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이고 흔히 말하는 중소기업에서 생산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인간관계도 없고 특별히 연락하는 사람도 없고 이성관계도 여태까지 없습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흔히 말하는 동네바보, 동네찐따였습니다
동네 아이들과 제대로 어울려 노는 일도 거의 없었고, 뛰어다니며 노는것보다 책 읽는걸 훨씬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엄청난 몸치인데다 놀이의 규칙은 몇번 말해줘도 이해를 못했고, 체력이나 힘도 형편없었고,
겁도 많아서 갑자기 어떤넘이 덤벼들어서 패고 꼬집어도 별다른 대처를 못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에 옮겨간 동네는 진짜 막되먹은 애들이 많은 동네였고, 새로 이사간 집은 거의 폐가나 다름없는걸
부모님이 손봐서 고쳤지만 그래도 유령이 나올법한 무서운 곳이었고 화장실도 발을 잘못 디디면 똥통에 빠질수도 있는데다
구더기가 기어나오기도 하는 화장실이었으며, 집 앞은 늘상 차가 지나다니는 아스팔트 도로였고 모든 면에서 전에 살던곳과
느낌이 너무 달라서 무섭고 적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늘상 일하느라 바빠서 본인이 뇌수막염이란 큰 병에
걸렸을때 빼고는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겁이 많고 친구들과 잘 어울려서 못논다고 윽박지르고 화만 낼 뿐이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 고등학교를 가면서도 제대로 된 친구를 사겨본적 없고 이성과의 관계도 전무하였으며, 어쩌다 친해질 만한
사람이 있어도 걔가 노는 그룹에는 전혀 끼일수가 없었고, 말솜씨는 원래부터 절망적이라서 어쩌다 대화할 기회가 있어도 날려먹기만 했고,
어딜가나 본인을 괴롭히는 날라리나 양아치가 항상 있었습니다. 자존감은 원래부터 바닥이었고, 잘 모르는 사람한테 먼저 말을 거는건
입도 잘 안떨어지고 너무 힘들었고, 어쩌다 말을 걸고 몇마디 해도 본인의 인상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일까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어릴적부터 바보취급당하고 쳐맞고 나이어린 놈이나 학교만 같고 본적 없는 놈한테도 바보취급당하고 놀림당하고, 그러다 보니까
인생을 살면서 대학에서도 군대에서도 옆에 '후견인'이 없으면 맨날 사람을 개무시하고 있는사람 취급도 안해주고,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지만 지금도 교복입은 10대 남자들만 봐도 흠칫하고 자꾸 의식하고 찝찝하고 조금 무섭기까지 합니다.
계속 이런식으로 살다 보니 이젠 남들은 다 친구도 있고 같이 술마시면서 이야기하고 그래도 난 그냥 혼자 있는게 당연한것 같기도 하고,
여태까지 이성이랑 관계도 없고 접점도 없고 제대로 대화도 한번 못해보고 친구에 가까운 관계조차도 없는것도 이젠 당연한 것이려니 합니다.
물론 나한테만 당연한거..
정말 슬픈건, 내가 어쩌다 잘못 걸려서 이 지경이 된게 아니고 원래부터 능력도 부족하고 남들보다 특별히 뭘 잘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정말 부지런히 뭔가를 해도 성과가 안나오면 역시나 알아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두뇌 풀가동을 시켜가면서 수능을 쳐서 간 대학에서 뭔가를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기숙사에서 쫓겨나고 제적당하고,
군대에서는 난 정말 힘들고 빡시게 해서 정말 잠깐의 일탈이 필요했을 뿐인데, 그것도 못참는 거지같은 선임새기한테 인간 이하라고 개갈굼당하고 협박당하고 쳐맞고,
새마음 먹고 들어간 2년제 대학에선 나이어린 애들한테도 무시당하는 씹아싸였고, 그렇다고 프로그래밍을 잘 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정말 큰 마음 먹고 들어간 국비지원 게임학원은 선생이란 것들이 방치플레이해서 기껏 올라간 서울에서 시간만 낭비하고,
새벽 알바까지 해가면서 3D 그래픽을 공부했지만 알바는 알바대로 못한다고 짤리고, 실력은 실력대로 미술 전공한 고인물들한테 밀리고,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고 했지만 나한테는 아니었을 뿐이고..
