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땐 잘 몰랐던 부분인데 요즘 알아가면서 복접 미묘한 기분이네요.
'선을 넘어선 녀석들' 이란 프로를 오늘 재방송으로 같이 처음 봤는데,
김구라가 무슨 말을 하면 " 아 왜 저런 말을 하냐 " 하며 자꾸 부정적 반응을 보이더군요.
썰전이나 라스도 자주 보는데 그거 볼땐 안그렇거든요.
유병재가 멕시코에 가서 어버버 하니까 하는 말이 " 유병재 똑똑한데 저기선 왜 저러지 " 하며 개그로 받아들이구요.
그때 갑자기 든 생각이 요즘 여성들이 김구라와 유병재를 저런 시선으로 보나?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 자신은 티비 프로그램에 연예인들이 재밌게 만들어가려는 방송에 굳이 의견을 섞지 않는데 와이프가 한마디 한마디 하는 게 의아스러워서, 거기에 저는 아무 반응을 안하는 편입니다.
예전에 티비 보다 아이유가 나오길래 뜬금없이 저더러 아이유 좋아하냐고 해서, 노래 잘하고 좋은 편이라고 했더니, 아이유 좋아하는 남자들은 소아성애자 라는 이상한 소릴 하길래, 너무 뜬금없고 이해가 안돼서 제가 몇마디 물었다가 어쨌든 소아성애자 라는 식으로 몰아가길래 하- 한숨쉬고 방에 그냥 들어간적도 있었구요.
오늘도 같이 큰 마트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부부로 보이는 커플이 보였고 그 중에 여자분이 유모차 끌고 가고 남자분이 마트서 구매한 기저귀 한봉다리 들고가는 모습을 뒤에서 목격해는데, 갑자기 하는 말이 " 저 남자는 뭔데 봉다리 하나 달랑 들고가고 유모차가 더 무거울텐데 왜 안끌어주지? " 라고 말하길래, 마음속에 할말은 많은데 괜히 안좋게 대화가 흘러갈까봐 아무말 안했습니다.
괜히 말 꺼내서 서로 불쾌한 대화를 했던 기억이 있어서, 저럴땐 그냥 냅두고 아무말 안하고 못들은척하는 주의인데, 다른 분들은 와이프 분들께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가시는지 궁금하네요.. 어쩌면 제가 너무 지나치게 민감한 것일수도 있구요. 결혼하고 외국에 와서 같이 산지 1년채 안됐는데 저랑 다른 모습들을 점점 알아가는게 좀 힘들때가 있네요.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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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는 아니더라도 여시나 쭉빵같은 사이트에 한남이나 애비충같은 말 잘 나오거든요. 김구라 유병재에 대한 온도차이나, 아이유는 로리유라고 남자한테 성적어필한다고 엄청까이구요. 님이랑 와이프랑 생각차이 나는게 아니라 와이프분이 남혐사상을 가진듯하네요 이게 워마드처럼 극단적인게 아니라 여초커뮤 (여시, 쭉빵, 네이트판) 하면 거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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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초커뮤니티 전체가 메갈화되어서 아마 해외생활하며 그쪽 커뮤니티에 오염되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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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지네요.... 한참 사랑받다가 결혼하셧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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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달리보면 여기서도(루리웹) 아이유 소아성애자에만 반응하고, 김구라/유병재는 그려려니 넘어가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유병재는 진보성향 개그맨이라 루리웹에서도 좋게보거든요. 한가지 예일 뿐이지만 자신이 속한 집단에 따라 사람이나 상황을 다르게 보는 사람이 태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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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라는 커뮤니티 하는건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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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방법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18.04.22 07: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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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현재 직장생활을 꽤 열심히 하는 중 입니다. 의견 주신 부분도 상당히 맞는 것 같은게, 퇴근 후나 주말에는 종일 집에 소파에 누워서 인터넷만 하거든요.. 저도 한국에서 직장생활 할때 돌아보면 퇴근하면 침대서 뒹굴거리기만 했단터라 , 와이프가 저러는게 이해는 가는데,, 아마도 커뮤니티에서 본 내용들이 일상에 나오는 것 같네요..휴 | 18.04.22 07: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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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찡 다이스키
여성시대 라는 커뮤니티 하는건 봤네요. | 18.04.22 15: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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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하신다면 이미 메갈쪽에 물들으셨겠네요... 여시가 사실상 워마드 멀티이기도 해서 조만간 뭔가 큰 결단을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18.04.22 1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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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지네요.... 한참 사랑받다가 결혼하셧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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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연애가 정도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배려가 좋아야한다고 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해왔던거 같아요 | 18.04.22 16: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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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는 아니더라도 여시나 쭉빵같은 사이트에 한남이나 애비충같은 말 잘 나오거든요. 김구라 유병재에 대한 온도차이나, 아이유는 로리유라고 남자한테 성적어필한다고 엄청까이구요. 님이랑 와이프랑 생각차이 나는게 아니라 와이프분이 남혐사상을 가진듯하네요 이게 워마드처럼 극단적인게 아니라 여초커뮤 (여시, 쭉빵, 네이트판) 하면 거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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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림목
