸우면서 즐기세요. 앞으로 10년, 20년, 30년 지나면 다 연락끊길 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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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고 힘들게 하는 건 친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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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정말 소중하신 분인가요? 궁금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친구분은 친구로 안보는 거 같습니다만.. 자신의 실수를 숨기기 위해 타인을 깍아내리는 선동질은 정말 정면에서 보기 힘든 멘탈어택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글쓴이는 이 친구에게 저자세로 가주네요. 사과와 반성, 화해는 쌍방통행이 되어야 합니다. 인간관계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입니다. 마찬가지로 친구도.. 일방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친구가 잘 못한 상황이면 제대로 인지시켜주는게 가장친구의 역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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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학생이시죠?ㅎㅎㅎ 서로 감정적으로 미숙할때라서 그래요. 친구랑 아무렇지 않은척 놀면서 집에서 롤 연습을 좀 하세요. 부모님께 양해좀 받고 롤많이 돌다보면 게임은 점점 잘하게되어있어요. 그리고 좀 자신감붙으면 00야 나 연습많이했는데 좀 봐바...같이하자 ㅎㅎㅎ 하는것도 좋을거에요. 어릴적에는 좀 놀이에 심취할때가 있는것같아요. 너무 그걸로 자존심상해하기보다는...게임연습을 좀더 해서 나 게임좀하지??그런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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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친구끼리는 서로 깔려고 게임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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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고 힘들게 하는 건 친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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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이긴 하죠... 근데 사람들이랑 엮이다 보면 그 사람에게 은혜를 입을 때도 있고, 상처를 받을 때 역시 있기에 이 친구하고는 최대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고마웠던 일도 많이 있어서 ㅠㅠ | 19.11.29 00: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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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정말 소중하신 분인가요? 궁금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친구분은 친구로 안보는 거 같습니다만.. 자신의 실수를 숨기기 위해 타인을 깍아내리는 선동질은 정말 정면에서 보기 힘든 멘탈어택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글쓴이는 이 친구에게 저자세로 가주네요. 사과와 반성, 화해는 쌍방통행이 되어야 합니다. 인간관계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입니다. 마찬가지로 친구도.. 일방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친구가 잘 못한 상황이면 제대로 인지시켜주는게 가장친구의 역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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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읽으면서 참 많은 감정이 오가네요. 친구하고 감정을 부딪히는 게 싫어서 일정 부분 손해를 보더라도 저자세로 나갔는데 이런 성격을 고쳐야 하나 생각도 듭니다. 정면으로 마주서서 제 의견을 확실히 전하는 게 친구 관계에 있어서 최선의 자세이긴 하지만 그러다 더 큰 감정 싸움으로 번질까 두렵기도 하네요.. 결국 그냥 제 자신의 문제 같네요.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19.11.29 0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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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을때네요. 좀더 나이들면 대학 나뉘면서 연락 끊기고요. 군대가면서 끊기고 취업하면서 끊기고 집 멀어지며 끊겨요. 연애한다고 연락 뜸해지고. 결혼하면서 살기 바쁘다고 안하게됩니다. 애생기면 아예 시간자체가 안나고요. 애크기 시작하면 돈이 없어서 못만나요. 여유있는 지금 친구들이랑 싸우면서 즐기세요. 앞으로 10년, 20년, 30년 지나면 다 연락끊길 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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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0년 뒤엔 감격의 재회를 했으면 좋겠네요. | 19.11.29 1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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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학생이시죠?ㅎㅎㅎ 서로 감정적으로 미숙할때라서 그래요. 친구랑 아무렇지 않은척 놀면서 집에서 롤 연습을 좀 하세요. 부모님께 양해좀 받고 롤많이 돌다보면 게임은 점점 잘하게되어있어요. 그리고 좀 자신감붙으면 00야 나 연습많이했는데 좀 봐바...같이하자 ㅎㅎㅎ 하는것도 좋을거에요. 어릴적에는 좀 놀이에 심취할때가 있는것같아요. 너무 그걸로 자존심상해하기보다는...게임연습을 좀더 해서 나 게임좀하지??그런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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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친구끼리는 서로 깔려고 게임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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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맞는 말씀이시죠. 근데 이번엔 너무 찐텐으로 감정적이더라고요 | 19.11.29 2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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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나이들고 취직하고 나면 그게 그리워질 수도 있으니까 너무 마음 쓰지는 마세요. 그냥 괜한 자존심 때문에 그럴 수도 있어요 ㅋㅋㅋ | 19.11.29 20: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