작은 공장에 들어가서 개갈굼당하고 사고만 치고 거의 없는사람 취급당하면서 물건 운송해주는 형님 조수일 잠깐 하다가 흑마법사가 될 뻔하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1년 모은 돈으로 이번엔 만화학원에 들어가서 나름 열심히 했는데, 1년쯤 하니까 고시원 방값이나 학원비 등등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어머니와 동생이 있는 경기도로 올라가서 합치기로 했습니다. 게임업계에서 일할 욕심을 완전히 못 버려서 다시
서울에 있는 게임아카데미에 출사표(?)를 던졌고, C++, 유니티 등등 배우면서 포폴을 준비했지만 3개월 이상 제대로 된 게임회사에서
연락이 오지 않았고 이 와중에 아버지가 높은곳에서 일하다 허리가 다쳐서 수술을 계속 받았지만 일을 할수 있을만큼 호전되지는 않아서
결국 닥치는대로 일자리를 구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번 이상을 짤리거나 본인이 스스로 나가면서 악전고투를 거듭했고, 지금 일하고 있는곳은 2년 이상을 하고 있으니 평생 일한곳 중에
제일 오래가고 있는 셈이네요. 정말 인간실격의 주인공이 인간실격이라 할만큼 그렇게 살아왔고 지금도 인간 언저리일 뿐이고
앞으로의 전망은 그야말로 산소호흡기 달고 연명하는 그런 비슷한 모양새라 할 수 있겠네요.
그렇게 아무 기반도 없고 믿을만한 구석도 없는데, 아버지는 빨리 결혼해라고 하시는데, 어릴적에도 정말 무서웠고 가정폭력 가해자였으며
지금도 차라리 직장상사가 나을 정도로 같이 있으면 답답하고 공기가 무거워지는그런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기도 싫지만,
또 이게 단순히 내 옆구리가 시리다고 쉽게 결정하고 추진할 일도 아니라서 더더욱 하지 않고 싶네요. 물론 하고 싶다고 할려고 해도
너무 멀고 험난한 길이 될거 같기도 하구요.
월요일 새벽부터 아무리 잊으려 해도 잊을수 없는, 인생의 험난한 가시밭길, 지옥불보다 더 험난한 난이도, 그런 걱정..
차라리 확 끊어내면 모를까 얼만큼 꼬인건지 짐작도 못하겠는 팔자가 서럽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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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인생이 꼭 가치가 있어야되는건 아니죠 인간은 그냥 태어나진 조금 똑똑한 동물일 뿐입니다 님보다 더 힘들고 불행하게 살아온 인생도 많을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위대하게 살아온 승리자일지라도 총 한번 맞고 디지는게 인간입니다. 자신의 지나간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건 자신입니다. 그걸 부정적으로 해석해서 계속 패배자마인드로 사는것도 자신이고 그걸 긍정적으로 해석해서 앞날을 바꾸는것도 자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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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알아주지 않는게 아니라 본인한테 뭔가 문제가 잇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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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성향의 글을 올릴때마다, 긍정적으로 댓글을 쓰는 편인데, 님의 글은 평생을 남탓, 낮은 자존감, 부족한 인내로 범벅이 되어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되요. 이래서는 어떤 조언을 한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뿐입니다. 한치 앞도 나가질 못하세요. 일단 마인드 부터 바꾸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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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존감의 회복이 중요한데 아버지를 이기는건 쉽지 않으니 집에서 나오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저도 가족때문에 자존감이 꽤 낮았었는데 살다보니 뭔가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뭔가 특별하게 잘하는건 원래 찾기가 어렵지만 님께서도 어느정도 잘하는건 그래도 찾기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마다 안맞는 일이라는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직장이 그래도 다닐만 하시고 직종이 스스로 맞다고 생각하시면 지금부터 천천히 시작하시면 됩니다. 실수가 있어도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가장 큰 가치니까요 요즘 취업도 결혼도 늦는 시점에서 30대가 많은 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생은 아직 많이 남았으니 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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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열심히 했다고 계속하지만 글 읽어보니 전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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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인생이 꼭 가치가 있어야되는건 아니죠 인간은 그냥 태어나진 조금 똑똑한 동물일 뿐입니다 님보다 더 힘들고 불행하게 살아온 인생도 많을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위대하게 살아온 승리자일지라도 총 한번 맞고 디지는게 인간입니다. 