그런데, 달리보면 여기서도(루리웹) 아이유 소아성애자에만 반응하고, 김구라/유병재는 그려려니 넘어가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유병재는 진보성향 개그맨이라 루리웹에서도 좋게보거든요. 한가지 예일 뿐이지만 자신이 속한 집단에 따라 사람이나 상황을 다르게 보는 사람이 태반이에요. | 18.04.22 09: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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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옳다고 너는 생각하지? 라고 한번 물어왔던거 같은데 뜬금포라 별생각 없었구요. 저도 클리앙이나 루리웹 자주 오는데 , 와이프한테 사이트를 한다고 뭐라고 할 수 있는지 확신이 없네요.. | 18.04.22 16: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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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어린 보이그룹을 좋아하질 않아 그렇게 묻진 않았네요 ㅎㅎ.. 그저 그 연예인을 좋아한다고 다 그런 이상한 표현을 붙이는게 정상이냐고 했는데 별로 안먹혔어요 | 18.04.22 16: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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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초커뮤니티 전체가 메갈화되어서 아마 해외생활하며 그쪽 커뮤니티에 오염되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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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하다보면 때가 있고 질릴때도 있는데, 만약 그런 사이트를 보고 성향이 많이 기울어졌다고 해도 언젠가 그만둘때도 있겠죠? 독서나 뭔가 건강한 취미활동을 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 18.04.22 16: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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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ㅡ.ㅡ ㅎㅎ | 18.04.22 16: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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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예전에 루리웹에 여혐이 만연했을 때 오염되서 된장녀니 김뿅뿅니 한국 여자들은 대부분 답이 없다느니 헛소리 했었는데 지금은 눈이 뜨였습니다만 시간이 오래걸리네요 | 18.04.22 17: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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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저보다 더 힘드셨...을거 같..은...ㅠㅠ | 18.04.22 16: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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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안로드
만약 제가 그렇게해서 더 심한 것을 알게되도 그런 사이트 활동하지 말라고 하는게..ㅠㅠ | 18.04.22 17: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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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안되는 소리죠 그 부부가 무슨 이유나 역할 분담으로 그랬는지도 모르는데. 결국 남자는 머슴이란 생각일 뿐이죠 그건. | 18.04.22 13: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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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욱 지켜본 것도 아니고 단 한 순간 본 상황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데 틀린말이 아니라니요? 그게 무슨 관심법인가요~ | 18.04.22 15: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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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이라는게 아니라 유모차가 무거운건 사실이에요 여자가 못미는건아닌데 도데체 어찌 그렇게 삐딱하게 해석 하실수가 있으신건지? 저렇게 말할수 있다는거에요 삐딱하게 볼문제는 아니라는건데요? | 18.04.22 16: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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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이유 얘기는 제3자가봐도 아이유 좋아하는걸 소아성애자 보는건 말도 안되죠 그런데 유모차는 얘기가 다릅니다 유모차 생각 의외로 무겁고 그걸 많이 밀고 다니는 여성분 입장 생각해보면 저런말이 나올법한거에요 | 18.04.22 16: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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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가 그냥 미는건 힘든게 아니지만 경사가 진곳이나 내리막길 같은곳은 오히려 내마누라 내 자식 안전을 위해서 힘쌘남자가 밀고 가는게 맞는거죠 사랑하는 애기를 유모차로 밀고 그러는일을 어찌 머슴일이라고 생각하죠??? 그리고 분명 마누라 분이 단순이 기저귀 한봉다리 들고 있는게 아니꼬아서 막말을 던졌을까뇨???유모차 밀고 있는 상대 여자분이 힘들어 보니이까 그런말도 나올수 있는거죠 | 18.04.22 16: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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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댓글들이 오갔군요. 저 역시 배려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더 무거운거 들어주고 하고 있습니다. 저 상황에서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여자든 남자든 항상 이건 너가해야해~라고 정해둔 것은 없고 그게 50:50이든 30:70이든 비율과 상관없이 서로 돕고 사는게 좋을거 같아, 였습니다. 어쩌면 여자분이 더 자식을 끔직히 사랑해서 마트에서 도로걸어나갈때 본인이 끌고 갈수도 있다고도 생각했구요. 그냥 집안일도 그렇고 누가 뭘 해야한다고 고정시키는게 아니라 같이하는게 전 좋아보이는데 와이프가 한 말이 의아했던 거 같아요..