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은근히 겜덕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던 작품인 실키립
메가cd라는 마이너한 매체였던탓에 즐겨본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메가드라이브 미니2에도 수록
뭐 냉정하게 말하자면 게임성으로나 작품성으로나 지금에 와서 보면 별거 없는 작품인게 맞기는 한데 cd라는 매체는 이런걸 할수있다는 충격을 안겨준거라 기억에 남아있다고 봐야한다.
애니메이션같은 연출을 플레이해본다는 감각덕에 틀딱들 기뻐했던거지
개인적으로는 용산에 놓여있던 패키지만 구경해봤을뿐 게임은 본적이 없다. 그냥 내 주변에 메가cd를 가진 사람 자체가 없었다. 뭐 일본쪽도 어지간한 매니아층 아니면 존재도 모르는 마이너한 물건이니까.
실질적으로 애니메이션같은 게임을 완벽하게 구현한건 5년 후에 나온 사쿠라대전이라고 봐야하기에 가치면에서도 좀 미묘한게 사실이다. 운 좋게 발매가 4개월 빨랐을뿐 비슷한 계층을 노린 은하아가씨전설 유나쪽이 더 낫기도 하고.
은근히 인기가 있었다면 후속작은? 이라고 물어보겠지?
물론 나왔다.
발매 매체와 그림체에서 불안함을 느꼈다면 정답이다.
후속작은 야겜이다.
메가드라이브의 명작게임으로 유명한 바리스도 똑같은 길을 걸었는데 이거나 그거나 부모가 딸을 사창가에 팔아넘긴거라 틀딱들의 메가드라이브 추억은 두번이나 능욕당한거.
난 그래서 메가드라이브 미니2에 저게 들어간게 의외였다. 장르 to 따져서 넣은 면도 있지만 더러워지지 않은 시절을 억지로라도 추억하고 싶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