자신의 지나간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건 자신입니다. 그걸 부정적으로 해석해서 계속 패배자마인드로 사는것도 자신이고 그걸 긍정적으로 해석해서 앞날을 바꾸는것도 자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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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보다 더 안좋은 팔자면서 '난 팔자 좋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거예요. 먹고 사는거에 감사하면서 말이죠 | 19.06.17 03: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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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존감의 회복이 중요한데 아버지를 이기는건 쉽지 않으니 집에서 나오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저도 가족때문에 자존감이 꽤 낮았었는데 살다보니 뭔가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뭔가 특별하게 잘하는건 원래 찾기가 어렵지만 님께서도 어느정도 잘하는건 그래도 찾기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마다 안맞는 일이라는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직장이 그래도 다닐만 하시고 직종이 스스로 맞다고 생각하시면 지금부터 천천히 시작하시면 됩니다. 실수가 있어도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가장 큰 가치니까요 요즘 취업도 결혼도 늦는 시점에서 30대가 많은 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생은 아직 많이 남았으니 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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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열심히 했다고 계속하지만 글 읽어보니 전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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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알아주지 않는게 아니라 본인한테 뭔가 문제가 잇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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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랄 좀그만해
글이나 제대로 읽어보고 글 쓰나 ㅋㅋ | 19.06.17 1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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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랄 좀그만해
그리고 덧글에 노력이 부족하네 어쩌니하는 꼰대들 헛소리는 가볍게 무시해주시면 됩니다. 저런 인간들 보면 대부분 백수, 알바하는 애들이에요. 노력을 해본적이 없으니 본인직업도 시원치 않은 거고 고생해 본적도 없으니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 있고 환경이 안 받쳐주면 그 노력자체가 안된다는 걸 모르는 겁니다. 저렇게 훈계질하면서 자기 떨어질 자존감을 올려줄 사냥감을 찾기에 혈안이 돼있을 뿐입니다. ----------------------------------------------------------------------------- 글에서는 노력에 관한게 보이지 않기때문에 노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겁니다. 잘못된 방향을 지적하는데 꼰대니 헛소리니 그런 말씀은 마세요 그리고 어떤 단면적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으나 알바, 백수분들이 노력자체도 안해본 사회적 패자로 말씀하시는데 몇년 뒤 어떤날에도 그런 보장이 있어서 그렇게 생각 안하고 말씀하시나요? 그렇게 통찰하세요? 가치가 없어서 님 댓글 다 읽지도 못하겠네요 뭐가 헛소리고 누가 꼰대같은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는거 권해드립니다. | 19.06.17 14: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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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성향의 글을 올릴때마다, 긍정적으로 댓글을 쓰는 편인데, 님의 글은 평생을 남탓, 낮은 자존감, 부족한 인내로 범벅이 되어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되요. 이래서는 어떤 조언을 한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뿐입니다. 한치 앞도 나가질 못하세요. 일단 마인드 부터 바꾸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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