근데 저도 유모차가 그렇게 무거운진 잘 몰랐어서 의견 감사합니다. | 18.04.22 17: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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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대화를 잘하는 것과 남편으로서 어떻게 하는게 바람직한지 고민하는 요즘이네요. | 18.04.22 17: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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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최근에 같이 드라마 보다가 한번 터진적이 있네요..휴. 저도 그때 깨달아서 이후로는 뭔가 나름의 해소법을 찾는 중입니다.. | 18.04.22 17: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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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는 말씀입니다. 아침마다 보고 밤 마다 보는데 서로 대화가 안될때는 얼굴 보는 것 조차 걱정과 피곤이 함께 오더군요. 요즘에 대화 관련한 책을 이북으로 찾아보는 중 이에요. 부부 관련 조언책두요 | 18.04.22 17: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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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해 감사합니다. 이런때 친구가 보고싶네요 | 18.04.22 17: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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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공감되는 말씀이네요. 앞으로 작은 부분도 긍정적 부분은 좀 더 표현하고, 부정적 부분은 좀 온도를 낮추는 태도를 취해봐야겠어요. | 18.04.22 18: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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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이해시키고 바꾸는게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결혼생활에서 맞닥드리니 제가 할일에만 더 집중하고 부정적인 부분에 그리 호응 못해주겠더군요. 맞부딪치면 전쟁이...ㅠ | 18.04.22 18: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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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잘 해결하며 살기를... | 18.04.22 18: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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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직 외국에 온지 얼마 안돼 학생신분이고 와이프가 열일하고 있어서, 제가 주로 요리나 설겆이, 정리 등을 합니다. 남혐인지 아니면 와이프가 일하느라 피곤해서 제가 더 서포트 하는 건진 더 살아보면 알것 같아요.. | 18.04.22 18: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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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대에 같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전우(?)로서 걱정되어 덧긒 드려봤습니다. 사연만 보자면 그런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다 싶어요. 전우님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 18.04.22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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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삼촌팬 위주 이미지 메이킹 집어던진지 햇수로 5년도 넘어가고(심지어 콘서트 가면 여성팬이 더 많습니다), 유모차는 결국 쇼핑 다 하고 나올 때쯤이면 남자가 쇼핑카트에 물건 몇바가지 가득 채워서 끌고 나오기 때문에 애초부터 유모차 안 건드리는 겁니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삐딱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걸 저렇게 생각한다면 좀 문제기는 문제인 거 같습니다. | 18.04.22 16: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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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가 가끔 툭 던지는 말이 이렇게 황당할때가 있네요. 다 그런진 모르겠는데 가끔 싸울때도 묻는 말에 대한 대답이 아니라 하고 싶은 말 위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화하는 법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 18.04.22 1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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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공유해주셔서 참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이트 자체를 하는 것을 뭐라고 하고 싶진 않네요 저 역시 루리웹이나 클리앙 같은데서 극단적인 얘기는 걸러서 들으려고 하니깐요.. 다만 그런 시야의 차이가 생긴다면 그걸 옆에서 바라보며 좋게 좋게 읙견으르 좁혀가는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조언주신대로 공감을 해주되 제 성향에 너무 아닌 것은 지금처럼 무반응을 보이거나 좀 강약을 줄까합니다. 사실 교회를 저만 한국에선 다녔는데, 외국이지만 와이프를 좋은 사상 가진 분들과 섞이게 할까 합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대. | 18.04.23 16: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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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조언 같습니다. 저도 그러려고 하는데 막상 듣고 제 감정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이 문제겠네요. 그래도 이런 방향으로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의견 주신대로 와이프도 둘의 관계 상 어떤 커뮤니케이션이 좋은지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18.04.23 16: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